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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수업 분석 틀을 개발해보려고 합니다"<케빈이 만난 디베이트 코치> 정진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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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05  1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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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디베이트에 헌신하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트 코치 열전을 시작한다. 이번에 만난 사람은 작년 한해 석사학위 논문을 쓰기 위해 실제로 학생들과 디베이트 수업을 했던 정진우 코치님이다. <편집자주>

   
  디베이트를 지도하는 정진우 코치

자기 소개를 해주신다면?

교직에 입문한지 5년째인 사회 전공 교사입니다. 현재는 전주에 있는 토기장이 학교라고 하는 대안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름은 정진우라고 합니다. 늘 학생들과 소통을 꿈꾸며, 학생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꿈은 저에게 열정을 주고, 그 열정으로 저는 다시 힘차게 학생들을 향한 제 꿈을 밀고 나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디베이트를 만난 계기 및 논문주제를 디베이트로 설정한 과정은? 

처음 디베이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케빈리 대표님의 저서인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Debate"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입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가 초․중등 통합형 대안학교이다 보니, 저희 학교의 철학과 목적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케빈리 대표님의 책을 보게 되었고, 방학 동안 학교선생님들과 책을 보며 자체연수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에서 케빈리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디베이트 교육프로그램이야 말로 투자한 시간 대비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듣기, 쓰기, 말하기, 자료찾기, 읽기와 같은 총체적 언어능력의 보완이 필요했었는데, 디베이트 교육이야말로 이러한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후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에 있었던 저는 이런 확신을 계기로 ”퍼블릭 포럼디베이트“를 가지고 논문을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도교수님과 협의후 논문을 쓰기 위해 디베이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게 되었고, 케빈리 대표님의 도움과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논문을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케빈리 대표님을 비롯해서 얼굴을 뵌 적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아낌없는 조언과 도움을 주신 안민호 팀장님, 늘 친철하게 전화로 상담을 해주신 신현주 디렉터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실제 논문 진행과정을 소개해주신다면? 

논문을 진행하기 위해서 전북 익산시 모현동에 위치하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모집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성별, 성적, 성향이 다른 학생들로 10명을 구성하였고, 2012년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기간은 3개월간 매주 토요일 마다 Win-Win 디베이트 클럽이란 이름으로 12회, 3차시씩 총 37차시를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차시는 40분씩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재는 “디베이트 첫걸음”이라는 책을 교재로 하여, “심청은 효녀다”, “경쟁은 서로에게 필요하다”, “현대사회에 필요한 인물은 놀부형 인간이다”,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현직경찰을 학교에 상주시켜야 한다”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위의 4가지 주제를 초등 교과와 연계하여 디베이트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디베이트 수업은 체험활동, 디베이트 사전활동, 디베이트 실습, 디베이트 사후활동으로 구분되어 진행하였고, 체험학습활동은 디베이트 주제에서 숨겨진 “철학”적인 개념을 발견하여, 이와 관련된 기관을 선정하여 직접 견학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심청은 효녀다”라는 주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철학적 개념은 “효”라는 개념이었습니다. 따라서 “효”와 연계된 ‘노인종합복지관“을 선정하여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진정한 효에 대해 깨닫고 어른신들과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모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디베이트 사전활동시간에는 ”핵심개념“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디베이트 수업에서 핵심개념의 의미를 잘 모르거나, 학생들 간에 용어의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면 서로의 의견을 이해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체험학습경험 활성화 하기 - 주제배경 설명해 보기 - 활동소개 하기 - 주제의미 탐구하기 - 다르게 생각해 보기- 내 입장 정하기 - 맨투맨 디베이트 하기 - 정리하기 - 다음시간 안내 및 과제제시“의 순으로 사전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디베이트 실습은 학생들 주도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저는 발판제공자(Scffolding)역할만 했습니다. 학생들은”입안-첫번째교차질의-반박-두번째교차질의-요약-전체교차질의-마지막초점“의 순서에 따라 디베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디베이트 실습이 끝나고 나서 디베이트 수업에서 강조한 내용과 디베이트 수업을 통해 길러주고자 했던 사고나 태도 등이 제대로 학습되었는지를 디베이트 소감문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디베이트하고 있는 학생들

디베이트에 참여한 학생들과 그들 부모님들의 반응은?  

디베이트 수업에 참여하였던 학생들의 소감문을 분석해 보면, 학생들은 체험학습을 통해서 지역사회 기관에 대한 관심과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리더십, 시민의식, 인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디베이트 수업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수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던 것을 관찰 할 수 있었고, 또한 학생들은 디베이트 수업을 하면서 다른 친구의 말을 그냥 받아들이기 보다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또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는 조리있게 효과적으로 말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정세현이라는 학생은 자신의 소감문에 디베이트 수업을 함으로써 자신이 변화된 것들에 대하여 이렇게 작성하였습니다. 
“큰소리로 말할 수 있는 능력과 판단을 바르게 할 수 있는 능력, 디베이트 뜻과 형식, 내용에 대한 적응력, 다양한 사회문제의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친하지 않았던 언니, 오빠 친구들과도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고, 디베이트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견학을 할 때나, 수업을 할 때나 언제나 즐거웠다”

그리고 디베이트 수업이 끝날 때마다 학부모님들께 사진을 찍었던 것 중에서, “그날의 베스트 사진”과 함께 오늘 했던 수업의 내용을 요약하여 보내주었습니다. 또한 케빈리 대표님의 한차례의 특강이 열리고 나서 학부모님들이 저희 디베이트 클럽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처음에는 소극적이셨던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디베이트 클럽 시즌 2"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하신 학부모님도 계셨습니다.

논문의 주제 혹은 결과를 간단히 요약해준다면? 

논문의 주제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수업모형이 초등학교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정의적 특성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이 연구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수업 모형”을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비판적 사고력 신장과 정의적 영역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주는지 검증할 목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디베이트 수업의 전과 후의 변화를 살펴보았고, 비판적 사고력을 검증하기 위한 도구로는 TOCT(비판적 사고력 검사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첫째로, 학생들의 인지적 특성에 영향을 주어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둘째로, 비판적 사고력의 하위영역인 합리적 사고능력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셋째로, 디베이트 수업이 비판적 사고력 외에 정의적 특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생들의 소감문을 분석한 결과 자신감, 태도, 인성, 흥미, 동기, 사회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수업모형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는 수업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고, 그 뿐만 아니라 그 외에 정의적 특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형이라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논문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저의 지도교수님께서는 잘한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은 스승의 눈에는 제자의 미흡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은 저의 논문을 접하신후, “신선하다”,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디베이트 주제를 체험학습과 연계하고, 초등교과와 연계한 부분이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복직 후 토론 교육 계획은? 

지금 현재 이번에 쓴 논문을 기초로 “디베이트 수업효과” 라는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금 재직중에 있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사고와 기능, 정의적인 범주안에 있는 하위영역들의 효과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여 다른 학교에서도 일반화 할 수 있도록 하며, 통합된 수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교사 주도의 수업 방법에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디베이트 수업을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디베이트 수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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