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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눈물<하하하 호호호 디베이트 에피소드> 이철호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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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5  02: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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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철호 코치가 보낸 디베이트 수업 과정의 에피소드다. <편집자주>
 
<인터넷 신조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라는 Topic을 가지고 디베이트를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입니다.

디베이트 하기 전, 분반 활동시간에 평소답지 않게 한 학생이 여유가 있어 물어보았더니 "이미 입안을 준비해왔다"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동물 안락사를 가지고 디베이트 할 적에 동물을 안락사하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고 황당한 주장을 펼친 바 있어, 친구들로 부터 조롱을 받아 충격을 많이 받아 미리 집에서 준비를 철저히 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이윽고, 이 친구 발표 시간. 그럭저럭 잘 넘어가던 중 결국 또 터졌습니다.

"인터넷 신조어를 많이 쓰면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께서 지하에서 눈물을 흘린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짝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듭니다. 그리고 한 마디

"내가 미쳐 !"

하지만 당사자는 친구의 표정을 보고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절묘한 주장을 펼친 자기자신이 대견스러워 합니다. 그 모습을 본 친구, 가슴을 치고 한 마디.

"세종대왕이 인터넷 신조어 사용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너를 보고 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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