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2회 UNIST 전국 청소년 과학 디베이트 대회에는 모두 64개팀이 참가하여서로의 실력을 겨뤘다. 참가 학생들은 어떤 학생들일까? 인터뷰 요청에 가장 먼저 반응한 울산중앙고의 디베이트서커스팀의 박준현 오진탁 학생(각 1학년)을 만나봤다.

울산중앙고의 디베이트서커스팀

* 이름이 독특한데…

서커스는 보는 사람에게 아슬아슬함과 흥미진진함을 보여줍니다. 저희는 이 디베이트를 통해 그 서커스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학교에 토론 동아리 혹은 디베이트 동아리가 있는지?

없습니다.

* 그럼, 어떻게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저희 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인데, 과학중점학교입니다. 그래서 1학년 8개 반 중 3개반이 관련 반으로 특성화되어 있습니다. 저희 둘은 그 반 소속입니다. 어느 날 학교에 울산과기대에서 보낸 대회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선생님에게 여쭤본 다음 허락 받아 대회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 그동안 토론 관련 경력이 있다면?

(박준현) 저는 중학교 3학년 때 과학토론대회에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은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그 준비 과정에서 토론을 몇 번 연습해봤습니다.

(오진탁) 저는 중학교 2학년 말부터 3학년 여름방학까지 자율적인 토론 활동을 간헐적으로 해왔습니다. 한 20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 이번 디베이트 대회의 형식인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을 익힐 기회는 없었던 경력인데…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 둘이 서로 형식에 대해 공부도 하고 리서치도 했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작성한 입안문이 통과되어 이렇게 본선에도 왔네요.

* 이번 대회를 위해 얼마나 준비했는지?

총 100시간 정도 투자한 것 같습니다. 우선 인공지능의 개념을 이해하고, 다음 관련 리서치를 했습니다. 이어 인공지능과 관련된 파생개념들을 이해하고, 역시 관련 리서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둘이서 서로 연습해봤습니다.

* 그 과정을 지켜본 부모님 혹은 선생님들의 반응은?

물론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특히 부모님들이 대견해하셨습니다.

* 오늘 실전에서 붙어보니 어떤 느낌인지?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처음 해본 형식이라. 하지만 스스로 자꾸 “우린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가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큰 경험이 될 듯합니다. 저희는 지방 인문계 고등학교의 학생인데, 이렇게 전국적으로 모여든 학생들과 경쟁해보면서 우리의 위치를 잘 알게 될 듯합니다. 지식도 많이 늘고, 또 디베이트하는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될 듯합니다.

* 향후 계획은?

이번 2학기에는 학교에 디베이트 동아리를 만들어보자고 선생님께 말씀드려 볼 계획입니다. 학교 수업 중에 <과학 교양>이란 수업이 있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서 정규 수업 시간 중에 토론을 해보자고도 말씀드려 볼 생각입니다.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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