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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더글라스 디베이트와 대통령 후보 토론<18대 대통령 선거 토론 모니터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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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0  09: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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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토론 전문 미디어로 이 대통령 선거에 기여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한국디베이트신문은 <18대 대통령 선거 토론 모니터단>의 활동을 연재합니다. 단장은 케빈리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회장 (전 명지대 토론지도 석사과정 교수)입니다. 그 두번째 칼럼입니다. <편집자주>

1858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는 상원의원 선거가 열린다. 링컨과 더글라스가 이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미국의 상원의원 선거는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일종의 간선제였다. 하지만 링컨과 더글라스는 당시 선거 쟁점(=노예제)의 중요성을 감안, 유권자들 앞에서 직접 토론함으로써 정견의 차이를 보여주려 했다. 그 유명한 링컨 – 더글라스 토론이다. 이때 링컨은 선거에서 패배한다. 하지만 2년뒤 열린 미국의 제 16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승리하여 대통령이 된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그 링컨이 이 링컨이다.

이들 토론은 후세의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토론 교육에서 중요한 방법의 하나인 링컨 더글라스 디베이트가 여기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 즉, 어른들의, 정치가들의 토론이 후세의 교육에도 전범이 된 것이다.

우리를 되돌아보자. 과연 한국의 정치가들은 후세의 교육에 전범이 될 정도로 토론에 열심인가? 오히려 ‘저렇게 하면 안된다’는 반면교사의 역할이 클 때도 많은 것같다. 토론의 룰을 어기면서 발언하는 것, 큰 목소리로 흥분하여 이야기하는 것,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것, 사회자의 리드에 따르지 않는 것….토론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디베이트를 꾸준히 한 초등학생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부러운 것은, 당당하게 토론에 임하는 후보들의 태도들이다.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은 Presidential debate라는, 이를 지칭하는 고유한 표현도 있다. 유권자들은 이를 보면서 정견의 차이를 확인한다. 학생들도 이를 보면서 대화와 토론의 중요성과 룰을 배운다. 대통령 후보 토론은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교육적 효과도 있다는 것이다.

작금의 한국 대통령 후보들은 앞다투어 교육 공약을 내걸고 있다. 한가지 요청하고 싶은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성숙한 토론을 보여줘 아직도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 붙들려있는 한국 교육에 한줄기 희망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이는 대통령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 당장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이 남의 나라에서 개발된 링컨 더글라스 디베이트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국 학생들이 <한국 대통령 선거 토론>이란 방법으로 토론을 배우는 날을 그려본다. 그 전범을 18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보는 것은 불가능할까?

<18대 대통령 선거 토론 모니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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