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토요일마다 인천 미추홀외고에서 진행된 <인천광역시 영어영재원 프로그램>에서는 이 영재원 출신인 권인섭군(미추홀외고 1학년) 등 학생들이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영재원에서 디베이트를 배웠던 학생들이 이제는 거꾸로 후배 중학생들에게 디베이트를 지도하는 선순환 과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 활동에 참여한 권인섭군을 인터뷰했다. 

 

권인섭군

 

* 얼마나 자주 했습니까?

3월부터 격주로, 한번 할 때마다 2시간씩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총 14회 정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 수업에는 혼자 들어갔는지?

원어민 선생님 한분과 같이 들어갔습니다. 

 

* 대상은?

영어영재원 소속 중학생 14명입니다. 

 

* 그동안 어떻게 프로그램을 진행했는지?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토론 포맷을 가르치고, 이어 입안문 작성, 리서치 방법, 실제 토론 등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야 한다>는 주제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 영어 디베이트를 진행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솔직히 말해 1년 동안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를 지도하면서 좋았던 점 보다는 힘든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하는 디베이트가 아니라, 영어로 하는 디베이트였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이 색다른 점이 저를 많이 힘들게 하였지만, 항상 밝게 웃으며 좌절을 하지 않고 잘 따라와 주는 아이들 덕분에 1년간의 봉사를 즐겁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영어영재원 프로그램 중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마지막 날 진행된 학술제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1, 2년간 준비해온 영어 논문을 발표를 통해서 맘껏 뽐내고, 더불어 영어 디베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중학교 2학년들은 <한국은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해야 한다.>로 디베이트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원어민 선생님들께서 해주셨습니다.

 

* 디베이트를 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케빈리 선생님께 수업을 듣고 나서, <디베이트 전문가>로 꿈이 바뀌었습니다. 

 

* 앞으로의 꿈은?

더욱 디베이트를 열심히 해서 정말로 <디베이트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케빈리 선생님이 격려하시며 <케빈권>이란 영문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중학교 2학년 토론 장면>

                 <중학교 3학년 토론 시작>  

                 <중학교 3학년 토론 장면>

                <원어민 선생님들의 심사 장면>

 

 

This year, I have been teaching both Public Forum Debate and a creativity class about 'Sports From Around the World' as part of the IEGEC programme. The classes took places over a series of Saturdays throughout the year and have been a unique experience for me, as a native English in South Korea.

Although debate can be a very difficult subject to study and practice, the students rose to the challenge and together we had some very creative and productive classes together.

(올해 나는 인천광역시 영어영재원의 프로그램(IEGEC programme)의 일환으로 Public Forum Debate와 창의 활동으로 '세계의 스포츠'를 수업하였습니다. 수업은 1년의 토요일에 진행이 되었으며 나에게 있어서, 그리고 남한의 원어민 선생님들에게 있어서 독특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디베이트가 수업하고, 연습하는데 어려운 과목이지만, 학생들이 도전하고, 함께 우리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수업을 같이 하였습니다.)

Tom Vivian, Advent 2015. (2015년 인천광역시 영어영재원 원어민 선생님 Tom Vivian)

 

 

“사실 영어를 이렇게 깊이 있게 접한 것은 처음이라 과목마다 당황스러웠다. 그럴 때마다 토론 봉사자들이 옆에서 피드백도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피드백 덕분에 영어 실력이 그래도 좀 나아진 것 같아 감사하다.”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는 단순히 문법과 어휘를 공부하는 과목이었는데, 영재원에서는 영어를 응용해서 말하기나 토론, 문학을 배워야 해서 처음엔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특히 순간적으로 영어로 말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야하는 토론이 가장 힘들게 느껴졌었는데 매번 모의 토론을 할 때마다 세세하게 고칠 점을 잡아주셔서 보완할 사항들을 알게 되었다. 토론 봉사자들이 주신 피드백 덕분에 9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단점들을 보완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영어를 심도있게 배우는 영재원 생활...솔직히 말하자면 어려운 점도 많았다. 또한 내가 즉석에서 말을 해내거나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을 잘못해서 무엇보다도 디베이트가 어려웠다. 그때마다 토론 봉사자들이 피드백도 주시고 용기도 많이 심어주셔서  그래서 누구보다도 토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고 나도 나중에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주고 용기를 주는 토론  봉사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