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베이트신문
오피니언독자기고
"디베이트는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디베이트와 나> 대구 다사고 김경순 교사
한국디베이트신문  |  Editor@KoreaDebate.org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01.18  10:03:1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구 다사고등학교 국어과 김경순 선생님은 디베이트에 푹 빠져있다. ‘김경순에게 디베이트는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라고 말할 정도다. 김선생님은 이 사연을, 2012년 1월 17일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교사 디베이트 직무연수에서 소개했다. 김선생님이 학교에서 디베이트 활동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김선생님의 육성을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주>

* 디베이트를 접하기 전까지 상황

원래는 대진고에 있었습니다. 대구 교육청의 노력에 호응하며, 4년 동안 열심히 독서교육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12학급을 대상으로 독서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이건 무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해서 좀더 독서교육을 잘 하고 싶은 곳을 찾았습니다.
결국 다사고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적응이 안되더군요. 아침 독서시간 10분 운동을 펼치는 것도 우여곡절을 거쳐야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못하니 우울했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은 심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여름 디베이트를 접하게 된 것입니다.

   
강연 중인 김경순 선생님, 화면에 '사막에서 길을 잃다'는 글씨가 보인다.

* 디베이트를 배운 과정

대구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케빈리 대표가 리드한 디베이트 코치 과정을 이틀 이수했습니다.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 학교에 디베이트를 적용한 과정

디베이트 연수가 끝나자마자 1학년 학생들 중 우수자 10명을 뽑아 2011년 9월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20분부터 9시까지 12회 디베이트 활동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내친 김에 디베이트 장면을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개했습니다. 참관하는 학생들이 매번 가득차는 것을 보고 학생들의 호응과 관심이 무척 높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문학시간을 활용, 이중 하루를 디베이트 데이로 정하고 디베이트를 할 정도로 확산되었습니다.
디베이트 주제는 한국경제신문의 생글생글 섹션에서 구했습니다. 고교생들의 경우는 자체 리서치가 가능했습니다. 주제만 던져줘도 되었다는 뜻입니다. 디베이트를 하고나서 원래 자신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하는 학생들도 봤습니다. 학생들이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또 피상적으로 알던 것을 종합적으로 알게 되니 이렇게 된 것같습니다.

* 디베이트 캠프

2011년 10월 1일부터 2일까지 16시간 동안 <정의란 무엇인가> 캠프를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의 전문 강사진과 같이 했습니다. 1, 2학년 학생 20명이 참가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16시간 진행했는데도 학생들은 너무 행복해했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부모님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왜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이런 혜택을 주냐구요. 이 일로 다사고가 디베이트의 중심학교로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 디베이트의 데이

2011년 9월부터 12월까지 주당 문학시간 1시간을 활용해 디베이트의 날을 운영했습니다. 2학년 학생들 180명을 모두 대상으로 했습니다. 다만 조를 짤 때는 희망자끼리 조를 짜도록 했습니다. 디베이트 노트를 만들어 자기 생각들을 정리해가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수업시간에 한번도 입을 열지 않던 학생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칭찬해주니 아이들이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봤습니다. 디베이트를 통해, 제가 그동안 그렇게 바라던 아이들과의 소통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성과를 기초로 학교에서 디베이트 연구수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만든 디베이트 노트의 한 예

* 겨울방학 방과후 디베이트 교실

2011-12년 겨울 방학 중에는 1학년 학생들 중 14명의 희망자를 모아 4회 8시간에 걸쳐 방과후 디베이트 교실을 열고 있습니다.

* 디베이트 활동 이후의 변화 (학생)

디베이트 활동 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재미있다고 합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도 늘었습니다. 소통과 배려의 자세를 학생들이 익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디베이트 활동 이후의 변화 (나 자신)

디베이트를 하면서 저 스스로도 달라졌습니다. 학생들이 이제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브랜드있는 교사가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감이 생기니 다른 것도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청중들의 질문에 답하는 김경순 선생님. 화면에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란 말이 보인다.

* 디베이트 연수를 받는 선생님들에 대한 당부의 말씀

저희 다사고는 5명의 선생님이 추가로 디베이트 연수를 들었습니다. 이제 제게 디베이트는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입니다. 아기들이 첫발을 디딜 때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쑥쑥 성장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디베이트 수업을 여는 것도 주저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 이후부터는 자신감있는 디베이트 코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세요.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디베이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코치디렉터
캠프때 선생님을 만나 뵌적이 있었는데...정말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셨습니다^^
(2012-01-18 13:36:35)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한국디베이트신문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경기 아52134 14054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273 712호 전화 031) 425-7114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  등록연월일 : 2011년 11월 23일  |  발행인 : 이경훈  |  편집인 : 이경훈
Copyright (C) Since 2011 한국디베이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usaedunew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