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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의 이해<18대 대통령 선거 토론 모니터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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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1  12: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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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토론 전문 미디어로 이 대통령 선거에 기여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한국디베이트신문은 <18대 대통령 선거 토론 모니터단>의 활동을 연재합니다. 단장은 케빈리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회장 (전 명지대 토론지도 석사과정 교수)입니다.  그 네번째 칼럼입니다. <편집자주>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바마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대통령 후보간 토론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고, 선거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한국의 밋밋한 대통령 선거를 보자면 부러운 일이다. 이를 자세히 알아보자.

1.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의 개요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은 일반적으로 대통령 토론(Presidential Debate)이라고 부르는데, 공식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토론(United States Presidential Election Debate)이라고 부른다. 대통령 선거 출마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유력한 후보만 참가한다. 실질적으로는 공화당 후보, 민주당 후보 두 명이 참가하는 1:1 구조다. 주제는 국내, 국외를 망라한 최근의 중요한 이슈들이다. 이 대통령 후보 토론은 법적으로 강제되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필수적인 선거 과정의 일부다. 구체적인 진행 방법은 이렇다. 장소는, 청중들이 모일 수 있도록 주로 큰 강당같은 곳을 선택한다. 주로는 대학이다. 진행 방법은 다양하다. 한명 혹은 복수의 저널리스트들이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청중들이 직접 질문하는 것에 후보자들이 답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최근, 그러니까 1988년에서 2004년까지는 두 유력후보들이 구체적인 진행 형태를 사전에 합의하여 진행했다. 이들 토론은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생방송되는데, 미국에서 대단한 관심을 모은다. 1960년의 첫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은 당시 인구 1억7천9백만 중 6천6백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이는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 역사상 가장 많은 청중을 모은 대통령 후보 토론의 하나였다. 1980년의 대통령 후보 토론은 2억2천6백만명의 인구 중 8천만명의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2000년에도 4천6백만명이, 2012년 첫 번째 후보 토론에서도 6천7백만명의 시청자가 시청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 후보 토론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2.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의 역사

공식적인 의미에서의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은 1960년대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몇가지 토론이 선을 보였다. 일테면 1858년 아브라함 링컨과 스테판 더글라스가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격돌하여 선보인 토론이 좋은 예이다. 이는 사회자 없이, 1:1로 대면하면서 이뤄졌다. 선거 결과 더글라스가 승리하고 링컨은 패배한다. 하지만 이어 2년 뒤에 열린 1860년의 미국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 두 사람은 다시 격돌하고 이번에는 링컨이 이겨 16대 대통령이 된다.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 둘은 만난 적이 없다. 하지만 전국적 방향을 일으켰던 1858년도의 상원의원 선거 토론이 이 둘의 정견을 유권자들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이해된다. 1980년 이 토론은 링컨-더글라스 디베이트라는 이름으로, 미국 고등학교 디베이트 조직 중 가장 큰 NFL에 의해 교육용 학생 디베이트 포맷으로 소개되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1960년 9월 26일 역사상 첫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이 이뤄진다. 케네디(John F. Kennedy)와 닉슨(Richard Nixon)과의 대결이었다. 이때 4차례의 디베이트가 열렸는데, 유권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1964, 1968, 1972년에는 공식적인 의미의 대통령 후보 토론은 없었다.
1976년에는 카터(Jimmy Carter)와 포드(Gerald Ford)가 대통령 선거에서 격돌하여 3번의 토론을 했다. 첫 번째 토론의 이슈는 국내 이슈, 두 번째 토론의 이슈는 대외 정책, 세 번째 이슈는 자유이슈였다. 이때 미국에서 처음으로 텔레비전 생중계가 이뤄졌다. 이후 대통령 후보 토론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필수적인 과정으로 자리잡았다. 부통령 후보끼리의 토론도 이때부터 정례화되었다.
1980년에는 카터(Jimmy Carter)와 레이건(Ronald Reagan)이 격돌했다. 이때 선거에도 텔레비젼 중계의 대통령 후보 토론은 큰 위력을 떨쳤다. 특히 영화배우 출신의 레이건이 이 기회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간 중에는 3차례의 토론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제 3의 후보였던 앤더슨(John B. Anderson)을 대통령 후보 토론에 참여시킬지의 논란으로 인해 결국 카터와 레이건의 양자 대결은 3번째 토론에서만 성사된다. 이후,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은 1992년을 제외하고 유력 후보 양자간의 대결로만 이뤄진다. 1992년에는 부시(George Bush), 클링턴(Bill Clinton) 외에 제 3의 후보인 백만장자 페롯(Ross Perot)도 참가하는 3차례의 토론이 있었다.

3.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의 주관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은 여성 유권자 연맹(League of Women Voters)이 1976년, 1980년, 1984년의 토론을 주관했다. 하지만 1987년부터는 공화 민주 양당의 주도 하에 만들어진 비영리기구인 대통령 토론 위원회(Commission on Presidential Debates)가 결성되어 이후 대통령 후보 토론을 주관한다. 2004년에는 시민 토론 위원회(Citizens' Debate Commission)가 결성되어 대통령 후보 토론 주최의 중립성을 강조하지만, 여전히 대통령 토론 위원회가 최근의 대통령 후보 토론을 주관하고 있다. 법적 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과 다른 점이다.
대통령 토론 위원회의 규정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 토론에 나올 수 있는 사람은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15%의 지지율 이상을 얻어낸 사람에 한한다. 결과적으로 이 규정은 미국의 양당 정치 시스템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4. 2012년의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

2012년 대통령 후보 토론은 모두 3차례 진행되었다. 오바마와 롬니의 대결이었다. 모든 토론에서 1명의 사회자가 사회를 봤다. 모두 미국 동부시각 기준 저녁 9시에서 10시 30분까지 90분씩 진행되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10월 3일, 콜로라도 주의 덴버 대학(University of Denver))
이 토론은 국내적 이슈에 주력했다. 사회자가 국내 이슈를 크게 6개의 타픽으로 나누고, 각 타픽당 15분 정도를 썼다. 이들 주제는 사전에 미리 공개되었다. 각 타픽에서 사회자가 먼저 질문하면, 각 후보는 2분씩 답변했다. 후보자들은 사회자 앞에서 각자의 연단에 서서 진행하는데, 사회자는 PBS의 Jim Lehrer였다. 

두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10월 16일, 뉴욕주의 호프스트라 대학(Hofstra University))
이 토론은 ‘타운(Town Meeting)'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청중들은 국내적 혹은 국외적 이슈에 대해 후보자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후보자는 자신들의 자리가 있었지만, 발언시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2분씩 답변했다. 결과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 토론이 되었다. 이 토론의 청중들은 갤럽에서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유권자‘들 중 선정했다. 사회자는 CNN의 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Candy Crowley였다.

세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10월 22일, 플로리다주의 린 대학(Lynn University))
이 토론은 첫 번째 토론 형식과 같게 진행했다. 다만 외교문제에 집중했다. 후보자들은 사회자 앞에 나눠 앉아 진행했다. 사회자는 CBS News의 Bob Schieffer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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