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컴퓨터와 요리, 논술지도사과정은 물론이고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강좌들을 시기에 맞춰 개설해 주변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특히 진로포트폴리오 지도사 과정과 마인드맵 지도사, 디베이트코치양성입문과정(3급 자격증 대비반) 등과 같이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그 중에서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의 디베이트 코치양성입문과정(이하 코치양성과정)을 살펴보니 이론과 실습을 겸비할 수 있어 자격증 대비반 과정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3월 18일 개강한 코치양성과정에는 이명인 교수와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분당센터장인 이지수 센터장이 강의를 맡아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개강 후 첫 수업을 마친 이명인 교수를 통해 강의 분위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디베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오늘 개강했지만 이미 디베이트라는 것에 대해 사전지식들을 많이 갖고 있는 수강생들이어서 제가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수강생 대부분이 자신의 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고, 디베이트와 자신의 일을 접목시켜 어떤 발전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이었어요. 다음 주부터 예정되어있는 실습과 이론수업의 병행을 통해 더 알찬 수업이 기대되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떨까? 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안병훈(37)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안병훈씨는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서 동시에 목회자이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중,고등부를 포함 대학부를 담당하고 있다며 디베이트를 배우게 된 동기를 풀어낸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 훈련도, 생각하는 법도 잊어버린 채 살아가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흔적이 없어 종교적 가치를 심어주기에도 어려움을 느꼈고요. 그러던 참에 우연히 EBS에서 한 교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죠.”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어리게만 보였던 초등학생들의 입에서 논리 정연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을 보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며 말을 잇는다.

“그렇게 토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자 제가 직접 배워서 제가 맡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디베이트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고 투게더 디베이트와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학원,종교조차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었고, 디베이트와 함께 한다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치양성과정 수료 후 반드시 아이들과 디베이트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안병훈씨. 디베이트를 준비하고 실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굳어진 마음이 열리고 더불어 시사적인 사고력도 키워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5월 첫 주까지 매주 월요일에 열리게 되는 성남여성인력개발센터의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코치양성과정에서 배출 될 코치들의 활약으로 성남 또한 디베이트의 열풍 속에 서게 되길 기대해본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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