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명여고(교장 채상열), 신명고(교장 조판재), 칠성고(교장 이낙순) 3개교는 2월 27일 14시부터 2월 28일 17시까지 예비 고2, 고3학생 96명을 대상으로 신명고 진리관에서 ‘정의와 국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무박 2일 통학형 디베이트 캠프를 실시하였다.

첫째날 ‘디베이트 이해하기’ 특강을 시작으로 2일간에 걸쳐 논제Ⅰ ‘학생 비속어 사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해야 한다.’ 논제Ⅱ ‘대학등록금을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 논제Ⅲ ‘SSM의 사업장 확대를 규제해야 한다.’에 대하여 디베이트 실습을 진행하였다.

참여한 3개교 학생들은 대구교육청 디베이트 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자료를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장을 제공받았다. 실습을 진행한 박주미 교사(경북고)는 3개교가 연합하여 캠프를 진행해 학교와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과 생각이 디베이트 과정에 나타났다고 했으며, 캠프를 운영한 3개교 담당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동기유발과 함께 디베이트 기량이 향상되었으며, 공통운영경비가 줄어서 예산절감의 효과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캠프에서는 기본 디베이트 실습 후 ‘디베이트 이야기’로 발전시켜 적용해봄으로써 단순히 디베이트 포맷을 익히고 논제를 다루는 것에 끝나지 않고, 디베이트가 생활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디베이트 이야기’에 참여한 김지훈 학생(칠성고 예비 고3)은 사라져 가는 동네 구멍가게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자신의 추억을 ‘SSM(시장과 마트; sijang vs mart)’ 랩으로 즉석에서 불러 큰 박수를 받았고, 홍은하 학생(경명여고 예비고2)은 구멍이라는 이름의 남자와 SSM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사랑과 이별, 복수를 소재로 한 소설 구성안을 발표 하는 등 다양한 형식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졌으며, 카페에 올려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3개교 연합 디베이트 캠프는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를 통해 디베이트를 자신의 삶 속으로 끌어들이며 지성과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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