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 디베이트를 통해 가장 큰 효과를 보는 사람은 디베이트 코치다. 학생들보다 더 많이 준비하고,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나타난다.

디베이트 코치를 6개월에서 1년 정도 한 분들은 흔히 두가지 산을 마주치게 된다고 한다. 하나는 코칭이란 산, 또 하나는 인문학이라는 산. 첫번째 코칭이라는 산은, 디베이트가 티칭(Teaching)이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을 옆에서 조력해야하는데, 그 정신을 코칭 현장에서 실현하는데 많은 문제의식을 느낀다는 뜻이다. 두번째 인문학이라는 산은, 디베이트를 하면할 수록 근본적인 사고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인문학이 절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다.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에서 투게더 인문학 강좌가 개설되어 주목을 끈다. 아래는 그 안내문이다.

+  +  +

‘디베이트는 철학이다.’

올해로 세 번째 디베이트 철학 캠프가 열립니다.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은 어려운 인문학을 디베이트로 쉽게 이해하는 철학 캠프를 일 년에 두 번씩 학생들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은 디베이트 철학 캠프를 통해 플라톤, 칸트에서 존 롤스까지 많은 철학자의 사상을 접하며 다양한 사회의 현상을 되짚어 보았습니다.

디베이트 철학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캠프 기간에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디베이트 전국 대회에서 디베이트 철학 캠프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 좋은 성과를 이루는 것을 보면서 디베이트에서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도 디베이트 교육을 1년 이상 꾸준히 받아온 소위 ‘디베이트 키즈’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철학적 인문학적 관점에서 디베이트를 분석하고 지도할 코치의 필요성도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앞으로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은 디베이트 코치에게 필요한 인문학 강좌를 상시 개설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 등장하는 주요 철학자들의 이론을 디베이트 주제와 연계해 해석하는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현장에서 학생들과 디베이트 수업을 하며 인문학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코치님들과 앞으로 아이들과 디베이트 수업을 계획하고 계신 코치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코치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강의 교재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이창신 옮김, 김영사, 2010.

* 강의 교수
여현석 교수

* 강의 일정
1일 3시간. 오전 10시-오후 1시. 매주 목요일. 8월 16일 - 9월 6일. 4주 진행.

1강) 디베이트와 철학의 이해 방법론
2강)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철학
3강) 로버트 노직의 자유지상주의 철학
4강) 임마누엘 칸트의 선험적 정의론

* 강의 장소 : 서울 마포 망원동 교육장 /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74-1 (망원동, 나무새 빌딩 지층)
(망원역 2번 출구 도보 7분 거리, 망원시장 입구 옆 20m 1층 코코약국 건물 지하 1층)

* 강의료 : 1강당 3만 원. 총 4강 12만 원. 한 강의씩 따로 수강하실 수도 있고, 4강 모두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장소 관계로 선착순으로 마감합니다. 수강을 원하시는 코치님께서는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cafe.naver.com/TogetherDebateClub)의 댓글로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강좌는 이후에도 주제와 강사를 바꿔 계속 마련될 예정입니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