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계고등학교의 도서관이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의 열기로 뜨겁다. 토요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동아리는 학생들의 강해진 표현 욕구에 비해 다소 부족한 표현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시작되었다.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문학’을 단순히 시험을 보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의 인식을 개선하여 올바른 독서문화 및 토론문화를 형성하고자 했던 것.

현재 본교 국어 교사들의 지도 아래 격주제로 도서관을 개방하고 있으며 10여명의 학생들이 동아리활동에 임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웠던 작품 중에 선정된 작품들을 미리 읽어오고 그 후 정해진 토론 주제로 상호 토론을 실시했는데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삶의 방식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문학 속의 인물들의 삶에 대해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비판하며 감수성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왔으며 새로운 문제해결방식을 고민해보며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왔다. 또 단순히 생각해보는데서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연습을 통해 표현 능력도 향상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부끄러워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주기적으로 자체 토론대회를 실시하여 매시간 토론 장면을 촬영해 토론 후 모니터링해보는 시간을 갖았다. 동아리 지도 교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안계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속 생각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줄 알게 되었다며 독서토론 덕분에 생각이 자라나는 안계고 ‘가온누리’학생들의 활약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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