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리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승호)과 함평군청(군수 안병호)은 19일 함평엑스포 주제영상관에서 관내 초·중등 교사 및 학부모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라는 주제로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대표 ‘케빈 리’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교육현장에 디베이트 교육을 확산시키고 있는 케빈 리(한국명 이경훈) 강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의 비판력과 학습력을 신장시키고, 우리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디베이트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케빈 리 강사는 강의에서 “영어로 디베이트는 흔히 토론이라고 번역하지만 토론 가운데서도 특정 주제를 놓고 서로 반대되는 입장을 개진하는 형식을 갖춘 토론이다" 며 “디베이트는 단순히 말 잘하는 훈련이 아니라,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통해 듣고 말하는 종합적 교육”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케빈 리는 미국에서 디베이트를 지도하고 직접 자녀에게 적용해 SAT( 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만점을 맞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강연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디베이트에 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며 "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호 교육장은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화이야기를 통한 밥상머리교육이 필요하다”며 “디베이트는 급변하는 대학입학전형 대비뿐만 아니라, 창의·인성 교육을 실현하고 학교교육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함평교육지원청은 교사들의 디베이트 지도 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전문적인 디베이트 코칭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날 안병호 군수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며 " 백년지대계를 세우는 데 적극 지원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해 학부모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기도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