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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수업"<케빈이 만난 디베이트 코치> 심윤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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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08  17: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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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디베이트에 헌신하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트 코치 열전을 시작한다. 이번에 만난 코치는 현재 서울 휘문중학교에서 사회과목을 맡고 있는 심윤정 선생님이다. <편집자주>
 
   
  심윤정 선생님
 
*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휘문중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 사회과목 담당 교사이자 1학년 담임을 맡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구요.
 
* 디베이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토론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5년 전 우연히 케빈리 선생님의 책을 접하게 되면서입니다.
 
*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디베이트 연수를 받았습니까?
 
책을 읽고 나서 주말을 이용하여 투게더 디베이트 코치 과정 기본과 심화 과정을 각각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 연수를 마친 소감은?
 
디베이트 하나만으로도 내가 학생들에게 길러주고 싶은 능력들이 모두 커버되겠다는 생각에 무척 반갑고 흥분되었습니다.
 
* 이후 디베이트 현장 활동의 내용은?
 
연수를 받고 나서 아들이 5학년일 때 동네 친구들을 모아서 6학년 때까지 디베이트 수업을 무료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에는 몇 번 시도해 보긴 하였지만 지속적으로 하지는 못하였습니다.
 
* 이번에 휘문중에서 디베이트 연구수업을 진행했다고 들었습니다. 동기가 무엇입니까? 
 
학교에서 제2지구 공개수업을 해야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다른 교사들에게 디베이트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또 이를 통해 저 스스로도 학교 수업에 디베이트를 본격적으로 도입해보는 시도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디베이트를 지도하고 있는 심윤정 선생님
     
* 구체적으로 어떻게 디베이트 연구수업을 진행했습니까?
 
중1, 2학년 각 단원에서 주제를 한 가지씩 골라서, 2가지씩 진행하였습니다. 중학교 1학년은 ‘열대우림 개발은 계속되어야 한다’와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성공정책이다’라는 주제로 진행하였고, 2학년은 ‘세계화는 지속되어야한다’와 ‘원자력 발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학교 수업 시간이 디베이트를 진행하기에 조금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시간을 조금 줄여서 각 코너당 2분으로 하고, 전체교차질의만 3분으로 진행하여 강평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각 팀은 6명으로 하여 총 12명이 디베이트에 참여했습니다. 디베이트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20명은 심판의 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심판들의 참여도가 낮아지는 것이 우려되었습니다. 그래서 전체교차질의 후에 심판들이 질문할 수 있는 코너를 도입하여 찬성팀과 반대팀에 질문할 기회를 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찬성팀 반대팀에게 각각 3가지 질문을 하고, 대답하도록 했습니다. 답변 기회는 질문 하나에 한번씩으로 제한했습니다. 디베이트가 끝나고 나서는 심판들에게 제가 나누어준 포스트잇에 어느 팀이 이겼다고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를 적어서 내게 했습니다. 제가 그것들을 걷어서 칠판에 붙여 승패를 보여주고, 마무리 평가를 해줬습니다. 
 
   
  공개수업 장면
         
* 디베이트 연구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은 일단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내 주장의 근거를 찾으면서 많은 것을 스스로 배우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 자신만의 의견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법도 배웠다고 했습니다. 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협동심도 길러진다고 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유익한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말해줬습니다. 
 
* 디베이트 연구수업에 학부모님들도 참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분들의 반응은?
 
정확하게 말하면, 학교 공개의 날에 학부모님 공개수업을 했습니다. 그분들에게 디베이트 수업을 선보인 결과, "디베이트라는 수업방식이 새롭고 재미있었다", "디베이트 수업 방식이 사회 과목에 매우 적절하다", "주제가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적극적이고 진치한 토론장이었다" 등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연구수업을 마친 후 본인의 소감은 어떠했습니까?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면 아이들은 기대 이상으로 해낸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를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교사는 격려와 응원만 많이 보내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답니다. 다만, 자신감이 부족하여 선뜻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어떻게 이끌어주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은 남아있습니다.
 
* 향후 계획이 있다면?
 
2학기에도 한 학급당 2~3회 정도 디베이트 수업을 하고자 합니다, 한 단원을 마치는 시점에서 한 번씩 해본다면 효과적인 수업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방과후 수업에 디베이트반을 개설하거나, 자유학기제에서 선택과목으로 디베이트 과목을 신설하여 지도해 볼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 디베이트 수업을 걱정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연구수업을 마치고 나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소감을 여쭈어보았습니다. 그 중에 "수업 방법은 너무 좋은데 교사가 미리 준비를 많이 해야하지 않는가?"라는 걱정을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이는 기우입니다. 아이들에게 디베이트의 형식만 잘 안내해주면 아이들은 생각보다 조사를 잘 해옵니다. 믿고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시간과 순서가 정해져 있으므로 우수한 학생 몇 명에게만 발언기회가 가는 것이 아니고, 많은 학생들이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은 놓쳤던 학생들의 새로운 면을 발굴하게 되기도 합니다. 교사는 안내자의 역할만 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나가는 수업을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디베이트가 그 해답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작전을 논의하는 학생들
         
심윤정 선생님께서는 감사하게도 이번 연구수업을 통해 만든 수업지도안을 공개해주시겠다고 했다. 이를 받아보고 싶은 분은 아래를 클릭해주기 바란다. 

심윤정 선생님의 디베이트 연구수업 수업지도안 클릭! 

(원래는 지도안에 사진이 포함되어있으나, 용량관계상 사진을 삭제했음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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