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사람들은 말하거나 글을 쓸 때 수많은 오류를 저지른다. 물론 일상 생활에서는 그냥 넘어갈 때도 많다. 하지만 학생들이 정확한 논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이런 오류들을 피해야한다.
Logical Fallacy는 논리의 오류라는 뜻이다. 논리학자들이 사람들이 범하는 논리의 오류들을 잘 정리해두었다. 정확한 논리 구사를 원하는 학생이라면 이를 잘 숙지해야한다. 케빈리 대표가 한가지씩 정리했다. <편집자주>

시류에 야합하는 오류

김대리 : 부장님, 왜 여직원들만 유니폼을 입으라고 하지요? 남자 직원들처럼 자유복을 입으면 좋겠어요.
박부장 : 뭔 소리야. 다른 은행들 안가봤어? 다들 여직원들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우리도 거기 따라가는 거야.
김대리 : 그래도..자유복이 좋은데…

이상의 대화에서 김대리는 적절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만약 김대리가 <시류에 야합하는 오류>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부장님, 다른 데서 모두 그런다고 우리도 따라해야하나요? 그건 이유도 따지지않은채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태도지요. 유니폼을 입지 않았을 때 우리 은행이 더 돋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장님은 왜 우리 은행에서 여직원들만 유니폼을 입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이처럼 자신의 주장을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며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류를 끌어들여 주장을 펼치는 것을 <시류에 야합하는 오류>라고 한다. ‘다들 이렇게 하는데’라며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가게 주인 : 여기 우리가 펴놓은 돗자리에 앉으려면 자리세를 만원 내야합니다.
피서객 : 아니, 이 자리가 아저씨 땅도 아닌데, 여기 이렇게 죄다  돗자리를 펴놓고 돈을 받으면 어떻게 해요?
가게 주인 : 모르시는 말씀. 여름이 되면 다들 이렇게 해요. 저기 보세요. 다들 이렇게 하쟎아요?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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