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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코치들과 함께 한 인문학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 열려<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테마로...인문학, 디베이트 한꺼번에 잡기
한국디베이트신문  |  Editor@KoreaDeba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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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2.03  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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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의 조안초등학교, 경기도 이천의 아미초등학교, 경기도 용인의 현암초등학교에서는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소속의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들이 리드하는 인문학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가 열렸다. 작년 여름에 이은 두번째 자원봉사 캠프.  모두 23명의 주니어코치들이, 85명의 초등학생들에게 디베이트를 지도했다. 캠프에 참여한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들이 기사와 소감문을 보내왔다.<편집자주>

   
  디베이트 자원봉사 장면

 

주니어 코치들과 함께 한 인문학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 열려

<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테마로...인문학, 디베이트 한꺼번에 잡기

                                                                주니어 리포터 중학교 1학년 전혜린 기자

2016 1 27~28일 오전 10~오후 5시 이틀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현암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33명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훈련을 받은 중3 이상의 주니어코치 8명이 인문학, 디베이트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융합 교육 디베이트 캠프를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디베이트 캠프 총리더인 케빈리 교수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으로 정치와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감안, 토론 중에서 가장 교육적 효과가 큰 디베이트로 학생들에게 훌륭한 리더의 조건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개최 동기를 밝혔다.

디베이트 캠프 첫날 27일에는 집체 디베이트 시범과 즉흥연설, 디베이트 오리엔테이션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이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문열)> 관련, <지도자에게는 능력보다 도덕성이 중요하다>라는 주제로, 둘째 날인 28일에는 <동물농장(조지 오웰)> 관련, <전교 회장 및 학급 반장 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두번째 날 열린 디베이트 리그전에서 결승에 진출해 공개 시연을 한 참가자 송서연(11) 양은처음에는 디베이트의 정의도 무엇인지 몰랐다. 특히 책동물농장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소련의 전체주의, 공산주의 등과 연계해 설명을 해줘서 스스로 내가 많이 성장한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 공개 시연 때, 입안을 하고 상대방의 논리에 반박하는 내 모습이 놀라웠다. 코치 언니 오빠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꼭 디베이트를 정식으로 배워 보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케빈리 교수는 "참가 학생, 주니어 코치들의 반응이 좋은 것을 감안, 앞으로는 더욱 확대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참고로, 케빈리 교수는 명지대 토론지도 석사과정 교수이자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회장이다. 현재까지 40권의 책을 출판했다.  

   
 

이번 봉사활동의 추억은 제 인생에서 영원할 것 같아… / 중학교 3학년 임상현 소감문

벌써 조안초등학교에 자원봉사를 2번이나 다녀왔습니다. 확실히 처음 갔을 때 보다는 여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위기대처 능력도 좋아진 것을 많이 느낍니다. 이번 봉사활동엔 선생님 또는 코치님이 따라 가신 게 아니어서 오직 저희들 힘으로만 봉사활동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다른 봉사활동 팀은 너무 힘들어 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행히도 저희는 그렇게 힘들진 않았습니다. 수업을 들어준 조안초등학교 학생들이 너무나도 수업에 잘 참여하고, 말도 잘 들어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 와도 학생들이 잘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저희에게 복이 따라줘서 예쁜 학생들이 와준 것 같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는 봉사시간이 성적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라서, 고등학교에 가서 다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을 얻어가는 듯합니다. 학생이 선생님의 역할을 해보면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는 것을 다른 이에게 가르쳐 줌으로써 가르쳐 주는 것도 배우고 아는 것도 더 정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팀워크도 늘게 되는 등 여러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선 올해로 거의 20년 동안이나 중학교에서 선생님을 하고 계십니다. 항상 집에 오시면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왜 그렇게 힘들어 하셨는지 이제 이해가 갑니다. 겨우 이틀 하고 힘들다고 하는 저희들인데 매일 같이 하시는 선생님들이 아주 멋지십니다. 3인 저도 학교에선 시험도 끝나고 성적 산정도 끝나서 말을 잘 안 듣고 떠들거나 놀 때가 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에서의 제 모습을 지켜보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에 디베이트를 도입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디베이트를 하게 되면 그 주제에 대하여 자료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학생들은 평소에 학원숙제를 하거나 암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공부를 하게 될 것이고 성적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저희 어머니께서도 내년에 도입되는 자유학기제 수업에 디베이트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아직 디베이트는 대한민국에선 그다지 인기 있고 대중성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교육적 효과는 외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디베이트에 관한 자원봉사를 계속하여 전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디베이트가 얼마나 좋고 유능한지 알려주고 싶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을 가르치는 것에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자원봉사를 갔을 때는 학생들 앞에서 수업을 하는 것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같이 간 동료들도 서로서로 힘든 것은 떠 넘기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학생들 앞에서 스피치 시범이나 설명을 해주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고 보람 있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의 추억은 제 인생에서 굉장히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워갔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좋은 봉사활동에 다녀와서 정말 기쁘고 보람 있었습니다.  

혹시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 중학교 1학년 임지윤 소감문

이번 봉사를 진행하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보람찬 이틀을 보낼 수가 있었다. 디베이트를 배우고 차츰 익혀나가면서 그저 막연히 언젠가는 쓸 때가 있겠지 싶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그 가치를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첫날에는 진행을 하면서도 초등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려운가 싶었다. 처음에 설명을 할 때는 다 알아듣는 것 같더니, 막상 입안문을 써서 발표를 해 보라고 하면 다 외우던 순서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해보기도 전에 연필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틀리면 지적이라도 해 주겠지만, 아예 손을 못 대고 끙끙거리던 상황이라 뭘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 건지 감도 잡히지를 않았다. ‘틀려도 좋으니까, 일단 너희들이 너희 힘으로 써봐라라고는 했지만 처음 교차 디베이트를 할 때는 각 조에 한 명씩 코치가 붙어서 구조를 일일이 알려줘야 했다.

아이들은 특히나 서론을 제일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나도 맨 처음 디베이트를 할 때 유인적 요소니 용어 정의니, 지금도 선뜻 안 써지는 부분들이 있으니 공감이 갔다. 내가 이해한 대로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완벽하게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일단 써봐라하고 설득한 끝에 인사를 하고 바로 논거로 넘어가는 참사(!)를 막을 수가 있었다. 다행히 처음 하는 것답지 않게 나와서 할 말은 다 하고 들어갔으니, 첫날에는 그것만 해도 정말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반박은 최대의 난관이었다. 먼저 인사. 이 인사를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게 만드느라 정말 힘들었다. 최소한안녕하십니까는 붙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 끝에 인사 안에 주제, 입장, 역할, 이름을 넣는데 성공했고 아이들이 인사를 입에 붙이자 정말 자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상대팀의 논거 짚고 넘어가기를 알려줬는데, 반박에서는 상대팀 논거를 다시 말해준 다음에 차차 반박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첫날 끝에는 반박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

요약은, 내가 생각해도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나 쟁점을 찾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쟁점을 강조하자 찾으려고 노력해준 아이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비록 핵심어를 잡는 방법을 다시 알려줘야 했지만, 쟁점이라는 개념을 알려준 일은 첫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그러나 역시, 하루 만에 디베이트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었을까 싶은 마음을 품고 다음날 두 번째 디베이트를 진행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솔직히 말하면, 많은 기대는 품지 않았는데 이틀째가 되자 미숙하기는 했지만 입안문도 혼자 곧잘 써냈고, 조금 딱딱한 모양새로 정식 디베이트를 진행했으나 겁먹지 않고 잘 따라와 줬기 때문이다. 특히나 모두들 인사를 확실하게 해내는 것을 보자 정말 뿌듯한 기분이 가득했다.

마지막 디베이트 결승전 심판을 보면서도, 정말 디베이트를 이틀만 배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각자 역할을 잘 수행해 냈다.

디베이트가 자칫 어려운 개념으로 다가갈 수도 있었는데, 이틀 동안 솔직히 재미있는 주제는 아니었음에도 딴짓 않고 수업 잘 따라와준 현암초등학교 예비 초 6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혹시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그 기회가 닿기를 바란다.

디베이트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새삼 그렇게 해 온 나 자신이 자랑스러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꼭 다시 하고 싶은 프로젝트다. 

   
 

선생님을 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어서… / 중학교 3학년 박현준 소감문

지난 27, 28일에 현암초등학교로 봉사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낯을 가리고 조금 소심한 성격이라 아이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많은 걱정이 들었습니다.

맨 첫날, 집체 디베이트를 할 때 너무 떨린 나머지 진행을 미숙하게 한 것 같아서 위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체 디베이트가 끝나고 아이들과 같이 수업을 시작하니 훨씬 수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첫날 디베이트 설명하는 시간에는 간단하게만 알려주었습니다. 조금 어려운 단계를 설명해 주자 금방 하품을 해서, 디베이트 중간중간 그리고 다른 수업 중간중간에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도 힘들어 하지 않고 즐겁게 보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에 제가 가르친 친구들이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느덧 열두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과 작별할 때는 조금 슬펐습니다. 그리고 우리 디베이트 코치들과도 작별하니 조금 슬펐어요. 이번 시간은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같습니다. 선생님을 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더군요. 그렇지만 너무 보람차고 즐겁고, 내 지식을 남에게 전달해 준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빨리 여름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 / 중학교 2학년 박준하 소감문

나는 현암초등학교에서 2일 간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하였다. 처음에는 매우 떨려 잠도 잘 오지 않았다. 밤을 걱정으로 지새우다가 아침 일찍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정작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았을 때는 매우 귀엽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8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디베이트를 가르치니 선생님의 고된 마음도 답답함도 이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알려주니, 마치 내가 사전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물론 처음 배우는 디베이트여서 그런지 많이 서툴러 하고 입안문도 너무 짧았다. 제시간을 채운 학생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가르치니 잘 따라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이 디베이트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나도 디베이트를 원래 안 것 보다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비록 2일 간의 짧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느꼈고 빨리 여름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그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케빈리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나중에 디베이트 코치하고 싶어요! / 중학교 1학년 전혜린 소감문

1 27일부터 1 28일까지, 10시부터 5, 14시간. 경기도 용인시 죽전역 부근의 현암초등학교에서 33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디베이트 캠프를 자원봉사로 진행했다.

원래 처음에 학교로 '정식(?)으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러 간다고 한 말을 들을 떄, 막막하기만 했다. 특히 경험이 있던 선배 언니한테 엄청 힘들고 어려웠지만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을 떄는 더더욱...

리허설 날, 다른 언니 오빠들이 1, 2살 많을 뿐인데 너무 잘하셔서 당황했다(?). 그 날 아침 디베이트 수업에서 짧게 오리엔테이션을 들었지만 더 막막해진 것 같았다. 어쨌던 선배들과 역할을 나누고 하다 보니 3시간이 엄청 빨리 갔다. 나름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되고'!!!

내가 맡았던 역할은 '전교 회장 및 학급 반장의 입후보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 라는 주제의 배경 조사와 찬반 쟁점 조사... 주제 변형을 통해 주제 이해시키기... 이런 모든 것들을 PPT로 만들어야 했다. 수업에서 분담받은 역할은 즉흥연설, 동물농장, 동물농장 관련 토론 주제 PPT 발표...

이런 우여곡절을 거쳐서 그 날 아침 현암초에 도착했다. 선배 언니, 오빠가 오리엔테이션 집체 디베이트를 하고, 이어 다른 선배 언니랑 내가 담당한 C조에서 아이들 8명 앞에서 즉흥연설을 지도했다. 즉흥연설에서 선배 언니랑 내가 시범을 보였는데, 애들 가르치는 노하우랑 실력 차이가 어쩜 이렇게 많이 나던지나도 고등학교 가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이어 디베이트 포맷을 가르쳐 주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관련 토론 주제를 소개하는데 시간이 1시간 반이나 남아서 엄청 당황했다.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토론 준비를 시켰다. 내가 맨 처음부터 잘한다고 생각했던 남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예상대로 정말 잘했다. 아직은 남자애고 어려서 많이 말실수도 하고, 발음도 좀 엇갈리는 면이 있었지만 말이다. 정말 기대되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둘째 날 디베이트에서 헌법의 자유권, 평등권을 언급하기도 했다. 열심히 해서 리그전 우승하려고 2, 3시간 동안 조사를 해 왔다고 한다.

디베이트 코치하는 것이 쉽질 않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리그전에서는 각 반에서 이긴 팀끼리 올라와서 그런진 몰라도 선배언니랑 나랑 이겼다고 생각하는 팀이 달라서, 결국 다른 선배 오빠가 들어와서 판가름 내는 것을 도와줬다. 14시간의 최종 마무리로,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이 붙었다. 의견 대립이 너무 심해, 판정은 무승부로 했다.^^

캠프가 끝나자 초등학생 4명이 내 전화번호를 따갔다. 덕분에 디베이트 정말 배워 보고 싶다고 한 학생들도 4명 있었다. ... 감동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Kevin Lee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다.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이 자원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 몇가지.

1. 앞으로 디베이트 캠프 수료증이라도, 아니면 최소한 수고했다는 지우개, 공책, 필기도구, 먹을 거라도 준비해줬으면 좋겠다. 인사만 하고 끝내니까 마음이 조금 불편

2. 최종 우승 팀에게는 상품을 줬으면 한다. ..

3. 무엇보다 가장 중요해 보이는 것!!! 즉흥연설 등의 개인전을 열 필요가 있다. 앞에 언급한 그 잘하는 남자애는 정말 너무 열심히 준비해 오고, 디베이트도 정말 열심히 잘하고, 의지도 엄청 대단했는데, 팀워크가 잘 되지 않아 운 없게도 1차전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울먹였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개인전을 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그 학생은 디베이트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고 했지만...

이번 자원봉사가 정말 재미있었던 건 사실이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적절히 잘 할 자신 있으니 꼭 다시 기회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내가 처음으로 이런 활동을 해 본 거라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 선배 말대로,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미있었어요!”

"저는 꿈이 디베이트 코치하는 것인데, 혹시라도 코치 하게 된다면 정말 재미있을 것같아요!!!" 

보람차다는 의미를 진짜 알게 된 것 같아 / 중학교 1학년 이지수 소감문

현암초등학교에서 예비 초6학생들과 인문학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를 진행했다. 2015년 여름, 나는 이 디베이트 봉사활동을 위해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간 디베이트 봉사활동에서는 여전히 매우 떨렸다.

이번 캠프의 메인 코치는 중3~1 선배들이 맡게 되었고, 나는 디베이트 보조코치로 이 캠프에 참여했다. 용인 현암초까지는 왕복 1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서 수업준비를 위해 우리는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다.

이번 디베이트 캠프의 topic 2 가지였다.

주제 1 : <지도자에게는 능력이 도덕성보다 중요하다>

주제 2 : <전교 회장 및 학급 반장 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해야 한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어려워했다. 사실 2일만에 퍼블릭 디베이트 포맷을 익히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 활동에서 보조코치의 활동은 즉흥연설 시범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따라가기 힘들어 하는 것 같을 때 도와주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쉬는 시간 등의 시간 조정, 책 소개, 코치가 수업할 때 필요한 것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 등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지금까지 알려준 내용들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디베이트 리그전을 하였다. 디베이트 코치와 보조코치는 심판을 보았다. 몇 살차이 안 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 소리를 들으니 뭔가 기분이 오묘했다.

다음에는 이런 사항들을 개선하였으면 한다.

1. 다음부터는 디베이트 캠프 수료증을 발급하였으면 한다. 아이들이 매우 아쉬워했다.

2. 리그전을 할 때 심사표가 필요하다. 끝난 다음에는 강평을 해야될 듯.

3.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아 아이들이 따라가기 힘들어 했다. 난이도를 낮추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4. 2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 3-4일 정도 하는 게 좋을 듯. 2일안에 끝내려니 수업량도 많아 아이들도 버겁고 코치들도 버거웠다.

그리고 좋았던 점도 있었다.

1. 초등학생들의 자발적 활동이라서 좋았다. 생각보다 참여도가 높아서 놀라웠다.

2. 힘들었지만 뿌듯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였다.)

3. 디베이트를 배워두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보람차다는 의미를 진짜 알게 된 것 같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교무실에서 자기 학생들 칭찬하는 기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담당한 아이들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2일이었다. 진짜 재미있었다. 좀 힘들었지만 다음에는 더 잘 준비해서 참여해야 되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겠습니다 / 중학교 1학년 박수연 소감문

처음에는 나이 차이도 별로 나지 않는 초등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게 사실 좀 불편했다. 초등학생들도 불편해 하는 것 같고... 하지만 좀 지내다 보니 애들이 금방 귀여워졌다.

나보다 디베이트 경험이 적은 애들이었지만, 너무 디베이트를 잘하고 말도 잘 했다. 그걸 보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물론 아이들 중에는 아직 어리고 내용도 잘 몰라서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았다. 그래도 똑똑한 애들도 많다보니 잘 진행되었다.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다. 장난을 많이 치는 애들 때문에 수업 진행이 힘들 때가 있었다. 게다가 마지막에 리그전할 때 반을 섞는다고 하니깐 한 아이는 신경질을 부리기까지 했다. 이럴 때는 선배 언니들도 많이 힘들어하곤 했다.

하지만 어른스러운 애도 있고 착한 애도 있고무엇보다 애들이 너무 열심히 하니깐 좋았다! 그래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겠다!!! 이번에는 내가 별로 도움이 안된 것 같아 선배언니들에게 좀 미안하다. 다음에는 책도 열심히 읽고, 시행연습도 한번 잘 해봐야겠다. 

"뿌듯했다. 아니 감격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 중학교 1학년 고담윤 

나는 2일에 걸쳐 초등학생들에게 디베이트를 가르쳐주는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나는 이런 식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활동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즉흥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했었다. 하지만 이 활동으로 인해 그런 부분은 조금 극복한 것 같다.

일단 나와 한 조였던 박현준 선배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설명이 힘든 부분이 있으면 옆에서 대신 말해주시고, 항상 친절히 대해주셔서 부담감 없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을 다루는데도 능숙한 것 같았다. 다음에 내가 코치로 오게 된다면 박현준 선배님을 본받아 활동을 할 것이다. 

이번 자원봉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 바로 선생님들은 우리를 가르치느라 ‘매우 힘들 것’이라는 거다. 아이들은 가르쳐주어도 이해를 잘 하지 못하였다. 입안을 가르치는데 후크, 주제배경, 용어정의 등 서론을 자꾸 빼먹었다. 그리고 인사를 하지 않고 시작하는 경우도 많았다, 우리는 그런 것들을 반복해서 알려주었다. 결국 나중에는 애들이 빼먹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나는 그런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났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 깨달은 점이 있다면 선생님은 아이들이 알아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디베이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요약을 알려주는 과정이었다. 의견과 의견이 서로 부딪히는 부분을 ‘쟁점’이라고 하는데 아이들은 그것을 잘 찾지 못하였다. 계속 알려주다 지쳐 결국 아이들에게 ‘쟁점은 안찾아도 돼’라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지막 디베이트에서 결국 쟁점을 찾는데 성공했고 나는 뿌듯했다. 아니 감격스러웠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는 말을 이런 곳에 쓰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이번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통해 배운 것이 많았다. 솔직히 가기 전에 조금 걱정했는데 이제는 전혀 아니다. 나는 앞으로 또 이런 활동이 있다면 ‘꼭’ 할 것이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꾸준히 디베이트 봉사를 하고 싶어..." / 중학교 3학년 나혜윤 소감문

1월 28일, 29일 이틀 동안 조안초등학교에서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여름에 이은 조안초등학교에서의 두 번째 캠프였다. 확실히 모든 면에서 지난번보다 수월했다.

이번 봉사에서 만족스러웠던 점은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는 점이다. 원래 알고 있던 학생들도 있어서인지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학생들이 정말 우리를 친한 언니, 오빠라고 생각하면서 잘 따라와 주는 듯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거리낌 없이 물어봐 주어서 좋았다. 준비 시간에도 학생들의 질문을 답해주느라 바빴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들은 ‘반박과 교차질의의 차이가 무엇인가’, ‘후크는 꼭 질문으로 써야 하는지’, ‘전문가의 견해가 논거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요약 순서에서 재반박을 해도 되는지’ 등이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고, 답해주기 애매한 부분들은 다른 팀원들과 상의해서 도와주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의 눈높이에 맞추어 대화하는 방법을 조금씩 배웠고, 알고 있던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하였다.
 
아쉬웠던 점은 신청한 학생들 중 몇몇이 빠진 것이었다. 해서 현장에서 계획을 변경했다. 세 팀으로 나누어 수업하기로 한 것을 급한 대로 두 팀으로 만들어 진행했다. 그래도 우왕좌왕하지 않고 차분히 대처해서 다행이었다. 다음 번에는 학생 수를 미리 파악해서 수업을 준비해야겠다.
 
그리고 마지막에 디베이트 결승전에서 우리 팀이 가르쳤던 학생들이 졌을 때 너무 아쉬웠다. 물론 디베이트에서 승패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결승전 시작 직전까지 우리 팀 학생들 옆에 앉아 내가 디베이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도왔다. 학생들도 긴장해서 나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걱정했는데 결승전에서 내가 가르친 대로 해주어서 뿌듯하고 대견했다. 결과 발표 후에 학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격려해주었지만 마음이 상했을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다음 봉사 때 보완할 점은 이론 설명을 좀 더 흥미롭게 하는 것이다. 특히 책에 대한 내용이나 주제 분석을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겠다. 학생들이 설명을 들으면서 지루해보여서 어떤지 물어봤는데 조금 지루하다고 솔직하게 답해주었다. ‘멋진 신세계’라는 책 자체가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는 난이도가 있고, 인공지능, 인간복제도 친근한 주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는 이 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이번 자원봉사를 통해서 여러 모로 성장한 것 같다. 또 한 번의 값진 경험을 했고, 좋은 추억도 만들었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꾸준히 디베이트 봉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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