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최대의 가을 축제 ‘2012 평생학습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 10월에도 시민 5만 명이 직접 참여하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주민들의 주도로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점에서 타축제와 비교해볼 때 진정한 ‘화합과 소통’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생학습 축제현장에 마련된 디베이트 부스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관악 책잔치’라는 타이틀을 걸고 진행되었는데, 저자초청 특강 프로그램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의 교육을 말한다’의 저자 케빈리의 학부모 특강에서는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인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 특강이 이루어지던 같은 날, 학생들이 디베이트를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갖았다.
디베이트를 처음 대한 학생들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평생학습축제 디베이트 시범 클래스에 참관한 임혜진 코치를 통해 들어보았다.
“사전에 디베이트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초등학생들과 함께하는 자리라 처음에는 조금 긴장을 했었어요. 초반에는 방법을 몰라 조금은 낯설어하던 친구들도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적극적으로 변해가더군요. 설명으로만 들었을 때 힘들어하던 친구들도 막상 디베이트가 시작되니 입안과 반박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것 같았어요. 디베이트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겐 이기고 지는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디베이트를 왜 하는지에 대한 목적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들을 배워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디베이트란 해보기 전보다 직접 해보고 나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임혜진 코치는 덧붙여 말했다.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축제현장

엿새 동안 진행된 관악구 평생학습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풍성한 문화를 체험했다. 앞으로 이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체험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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