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이 생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5월 14일 “자격기본법 제17조 제2항에 의거,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케빈리 대표)가 신청한 한국디베이트코치자격증 1급, 2급, 3급을 신규 민간자격으로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 등록은 2017년까지 유효하다.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케빈리 대표는 “한국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여 각광받은 디베이트에 좀더 공식화된 자격제도가 필요하다고 판단, 작년 말에 민간자격증을 신청했었다”며, “원래는 지난 달 결과가 나오기로 되어있었는데, 조금 늦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디베이트 코치 등 관련 인사들은 환영 분위기. 김정례 디베이트 코치는 “이제는 디베이트 활동이 한국 교육계에서 공식화되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며, “자격제도가 생긴만큼 이제는 좀더 책임성있는 디베이트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에 근무하는 한 학교 교장선생님은 “방과후 수업 등을 할 때, 디베이트 코치의 자격여부가 분명하지 않아 선택하는데 고민했지만, 이제는 구분하기 쉽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디베이트 코치 과정 이수자들은 본인들의 자격증 수여 여부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궁금해하기도. 케빈리 대표는 “새로운 자격 제도의 위상에 맞게 자격 시험을 시행할 것이며, 이때 기존 디베이트 코치 과정 이수 경력은 충분히 참작되도록 하겠다”며, “자세한 내용은 곧 한국디베이트신문을 통해 공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지금까지는 정부기관에 등록된 정식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이 없어 디베이트 코치 과정을 이수했을 경우 수료증을 수여하는데 그쳤다.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김상화 사무총장은 "최근 디베이트가 각광받으면서 여러 유사 사칭 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한국 디베이트 코치를 3800여명 양성한 케빈리 대표가 이끄는 단체인지를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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