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4일 전라남도함평교육지원청 소속인 함평여중에서는 ‘2012. 함평 초·중·고 디베이트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디베이트 20개의 동아리 회원 90여명이 참여하여 실력을 겨루었고, ‘글로벌 사회와 지역 사회의 조화’라는 대주제 아래 찬반 대립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결과 초등부 손불초, 중등부 함평여중, 고등부 함평고에게 대상의 영예가 주어졌다.

현재 함평교육지원청은 함평군청의 예산 지원으로 초·중·고 20개교에 디베이트 동아리 운영비와 외부전문강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4월 학부모와 교원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전문가 ‘케빈 리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고, 디베이트 교원 연수 및 디베이트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 토론수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먼저 디베이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함평지역의 강점입니다. 이것이 곧 인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죠. 교육에 있어서 학생이 주체가 되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바로 ‘디베이트’입니다. 그 필요성을 교사들이 먼저 느끼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디베이트에 대한 이해와 중요성을 알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도 함평만이 갖는 특별한 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함평지역에 불고 있는 디베이트 열풍에 대해 김정례 토론전문가는 이렇게 진단했다. 또한 이번 함평 디베이트 대회를 함께 하며 디베이트와 함께 하는 교육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교육임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디베이트에 대한 확신으로 준비하게 된 대회입니다. 박보경 장학사님과 함평군수님 외 도움주신 많은 직원들과 코치들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이지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디베이트와의 만남은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했고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그 효과에 놀라고 있습니다. 지켜보는 선생님들도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실력들을 보면서 흐믓하게 생각하시고요. 함평은 디베이트에 대한 열정이 남다릅니다. 앞으로 타지역에서 부러워하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함평교육지원청은 2013년도에도 토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교원 연수 및 토론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토론 전문가 김정례씨와 같이 디베이트로 불을 밝히는 열정적인 코치들이 있기에 함평지역의 아이들은 디베이트와 함께 오늘도 힘차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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