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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의 원인은 원활하지 않은 소통의 부재에 있다 / 반대<이번 주의 우수 디베이트 입안문> 서울 신반포중 1학년 남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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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6  18: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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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우수 디베이트 입안문> 코너는, 디베이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입안문을 잘 쓴 학생, 많은 진보를 이룩한 학생들이 투고해준 입안문 중에서 하나를 골랐습니다. 이번 입안문은 서울 신반포중학교 1학년 남우현 학생이 <폭력의 원인은 원활하지 않은 소통의 부재에 있다>는 주제의 반대편에서 쓴 입안문입니다. <편집자주>
 
여러분은 지금까지 살면서 누군가에게 거친 욕설을 듣거나 폭력을 당한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화를 내며 인상쓰고 고함을 지른 적은 없습니까? 
우리는 일상에서 학교문제, 진로문제, 직장문제, 육아문제, 가정문제 등 다양한 문제 때문에 부모님, 선생님, 동료, 친구와 갈등 상황에 놓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코 행해지는 언어적 폭력, 나아가 물리적 폭력을 경험합니다. 사회적으로는 가정폭력, 직장폭력, 데이트폭력, 학교폭력, 성폭력 등 심각한 폭력 상황이 발생합니다. 갈수록 그 강도와 빈도가 심해지고 사람의 목숨까지 빼앗는 범죄행위로까지 치달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다양한 폭력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오늘 주제에서 폭력이란 신체적 손상을 가져오고, 정신적,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는 물리적인 강제력을 말합니다. 법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협박하거나 감금하는 행위, 주거침입이나 기물파손의 행위도 폭력이라 판단합니다. 저희 팀은 이번 주제를 '폭력의 원인은 상대와 소통할 때 서로의 의견, 생각, 느낌 등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의사소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해석합니다.
저희 팀은 폭력의 원인은 원활하지 않은 소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폭력 당사자의 이성적 통제나 정신적 판단 부족 등 다른 이유에서 나오는 것이라 판단합니다. 즉, 폭력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고 나아가 사회의 책임이라는 입장에서 오늘 주제에 반대합니다. 
저희 팀이 이 주제에 반대하는 이유는 개인의 통제 능력 부족, 사회구조와 환경적 영향, 인성 교육의 부족 입니다.
첫째, 개인의 통제 능력 부족. 폭력은 개인의 욕망을 분출하고 이성적으로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상대에게 화를 표출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의 원인을 원활한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보는 것은 폭력 당사자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입니다. 폭력을 행사할 때는 자신의 욕구나 목표가 좌절되었을 때 실패의 원인을 스스로에게서 찾지 않고 타인이나 외부의 탓으로 돌려 분노를 표출하면서 발생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지라르는 저서<폭력과 성스러움>에서 폭력은 타인에 대한 모방 욕망에서 발생해 짝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심에서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이처럼 폭력은 소통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욕망과 분노를 참지 못하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거나 성장기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면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사회구조나 환경의 영향. 폭력은 사회의 부조리, 불공정한 제도의 모순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폭력은 개인들이 처해있는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사회구조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어 발생하기도합니다. 미디어의 무분별한 폭력적 장면 노출로 인해서 환경적으로 학습되기도 합니다.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먹고 살기 힘든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은 반사회적인 감정과 불만이 심해져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또 청소년들은 게임 속의 폭력적 콘텐츠나 미디어의 폭력적 장면을 따라해 모방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2003년 발생한 대구 지하철 참사와 2008년 숭례문 화재, 2007년 4월 16일에 일어난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사건 등은 모두 개인의 사회적 불만으로 발생하거나 게임 속 폭력을 모방한 반사회적 폭력 범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성교육의 부족. 가정이나 학교에서 폭력을 예방하고 자기 통제 능력을 키울 있는 교육의 기회가 부족해 폭력이 더 발생한다고 봅니다.
폭력의 원인이 되는 것은 좌절, 열등감, 무력감, 분노 등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가정이나 학교에서 이런 부정적 정서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고 타인을 배려하는 연습과 교육을 충분히 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산일보 2016년 2월 14일 자에 따르면 부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이 '잘못된 인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참사람교실', '대화가 있는 밥상' 같은 다양한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1년간 운영한 후 '201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가 2014년 1천622명에서 지난 해 1천10명으로 38% 감소하고, 학교폭력 건수도 2014년 990건에서 지난 해 845건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사회제도적으로 자아 존중감을 키우고 역지사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인성교육의 바탕과 기회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저희 팀은 폭력의 원인은 원활하지 않은 소통에 있다라는 주장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폭력의 원인은 개인의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거나 사회와 환경의 부조리나 및 미디어의 무분별한 폭력장면 노출,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는 인성교육의 부족 이라는 세 가지 이유로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저희팀은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는 다양한 폭력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치유하는 방법들을 잘 배워 나가고 사회적 차원에서도 불공정한 제도의 환경 개선이나 매체의 폭력 노출 자제 등 보완책을 고민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교육의 기회를 늘려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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