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이철호 코치가 소개한 디베이트 에피소드다. <편집자주>

교차질의 시간에 흔히 나오는 현상 중 하나가  일장 훈시 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그렇게 강조하고 강조했건만, 오늘 입안 교차질의 시 벌써 3분 동안 그놈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가 세 번이나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엄포를 놓았지요.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고 질문하면 집에 구급차를 타고 갈 것이라고 ....

반박이 끝난 후 교차질의 시간.

무의미한 질문이 불꽃튀게(?) 진행되는 과정에 한 아이가 그만 '어떻게  생'하다가 이그러진 제 표정을 보자 잽싸게 말꼬리를  90도 급회전을 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어떻게 생~ 각하시는지 질문하지 않겠지만 답변해주실 수 있지요?

그리고나서 휴~ 살았다는 듯이 안도의 한숨이 내쉽니다.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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