다음은 이철호 코치가 보내준 디베이트 에피소드다. <편집자주>   

초딩 디베이트 시간. 주제는 <타픽은 미투상품>

그동안 입안 전문으로 활약하다가, 이제 취약  종목인 반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하여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 우리의 호프. 첫번째 반박 도전.

"안녕하십니까? 미투상품 판매를 금지한다의 찬성팀 입안을 맡은 (아차!)...반박을 맡은 울호프입니다. (입안을 오래해서 생긴 중독증이라고 아이들이 수근 거림, 어쨌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먼저, 상대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을 하고, 시간이 남으면 우리팀 보충설명을 하겠습니다. 상대 팀 첫번째 주장은 어쩌구 저쩌구..........두번째 주장은 수입성 하락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인지 모릅니다. 세번째 주장은 어쩌구 저쩌구.....이상 반박을 마치겠습니다.(2분30초 경과)"

이어, 교차질의 시간.

몇가지 의미있는 질의응답을 한 후,

울호프: 아까 수입성 하락이라 하셨는 데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상대방: (다소 비아냥거리면서) 그것도 모르십니까?

울호프: (자존심 상한 듯) 모릅니다. 그러니 잘 설명해주세요.

상대방: 아니 수익이 떨어진다는 말도 모릅니까?

울호프: 아!! 아니 아까는 수입성 하락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상대방: 아닙니다. 수익성 하락이라고 했습니다. 우리팀 질문하겠습니다. 울호프께서는 시간이 남으면 보충설명을 하겠다고 해놓고 보충설명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울호프: 헉! (그런 강력한 질문을... 이럴 때 어떻게 답변을 해야지. 아이구 죽겠다는듯 도움의 눈길을 보내지만 짝꿍도 외면하고...에라 모르겠다는듯이 ) 음음, 보충설명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죽을 수는 없지...) 상대방도 그럴 때가 있지 않을까요? 간혹 정신 없을 때 말이죠.

상대방: 없습니다. 지금 정신줄 놓았나요?

울호프: (울상을 지으면서) 아니, 뭐 그럴 때도 있지 않을까해서요.

후기) 울호프 간혹 엉뚱한 소리를 하지만 무척 열심히 하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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