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베이트신문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여러 가지 소식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기쁩니다. 경향 각지의 소식들을 활자로 받아볼 수 있게 되었네요.

지난 주에 이어 대구교육청 학부모 코치 2기, 200여분의 어머님들과 열기 가득한 디베이트 실전을 치르고 왔습니다. 저마다 시험을 앞둔 학생들처럼 떨리는 마음과 표정으로 들어오셔서 돌아가실 때는 발그레하게 상기된 얼굴이 됩니다.
 
세 번의 디베이트 실습이 끝나고 ‘어떻게 자녀들에게 적용할까’,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우리가 이런 교육을 받고 자라지 않아서 생소하고 힘들었다’, ‘사고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리서치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등 여러 가지 느낌과 디베이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하는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대구 학부모님들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이런 노력이 교육청 주관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부러웠습니다.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 일선에서 수고하고 계신 선생님, 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들까지 디베이트 코치 과정을 이수하고, 학교에서 봉사하실 학부모님들까지 코치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청, 사업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한장학관님, 동참하고 계신 학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케빈 대표님 그리고 투게더 가족과 코치님들의 미친 열정이 오색 비빔밥처럼 어우러져 대한민국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2기 실습의 마무리에서 한 장학관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주인은 불평하지 않는다” - 매우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모두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인이기를 바라며 다음 주 3기의 수업을 기분 좋은 긴장과 설렘으로 기다립니다.

 신유정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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