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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뿌듯해했어요!"<케빈이 만난 디베이트 코치> 심윤정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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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05  18: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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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디베이트에 헌신하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트 코치 열전을 시작한다. 이번에 만난 사람은 지난 1년간 집 주변에서 열심히 디베이트 활동을 했던 심윤정 코치님이다. <편집자주>

   
   디베이트를 처음 하기 위해 만났을 때 아이들 모습

자기 소개를 해주신다면.
현재 서울 휘문중학교에서 2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사회과 과목을 가르치고 있구요. 지금 교직 15년차입니다.

이번에 디베이트 클럽을 운영하셨다고 들었는데,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
현재 6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을 위해 작년 9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변의 또래 학생들 6명과 디베이트 클럽을 운영했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4학년 학생 두명, 5학년 학생 네명인 규모였습니다.

디베이트 클럽을 그만두게 된 계기는.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만두게 된 것입니다. 아쉽습니다. 새로 이사가는 곳에서 또 다시 디베이트 클럽을 하나 꾸려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실례지만, 돈을 받으셨는지요?
아닙니다. 무료로 했습니다.

어떤 동기에서 하시게 되었는지?
작년에 케빈리 대표가 쓴 디베이트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것이 모두 포함되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직까지는 학교 수업에 전면 적용하기보다는 우선 우리 아이부터 시작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디베이트 코치 양성 입문 과정을 듣고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심화 과정도 들었습니다.

학생들을 모으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미 주변에 아는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그분들 아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짰기 때문에 별로 모집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이전에도 교육 관련 일들을 같이 해본 적이 있었거든요.

따로 디베이트 설명회를 가졌나요?
첫시간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카페에 어떤 분이 관련 자료를 올려주셔서, 그 자료를 참고해서 PPT 자료를 만들어 설명했습니다.

아이들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재미있을 것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업은 어떻게 진행했습니까?
2주일에 한번 만나 수업을 했습니다. 1주일에 한번 만나 주제를 하나씩 소화하는 것은 조금 무리라고 느꼈습니다. 준비 시간도 필요하니까요. 디베이트 책에 나온 클래스 포맷의 순서와 유사하게 진행했습니다. 지난 주에 기억나는 일도 서로 이야기하고, 주제에 대해 검토도 하고, 분반활동도 하고 디베이트도 했습니다.

1년 수업을 총 평가하자면 어떻습니까?
아이들이 디베이트를 재미있어했습니다. 특히 초반기에는 발전의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조금 타성화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그런 모습을 보일 때 조금 앞에서 더 끌어줬었으면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회나 캠프에 참여하지는 않았나요? 그러면 조금 긴장도가 높아질 수도 있었을 것같은데.
그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제 소개로 어떤 분이 코치 양성과정을 듣고 디베이트 클럽을 시작했었습니다. 그 팀과 한번 대결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그 클럽이 와해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인데…

주제를 어떻게 만들었죠?
처음에는 디베이트 책에 나와있는 주제로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여러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나중에는 참가하는 아이들이 스스로 주제를 내놓던데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1년 수업을 끝낸 학생들의 소감은?
지금 5학년 교과서에는 토론 단원이 나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토론 수업이 있었나 봐요. 그런데, 우리 모임 활동을 통해 익힌 기량으로 잘 했나 봅니다. 토론에서 이기고, 또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도 했나봐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뿌듯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어머니들의 소감은?
무료수업이어서일까요, 아니면 이전에도 같이 교육활동을 해서였을까요? 큰 기대가 없이 시작했었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느낌보다는 2주일에 한번 만나 아이들끼리 친교도 쌓고, 어머니들끼리도 서로 정보도 나누고 하는 기분이 더 강했습니다. 물론 이런 기회를 제공해서 고맙다는 말씀은 하셨지요.

특히 자제분의 소감은 어떠했습니까?
디베이트를 재미있어해서 다행입니다. 특히 엄마가 리더가 되어 이를 이끌어준다는 점에 대해 뿌듯해하는 것같았습니다.

본인의 소감은 무엇입니까?
적절한 시기에 디베이트를 알게 되어 아이와 같이 나누는 시간을 가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디베이트를 시도해보셨나요?
학교에서도 시도를 해봤지요. 하지만 우리 학교 학급은 40명 가량으로 인원이 많습니다. 자신있게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그저 바라만 보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강평지를 걷어보면 그러면서도 디베이트를 잘 지켜보고 평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난 1년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아이들 사이에 발전의 차이가 있는 점이 어려웠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진도가 쑥쑥 나가는데, 어떤 학생들은 이에 비해 Slow했습니다. 자기 속도에 맞춰 지도해줬으면 좋았는데…이를 조율해서 지도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같습니다.

이제 디베이트 수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해준다면?
우선 부딪혀보기를 권합니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알아서 발전하는 것같습니다. 수업과정을 아이들도 즐기고, 저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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