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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소감문 - 풍덕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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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6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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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주 학생 풍덕고 3학년 / 심곡초 자원봉사 참가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이 얼마만큼 중요한 시기인지는 누구나 다 알 것이다. 공부하기에도 바쁜 시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디베이트 코치 봉사를 하기로 했다. 교사가 꿈인지라 너무 신나 신청했지만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위한 교육부터 봉사 준비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실 심곡초등학교에 가서 예쁜 우리 반 친구들을 만나기 직전까지도 내적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봉사가 끝난 지금 누구보다 아쉬움이 남는다. “또 하겠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0.1초의 고민도 없이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는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3일 내내 발전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굉장히 놀라웠다. 발표를 두려워하던 친구가 마지막 날에는 발표를 손들어 자원하고, 발표를 할 때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았던 친구가 시간이 가면서 목소리가 커지고, 교차질의 시간에 할 질문을 찾지 못해서 3분을 그냥 날리던 친구가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찾아 질문하고, 쟁점이 뭔지도 모르던 친구들이 디베이트의 쟁점을 정확히 짚어 옆 반 코치들을 놀라게 하고... 괜히 뿌듯해지고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들이었다. 
셋째 날 오후에 심곡초등학교에 있는 3개 반이 모여 디베이트 대회를 진행했다. 오전에 우리 반끼리 디베이트 준비를 하면서 또 한 번 놀랐던 것은, 초등학생들이 보여준 ‘대회에서 꼭 이기고 오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친구들의 파이팅 넘치는 모습에 나도 신나서 더 많이 봐줬다. 당일 보니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해왔고 놀랄 정도로 향상된 실력에 기대를 많이 했다. 6학년 팀이랑 겨뤄서 동점을 받을 정도로 디베이트를 잘 했다. 하지만, 2차 평가에서 조금 더 논리적 근거를 준비한 6학년 팀에게 패하고 말았다. 너무 아쉬워서 대회 한 번만 더 하자는 모습에, 디베이트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는 모습에 또 감동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아쉬웠으면 집 가려고 짐 싸는 와중에도 상대팀에서 말을 끊었다며... 혼내달라고 이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준 것도 의미 있었지만, 친구들과 정이 너무 많이 들어버려서 헤어지는 시간이 힘들었다. 프로그램이 재미없고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어서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시간이 날 때마다 친구들한테 재미있냐고 물어봤었다. 정말 놀랍게도 8명 전부 한 목소리로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심지어 다음 주에도 오면 안 되냐고, 3일은 너무 짧다고, 또 오면 언제 올 거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고 더 열심히 프로그램 준비를 하게 되었었다. 마지막 날 “선생님은 꿈이 뭐예요?”라고 물어보기에 “선생님은 꿈이 선생님이 되는 거야.”라고 말해주었더니 “그럼 중학교 선생님이 되세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중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자기들을 다시 가르쳐 달라는 것이었다. 3일 동안 너무 부족한 코치였던 것 같고 미흡한 점이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었는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그래도 친구들한테는 좋은 코치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친구들 앞에서는 티를 안 내고 있었다. 그런데데, 한 친구가 안겨서 울어버리는 바람에 나도 눈물이 터져버렸다. 주책인 것 같지만 그만큼 아이들하고 친해졌었다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친구들이랑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의 3일 간의 심곡 초등학교에서의 디베이트 코치 봉사를 마쳤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많이 의기소침해져 있기도 했고, 계속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기도 했다. 얼마나 보람찬 시간이었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시간 낭비였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21시간의 봉사로 환산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나를 항상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어디서든 먼저 챙기고, 거리낌 없이 다가와서 장난치고 사소한 일상을 얘기하고 여러 가지 게임을 했던 아이들이 기억에 생생하다. 나의 것을 나눠주러 갔지만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얻고 온 기분이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정말 많은 교내 활동, 봉사들을 했지만 가장 보람차고 가장 많은 것이 남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활동이었던 것 같다.
봉사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컴퓨터를 켜보게 됐는데, 컴퓨터 바탕 화면에 우리 반 친구 한 명이 적어놓은 편지를 보고 또 감동을 받았다. 이 활동의 단점이 있다면 봉사의 여운이 너무 너무 너~무 오래 간다는 것이다. 
 
임해현 학생 풍덕고 3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토론은 제게 많은 것들을 안겨주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토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배웠는데, 올해의 경험은 정말 신선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토론이 단순히 토론에서만 끝나지 않고 확장되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3일간 디베이트에 대해 알려주고 함께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많이 느꼈습니다. 짧다면 정말 짧은 3일이지만 너무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정말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고민했습니다. 시간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잘 들어줄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디베이트를 어렵다고 느끼지 않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 친구들이 잘 참여하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등 생각할 것이 매우 많았습니다. 새삼스럽게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과정이 막막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이 좋아할 것 같은 캐릭터를 골라서 발표자료와 활동지를 만들고, 쉽게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익힐 수 있도록 발언 형식지를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준비해 간 수업을 열심히 들어주고, 또 토론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이 정말 컸습니다. 또, 마지막 날에 첫 날보다 확연히 발전한 아이들이 토론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기특했고 고마웠고 뿌듯했습니다.
6년 만에 다시 발을 들인 초등학교에서 저는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사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어떤 모습일지 잘 생각이 안 났고 걱정도 됐는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배운 것 같습니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는 발표를 시키면 적극적으로 나서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서 토론을 진행하면 정말 모든 아이들이 아주 열성적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이렇게 적극적인데 왜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소극적이 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 스스로가 늘 적극적이었는지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습관에 빠져 혹은 매너리즘에 빠져 흘려버리거나 대충 넘기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제 내면도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년을 정말 즐겁게 보냈었습니다. 그만큼 3학년이 되면서 생긴 변화에 우울했습니다. 어딘가 달라져버린 것만 같은 친구들과 자신의 모습에 혼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초등학교를 다녀오면서 저는 초등학생들로부터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처음이라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도, 항상 저를 따라주고 칭찬해주고 좋다고 말해주는 모습에 많이 감동받았습니다. 또, 제 자신감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그런 밝은 에너지가 제게 또 다시 열심히 달릴 원동력과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번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꽤나 고민을 했습니다. 짧은 방학기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긴 기간의 프로그램이 제 방학계획과 조금 어긋난다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고 너무나도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얻었고, 보람찼습니다.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움이 느껴질 만큼. 제 기억에 너무나도 행복하고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습니다.
 
조연진 학생 풍덕고 2학년 / 소현초 자원봉사 참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학교에서 디베이트 연수를 받았다. 자격증 시험도 치렀다. 이어 7월 31일부터 8월 1일, 2일 3일 동안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가 있었다. 내가 배정받은 학교는 소현초등학교. 학교에서 항상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아왔던 내가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쳐야 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많이 떨렸다.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가르치고,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디베이트와 관련된 자료와 양식들을 뽑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설명할 PPT와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간식들 등 많은 준비를 했다. 디디어 첫 날 봉사를 갔다. 낯설고 처음 간 학교라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잘 들어주고 잘 따라와 줘서 정말 다행이었다. 디베이트와 관련해서 영상도 보여주고, 이론도 설명해주고, 확장 디베이트도 시켰다. 집체 디베이트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여러 의견도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정말 고마웠다. 어려워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놀라웠다. 마지막에 노키즈존에 대한 리서치를 숙제로 내줬다. 
둘째 날에는 아이들끼리만 디베이트를 하도록 했다. 시간도 잘 맞추어서 교차질의도 하고 반박도 하고 자료도 잘 준비해 와서 토론을 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우리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열심히 잘해주었다. 그 다음으로 초등학생의 짝꿍 선택에 대한 확장 디베이트를 했다. 자료가 없는 상태에서 즉흥으로 하는 디베이트였지만 정말 잘해주었다. 50분에서 1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10분씩 쉬는 시간도 주고 노래도 틀어줬다. 언제 긴장했냐는 듯이 아이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이들은 첫째 날에 했던 집체 디베이트가 재미있었는지 계속 집체 디베이트를 하자고 하였다. 하지만 일정에서 한번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었다고 하니 보람찼다. 역시 마지막으로 초등학생 짝꿍 선택에 관한 리서치 숙제를 내주고 다음 날 디베이트를 예고했다.  
디베이트를 그 동안 여러 번 해봐서인지 마지막 날에는 정말 잘했다. 우리 반끼리 디베이트를 하고 점심을 먹고 다른 반 아이들과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우리 반 아이들끼리 할 때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반 아이들도 너무 잘해서 정말 놀라웠다. 시연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나누어주면서 영화도 보여주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그냥 그랬는데 3일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일주일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아쉬워하니 나도 길 것만 같았던 3일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아이들이 중간 중간 나를 부를 때 마다 선생님이라고 불러주고 나는 잘 따라주었던 부분에서 정말 보람을 느꼈다. 정말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끼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때로는 혼내고 칭찬하고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도 배울 점이 정말 많았다. 이번 디베이트 봉사를 통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박나은 학생 풍덕고 2학년 / 신리초 자원봉사 참가
 
지난 7월 25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된 3일간의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입문 과정 캠프>를 무사히 마친 후, 본격적인 자원봉사를 준비하던 내 기분은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토론에 대한 관심과 열정 하나만으로 친구들과 밤을 세워가며 토론 대회를 준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토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지도해 줄 수 있는 입장이라니, 설레고 뿌듯했다. 한편으로는 준비한 내용이 초등학생 수준에서는 지나치게 전문적이고 어려운 개념일 수 있어 학생들이 수업에 지루함을 느끼고 잘 따라오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관심, 그리고 실력은 그 걱정을 무색하게 했다. 아이들은 입안문 형식을 가르쳐주자마자 지정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을 막힘 없이 써내려 갔다. 오랫동안 진행된 수업에 지쳤을까봐 시간표를 느슨하게 조정하려고 했더니 빨리 토론이 하고 싶다고 재촉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캠프가 진행되었던 3일 동안 아이들의 디베이트 실력이 자원봉사를 같이 나갔던 친구들도 인정할 만큼 점점 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인 것이었다. 
나는 학교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는 고등학생이다. 모르는 문제를 물어보는 친구들에게 풀이방법을 ‘알려줄 수’는 있어도 누군가를 정식으로 ‘가르쳐 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디베이트 캠프와 함께 보낸 이번 여름방학은 좀 더 특별하고 다르게 기억될 것 같다. 특히 이번 캠프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막연한 관심만 있던 디베이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우고, 그것을 다른 학생들에게 가르쳐주면서 나 자신도 더 좋은 디베이터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캠프 마지막 날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기회가 생긴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방학에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듣는 일이 아이들에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을 텐데… 아이들이 만족스러웠던 캠프여서 뿌듯했고, 나 또한 가르쳤던 내용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았던 캠프라 기분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입문 과정 캠프>를 총괄하신 케빈리 교수님, 3일 동안 D반을 가르쳐주신 윤미선 선생님, 노애라 선생님을 비롯하여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신경 써주신 풍덕고등학교 선생님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풍덕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윤일경 선생님께 감사를 하며 소감문을 마치겠다. 
 
박선화 학생 풍덕고 2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처음 학교에서 디베이트 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였다. 작년에도 토론 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해볼까 하는 생각에 친구들과 지원을 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대회를 몇 일 남겨두지 않고 급격히 몸이 안 좋아져 입원을 하게 되었다. 결국 나와 친구들은 대회장에서 대회 참여를 포기해야만 했다.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함이 많이 들었다.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 속에 입원10일 후 퇴원하고 다시 학교를 다닐 때 디베이트 대회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풍덕 디베이트 캠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기 때문에 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할 거란 예상과 달리 너무 감사하게 캠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뻤다. 캠프 과정을 거쳐 자격증 시험도 봤다. 이어 나는 토월초등학교에 배정되었다. 처음 우리 반 아이들의 이름들을 받고 나서 매우 설레고 긴장도 되었다. 
초등학교 자원봉사 캠프 첫 날, 방학 기간 중 나온 학교임에도 일찍 와서 똘망똘망한 눈으로 나와 후배를 쳐다보는 초등학교 아이들은 ‘대답을 안 해주면 어떡하지?’라는 나의 걱정을 날려주는 것 같았다. 물어보면 대답도 열심히 해주고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디베이트 과정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 모습들이 너무 고마웠다. 우리 반 아이들끼리 처음 디베이트 했던 날은 미숙하게 가르쳐준 것 같아서 걱정되었었는데, 각자 맡은 임무를 당차게 해준 아이들의 모습은 남은 캠프 기간도 힘을 내서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았다. 솔직히 하루 종일 아이들과 같이 있다가 오후시간이 되면 아이들도 지치고 나도 많이 지쳤었다. 그래도 서로 지칠 때는 같이 준비해온 즐거운 게임을 하며 무척이나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나도 신이 나고 즐거웠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계속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더 많이 알려주고 놀아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찜찜하기도 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나눠준 캠프 관련 설문지를 궁금해서 힐끗 보았을 때 ‘다음 번에 캠프에 다시 참여하겠습니까?’라는 조항에 보이는 많은 ‘그렇다’와 가장 좋았던 점을 묻는 질문에 ‘선생님이 좋았다’라고 답한 것, 아쉬웠던 점을 물었을 때 ‘너무 짧았다’고 써준 학생들에게 너무나 감사했다. 
자원봉사 전 선생님께서 제시한 학부모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사진을 올린 예시를 본보기삼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아이들 사진을 3일 동안 계속 올렸었다.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들을 해주시고 음료수도 사 주셨다. 보람을 느끼고 뿌듯하기도 했다. 사실 자원봉사를 하기 전에 내 꿈을 물으면 항상 ‘초등학교 교사’라고 대답했었지만 정말 내가 이 직업을 원하고 있는지 확실한지에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초등학교 학생들을 만나는 귀중한 기회를 통해 나는 학생들에게 디베이트를 알려줄 때 행복함을 느끼고 즐거움을 느꼈다. 이제 나의 진로에 뭔가 애매함이 아닌 확실함이 새삼 생긴 것 같다. 이번 디베이트 캠프는 여러모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홍채영 학생 풍덕고 2학년 / 신리초 자원봉사 참가 
 
캠프 일정을 계획하기 전에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설렘이나 떨림이 아닌 ‘착잡함’이었습니다. ‘디베이트’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이론적인 부분은 모두 학습하여 학생들에게 가르칠 내용에서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배운 것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까 라는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그 감정이 참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학교로 실습을 나가는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과 같이 고민하고 같이 계획을 짰지만, 그러한 감정이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제가 학생들을 가리켜본 경험이 없어 여기에서 오는 부담감과 학생들에게 조금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에서 비롯된 감정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처음이 가장 떨리고 설레듯이 저에게도 실습 첫 날이 가장 인상에 남고 가장 떨렸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가르친 아이들은 총 5명으로 모두 남자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명단을 보자마자 참 어리석게도 이 친구들에 대한 믿음이나 호기심보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평소 학기 중 초등학교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훨씬 긴 시간을, 이 친구들이 흐트러짐 없이 잘 들을 수 있을까 하고 말입니다. 명단을 손에 들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교실로 들어가던 제 모습이 선명합니다. 애써 걱정이나 떨림을 누르고 밝게 아이들을 대하던 저와 다른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 느끼는 거지만 저와 다른 친구들은 이 초등학생 친구들을 너무 과소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지루할 텐데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잘 들어주었습니다. 붙임성 있게 말도 걸고 오히려 저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디베이트가 시작되었습니다. 5학년과 6학년이라 두 학년 모두 토론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 같았습니다. 두 개의 논제를 분석해주고 크로스 디베이트를 준비시키고 디베이트 시연까지 코치를 해주는데 제가 더 떨리고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잘 해줄 수 있을지, 잘 이해하고는 있을지 혹시 처음 해보는 거라 기가 죽진 않을지… 많은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 초등학교의 학생들은 너무나 훌륭하게 잘 해내주었습니다. 처음이어서 버벅거리기도 하고 멈칫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제를 이해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저를 찾아와 물어보고 조사한 자료의 적합성에 대해 묻기도 했습니다. 디베이트가 끝나고 저와 다른 선생님들이 해주는 피드백을 듣고 다음 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무나 고마웠고 참 어리석은 걱정을 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3일 동안 힘들기도 하고 부담감도 느꼈지만, 오히려 제가 이 디베이트 캠프를 통해 진정한 ‘디베이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동시에 ‘가르침’ 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경험해 본 것 같습니다. 몸소 경험해 보고 느껴본 이 디베이트 캠프가 비록 착잡함이라는 감정으로 시작했지만 저에게는 이제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디베이트 캠프가 완벽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고 제가 이 캠프를 통해, 또 아이들을 통해 느낀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감정들과 잊지 못할 기억들을 느끼고 얻게 해주신 학교 선생님들과 외부강사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 3일 동안 부족한 저를 잘 따라준 신리초 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앞으로도 친구들을 응원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연재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서초 자원봉사 참가 
 
3일 동안의 디베이트 연수를 미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격증 시험을 치렀다. 혹시나 떨어지지 않을까 굉장히 불안했는데 결과는 다행히 합격이었다. 자격증을 땄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앞으로 3일 동안 같이 성서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쳐줄 2학년 선배를 만났다. 어색하지만 인사를 나누고 어떻게 수업 준비를 할 지에 대해 의논하였다. 초등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간식과 귀여운 캐릭터를 이용한 PPT, 내가 초등학생 때 즐겼던 게임까지 준비하였다. 
디베이트 봉사 활동의 첫 날이 되었다. 평소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디베이트 코치 활동이 너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학교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컴퓨터에 준비해온 USB를 꽂고 수업준비를 했다. 하나 둘씩 우리 반에 도착하는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인사하였다. 나는 수업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는다면 얼마나 난감할 것인가? 나는 평소에 선생님들이 첫 수업에서부터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나도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이름을 물어보면서 이름을 외우기 시작했다. 현채, 현이, 수빈이, 완이, 시연이, 호성이, 나윤이. 열심히 외워서 지금 이 글을 쓸 때까지도 기억하고 있다. 어쨌든 이름 외우기와 간단한 자기소개 후 본격적으로 수업에 들어갔다. 첫 시간에는 즉흥 연설과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즉흥 연설을 하는 방법을 소개해주고 바로 주제를 골라 친구들이 쓰는 시간을 갖게 하였다. 학생 인원수도 많지 않은데다 열심히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에 한 명 한 명 봐줬다. 나도 즉흥연설을 배울 때 어려워했던 부분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해주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고쳐 주었다. 빠지지 않고 모두 봐주었다고 생각하니 소외된 친구가 없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약속된 준비시간이 끝나고 한 명씩 앞으로 나와서 발표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이어서 그런지 앞에 나가 발표하는 것을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배와 함께 격려해주면서 발표를 진행했다. 생각보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써서 깜짝 놀랐다. 피드백 해주면서 고쳤으면 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고치고 말하는 것을 보고 나보다 똑똑하다고 느꼈다. 즉흥연설이 모두 끝나고 잘했다고 칭찬해준 뒤, 10분의 휴식시간을 갖고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혹시 졸려 하거나 지루해 하는 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귀엽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에 집중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이론 수업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옆 반 코치 친구 어머니께서 내 도시락까지 싸주셨는데 친구 어머니께서 요리를 정말 기가 막히게 하신다. 점심 시간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소한 행복을 느꼈던 것 같다. 꿀 같은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시간이 되었다. 오후에는 주제 분석 시간과 ’노키즈존은 필요하다‘라는 주제로 확장 디베이트를 하였다. 주제 분석 시간에는 친구들에게 종이를 한 장씩 주고 ’초등학생은 스마트폰이 필요하다‘라는 주제에 대해서 장단점을 생각해 보며 마인드맵을 그리게 하였다. 마인드 맵을 열심히 그리며 빽빽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적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보면서 너무 고마웠다. 이것 또한 한 명씩 나와서 발표를 시켰다. 이때까지도 앞에 나와서 발표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어색해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래도 너무너무 잘해준 친구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확장 디베이트 시간에는 같이 주제분석과 찬성 반대 근거를 생각해봤다. 여기서 깜짝 놀란 대목이 있었다. 아이들이 아직 리서치를 하지 않아, 아마 미리 자료조사를 한 나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근거를 손을 들고 말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봤더니 잡지에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고등학생들도 잘 보지 않는 잡지를 초등학생이 열심히 보고 이렇게 말하다니… 잡지는커녕 책도 잘 보지 않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열심히 책을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드디어 사다리 타기로 팀을 정해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전날 우리 집 프린터 용지함을 비우면서 뽑아왔던 입안, 반박, 요약, 마지막 초점 양식을 나누어 주고 입안문을 작성하게 하였다. 이때도 나는 한 명 한 명 봐주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잘한 부분은 아낌없이 칭찬해주었다. 작성 후 토론을 시작했다. 이제는 제법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 마음이 기뻤다. 반박과 교차질의 후 요약 단계에서 친구들이 어려워하는 쟁점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사실 이해할 거라고 기대를 많이 안 했는데 한 번에 알아듣고 쟁점을 써 내려가서 정말 놀랐다. 생각보다 너무 똑똑해서 내일 토론이 너무 기대되었다. 확장 디베이트를 마치고 숙제를 알려준 뒤 첫째 날 수업을 마쳤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씀드렸다. 엄마도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고 너무 잘한 것 같다며 기뻐하셨다. 
두 번째 날 오전에는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다. 열심히 자료 조사를 해온 친구들이 기특했다. 크로스 디베이트를 하면서 한 번 끝날 때마다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더 했으면 좋았을 지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었다. 크로스 디베이트를 몇 번 하니 친구들이 지친 기색을 보였다. 머리도 식힐 겸 열심히 만든 피피티 마리오 게임을 같이 하였다. 질문에 대답을 하면 코인을 얻는 방식인데, 질문은 어제 배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와 즉흥 연설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게임을 활용한 복습 시간이었다. 질문을 보자마자 대답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어제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은 것이 맞다고 확신했다. 얻어가는 게 많은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배운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다. 재미있게 진행한 게임시간을 마치고 점심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내일 토론 주제인 ‘초등학생 짝꿍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에 대한 주제분석과 확장 디베이트를 하였다. 어제 한 번 진행하였기에 더 능숙하게 했다. 이제는 정말 앞에서 말하는 것을 어색해하기는커녕 즐겨 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에는 열심히 찍은 사진을 학부모님들께 보내드렸다. 사실 둘째 날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장시간 서있으면서 계속 말하고 가르쳐주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되긴 되었다. 그런데 사진을 받은 학부모님들께서 너무 감사하다며, 긴 시간임에도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웃으면서 집에 들어온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 날도 파이팅하면서 열심히 가르쳐 달라고 하셨다. 이 몇 문장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해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3일을 만들고 싶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시연시간을 가졌다. 1반, 2반, 3반 친구들이 모두 모여서 서로 디베이트를 하는 것이었다. 서로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들이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서도 토론수업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앉아서 말 한마디 안하고 교과서를 외우기만 하는 공부를 하기에는 이 아이들이 너무 아까웠다. 아무튼 첫 날보다는 훨씬 발전되고 부족한 부분 채워가는 친구들 보면서, 누군가를 가르쳐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지 알게 되었다. 더불어 선생님들이 얼마나 힘들게 수업하시는지 조금이나마 공감했다. 앞으로는 수업도 더욱 열심히 들어야겠다. 3일 동안 정이 들었는지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또 만나길 빌며 아쉬움을 뒤로 하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 3일 동안 한 것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정말 경험해 보기 힘든 경험을 교장 선생님 덕분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교장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게다가 이 소감문까지 하나하나 읽어보신다고 하니 정말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서 존경스럽다. 주니어 코치로서 느낀 것도 많고 무엇보다도 행복했던 3일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 교장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면 또 하고 싶다. 
 
이세은 학생 풍덕고 1학년 / 심곡초 자원봉사 참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3일간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가 이루어졌다. 학교를 방문하기 전, 선배와 함께 초등학교 아이들의 토론 수준과 그 친구들이 어떤 것을 하면 좋을 지 고민했다. 이 지점이 우리에게는 자원 봉사의 시작이었다. 그만큼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했다. 나는 아직 누군가를 가르칠 만큼의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긴장도 되고 또 고민도 많았다. 하지만 가르친다는 개념보다 도와준다는 개념으로 다가가자는 마음으로 첫 번째 날을 맞이했다. 
첫 날, 나는 40분 정도 먼저 가서 준비했다. 간단한 자리배치와 정리를 하고 아이들을 기다렸다. 아이들이 도착했다. 다행히 빠진 친구들 없이 모두 출석했다. 출석을 부르며 아이들을 보는데 그때는 긴장감 보다는 자신감이 더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순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첫 순서인 즉흥연설을 위해서 간단한 게임을 했다. 안대를 쓰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주제를 찾는 게임이었다. 경청을 강조하기 위한 게임이었다. 친구들은 남녀 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주었다. 그렇게 다들 자신의 즉흥연설을 끝냈다. 이어 함께 노키즈 존에 대한 간단한 주제 분석을 하고, 집체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각자의 입론서도 써보았다. 이어 각자의 입론서를 발표했는데, 참 잘 했다. 내가 놀랐던 것은 많은 것을 하지 않았는데도 시간이 빨리 갔다는 것이다. 그렇게 첫 번째 날이 지나갔다. 집에 돌아와 학생들 부모님들께 활동 사진과 아이들 모두 수고했다는 문자를 보냈다. 부모님들께서 친구들이 너무 좋아했고 재미있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너무 기뻤다. 
두 번째 날에는 정말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초등학생 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토론을 보여줬다. 정말 뿌듯했다. 토론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조언들을 해주었다. 모두 잘 들어 주어 너무 예뻤다. 아이들이 좋아서, 나는 그 친구들 보다 경험이 조금 많은 선배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 조언들을 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 우리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주제인 ‘초등학생이 짝꿍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 분석을 했다.  두 번째 입론서도 작성하였다. 두 번째 날에는 친구들의 이름도 모두 외우는 등 친해져서 허물없이 지냈던 것 같다. 주제 분석을 한번 해보았다고 쟁점 파악을 하는 능력이 더 늘어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친구들의 받아들이는 속도에 놀라움을 느꼈고 그것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 집에 돌아와서는 마지막 날 친구들에게 줄 손편지를 작성했다. 
마지막 날에는 두 번째 주제로 디베이트를 했다. 정말 놀랐다. 나와 선배는 하루 전에 약간의 피드백을 해줬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에게 해준 피드백까지 생각해서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뿌듯했다. 시선 처리와 말의 속도, 태도와 스킬까지 너무 훌륭한 토론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디베이트 파티를 하면서 친구들이 겨울방학에도 하냐고 물어보았을 때도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이 만약 겨울방학에도 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다. 친구들이 작성 해 주었던 설문지에도 선생님들에 대한 고마움이 잘 묻어 나왔다. 하지만 나는 내가 더 그 친구들에 대해 고마웠다. 초등학생이라 학교가 학기 중에는 보통 2시 반에 끝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번 자원봉사 캠프는 5시 반까지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지루해 할 것이고 또 힘들어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많은 친구들이 참여를 주저하고, 참여한 친구들도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 시간에는 무엇을 하냐며 관심 있어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어떻게 하면 토론을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나에게 이 캠프는 내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사실 교사가 되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내신 성적도 잘 나오지 않고, 구체적으로 초등학생을 가르쳐 보았던 경험이 없어서 고민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를 구체적으로 체험해본 것이다. 많은 자원봉사를 해 보았지만 이렇게 보람되고 또 재미있었던 경험은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짧은 3일의 시간 동안 그들이 나를 통해서 작은 지식 하나를 얻어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기도 했다. 포기하려고 했었던 나의 꿈에 작은 희망 하나를 가지게 되었다. 나 또한 그 친구들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경험이었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타협하여 멀리했던 그런 기본적인 감정들을 그 친구들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내가 그 시간 동안 정말 행복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아직은 교사의 꿈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이번 경험은 내 삶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다 준 경험이다. 만약 또 다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있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참여하고 싶다. 
 
송현진 학생 풍덕고 1학년 / 소현초 자원봉사 참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 동안 소현초등학교에서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했다. 
첫 날 학교에 가서 아이들에게 소개를 할 때까지만 해도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고 긴장이 많이 되었었다. 하지만 첫 날 수업을 시작해보니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놀랐다. 아이들이 착해서 수업을 하기도 수월했다. 아이들이 토론수업에 대해 지루해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어하는 모습에 뿌듯하였다. 아이들의 팀워크도 보기 좋았다. 실제 토론도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잘해주었다. 그래서 첫째 날부터 뿌듯하고 보람이 되었다. 
둘째 날부터는 긴장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 같다. 마지막 날에는 4반이 모두 한 반에 모여 실전 디베이트를 해보았다. 각 반에서 1팀씩 출전하여 디베이트를 했다. 생각보다 치열했다. 고등학생들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 잘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히 해주었다. 아쉬운 팀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모든 디베이트를 끝내고 영화를 보면서 과자를 먹을 수 있게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3일 동안 너무나 잘 따라준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도 사주면서 굉장히 뿌듯했다. 
사실 아직까지 내가 그 때 수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보람과 뿌듯함을 가져다 주었던 것 기회였다. 또 한번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기분 좋았던 경험이었다.
 
방유림 학생 풍덕고 1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디베이트 코치 자원봉사를 다녀왔다. 아이들을 만나서 디베이트라는 개념부터 직접 하는 방법까지 가르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우리도 대회를 나가서 직접 디베이트를 해보았지만, 고등학생들도 요약과 마지막 초점 그리고 쟁점 찾기 등은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하여서 디베이트 형식에 맞춰서 서로서로 도와주면서 끝까지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디베이트 시연에서 정말 초등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해내서 뿌듯했다.
디베이트를 가르치면서 보니 디베이트에 흥미가 없고 부모님이 권유하여 나온 아이들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같이 수업을 진행하면서 조사해 온 자료들로 열심히 글을 쓰는 모습들은 정말 열정적이었다. 아이들이 말을 안들을 때도 있었고, 내 생각만큼 수업을 잘 진행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 하지만 많이 부족하고 서툰 우리에게 누군가를 가르치고 함께 알아가는 것에 대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해준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이 하는 디베이트 시연을 보면서 내가 디베이트를 할 때는 어땠는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나중에 디베이트 코치 활동을 또 진행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다.
 
서가람 학생 풍덕고 1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7월 24일부터 진행된 디베이트 캠프를 마치고, 토월초등학교로 디베이트 코칭 봉사를 하러 갔다. 처음에는 많이 걱정했지만 막상 해보니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해줘서 고마웠다. 
첫 날에는 디베이트에 대한 개념 설명과 집체 디베이트, 즉흥연설을 연습했다. ‘노키즈존은 필요하다’ 라는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이용하여 주제분석을 했다. 
두 번째 날에는 ‘노키즈존은 필요하다’를 논제로 학생들이 직접 디베이트를 해보았다. 집에서 미리 조사해 온 내용으로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디베이트 형식이라 학생들이 입안을 쓰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막상 직접 디베이트를 하니 입안 뿐만 아니라 반박, 요약까지도 잘 해냈다. 디베이트를 마치고 또 다른 주제인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에 대해 주제분석을 하고 입안을 준비했다. 처음 했을 때 보다 능숙하게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마지막 날인 세 번째 날에는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자신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라는 논제에 대해 직접 디베이트를 했다. 우리 반 학생들 중 4명을 뽑아 다른 반과 ‘노키즈존은 필요하다’라는 논제로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하여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디베이트 형식에 맞추어 입안부터 마지막 초점까지 학생들이 직접 쓰고 디베이트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3일 동안 초등학교 학생들을 도와 디베이트를 하는 데 어려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하고 잘 하려고 노력해줘서 고맙고 뿌듯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유나윤 학생 풍덕고 1학년 / 소현초 자원봉사 참가 
 
학교에서 열렸던 디베이트 대회에 이어, 여름방학 디베이트 캠프에 참여했다. 여기서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 다음 과정으로 초등학생들을 코칭하는 봉사에 자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가 맡은 학교는 소현초등학교. 사실 나는 소현초 졸업생이다.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을 가르치러 가다니… 감회가 남달랐다. 한동안 가보지 못했던 모교를 다시 방문한 첫 날,  내가 6년간 생활했던 교실들과 운동장을 보고 가슴이 설레었다. 나와 한 팀이 된 2학년 선배와 총 7명의 5, 6학년 학생들을 담당했다. 
첫 번째 날, 즉흥 연설을 시작으로 디베이트 이론 설명이 있었다. 이후에 <학습 만화는 유익한가?>의 주제로 집체 디베이트를 하였다. <노키즈존은 필요하다> 라는 주제의 배경을 살펴보며 관련 키워드와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찾아보는 주제 분석도 해봤다. 또, 실제 디베이트에서의 자리 배치와 순서를 익히도록 도왔다. 그 외에 디베이트 O/X퀴즈로 배운 내용을 확인해보는 활동과 초등학생들이 직접 디베이트를 하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두 번째 날, 전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짧게 가져보았다. 디베이트 이론을 요약적으로 정리한 영상과 함께 단답형 퀴즈로 시작했다. 오전에는 <노키즈존은 필요하다>의 주제로 확장 디베이트를 하였다. 나와 선배는 디베이트가 끝나고 강평을 해줌으로써 칭찬함과 동시에 부족한 점과 보완할 방법 등을 가르쳐 주었다.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의 두 번째 주제를 제시하고, 첫 날과 마찬가지로 배경설명과 주제분석 활동을 했다. 이 날 마지막 일정인 확장 디베이트를 해보았다. 확장 디베이트는 다음 날 있을 디베이트 예비 연습으로 했던 것인데, 강평 대신 중간중간 코칭이 있는 형식이다. 
세 번째 날, 오전에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디베이트가 이루어졌다. 그 이전에 했던 디베이트와 마찬가지로 강평을 통해 칭찬해주고,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도록 지도했다. 그리고 이때까지 배운 것과 활동한 것을 바탕으로 준비한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다. 이 퀴즈에는 디베이트에서 중요한 개념을 여러 넌센스 문제로 끼워 넣어 다시 한 번 짚어갈 수 있도록 했다. 점심 시간 이후, A반부터 D반까지 모두 한 반에 모여 디베이트 시연회를 열었다. 두 번의 디베이트가 이뤄졌다. 총 네 팀이 참여했고, 나머지 아이들은 다른 팀이 준비한 내용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타임키퍼와 두 명의 심사위원은 코치들 중에서 맡았다. 이들이 강평과 심사 결과도 발표했다. 그리고 디베이트 파티를 끝으로 3일 간의 모든 디베이트 캠프 활동은 마무리 되었다.
초등 인문학 디베이트 코칭 자원 봉사를 준비하면서 설명을 위한 자료 준비 등의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사실에 설레기도 했다. 첫째 날, 나도 낯설었고 그 친구들도 나를 낯설어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함께 디베이트 캠프를 만들어가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디베이트 이론 설명을 듣고, 관련 활동들을 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방학 중에도 디베이트를 배우겠다고 학교에 나와 앉아있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부족했지만 집중해서 나와 선배가 준비한 설명을 들어주었던 것이 고마웠다. 3일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에 있어야 해서 지겹고 힘들었을 텐데, 처음 접하는 디베이트에 대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우리가 준비해간 활동들도 정말 열심히 잘 해주었던 아이들에게 칭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디베이트 코칭 자원 봉사는, 직접 3일의 디베이트 캠프를 알차게 이끌어 나가고자 노력했던 내게 즐겁고 보람되고 뿌듯한 경험이 되었다.
 
원지연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서초 자원봉사 참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 3일간 진행된 성서초등학교에서의 디베이트 봉사를 마쳤다. 학교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한 후 디베이트 캠프에 참가하면서 이번 봉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걱정하며 부랴부랴 준비했었다. 그러나 첫 번째 날 수업을 시작한 후에는 그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첫 번째 날에는 즉흥연설, 집체 디베이트, <노키즈존은 필요하다.>라는 주제에 대한 주제분석, 그리고 확장 디베이트까지 다양한 수업을 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이 먼저 다가왔다. 디베이트 수업도 열심히 따라 주었다. 특히 즉흥연설 때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게 글을 잘 쓰고 전달력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두 번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해 보았다. 아이들은 주제를 완전히 이해하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세 번의 교차 질의 시간도 부족할 정도였다. 초등학생들과도 관련이 있는 ‘노키즈존’에 대한 주제여서 더 와 닿는 것 같았다.
세 번째 날에는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디베이트를 했다. 이어 세 개 반이 모여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다른 반의 친구, 선배들과 토론할 때 긴장하면서도 우리가 가르친 내용을 잘 이용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특했다.
디베이트 코치 봉사 경험이 없는 나에게는 어려운 점도 있었다. 아이들과 친해진 후에는 통제하기가 조금 어려웠고, 아이들 사이의 트러블이 있을 때에는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3일 동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생님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봉사를 위해 한 디베이트 연습과 공부들은 디베이트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을 가르쳤던 시간들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에도 용기를 줄 것 같다.
다음에도 다시 오냐고 연거푸 묻던 아이들이 정말 고마웠다. 아이들의 편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아직도 이번 봉사의 여운이 남아 있다.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학부모들께 사진을 보내준 함께 한 코치와 디베이트 봉사에 도움을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 드린다.
 
윤지석 학생 풍덕고 1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누군가를 가르친 경험이 없었다. 선생님은 나의 꿈이 아니었다. 해서 이런 경험을 접할 기회도, 공부할 기회도 없었다. 하지만 그나마 평소 자신 있고 좋아하던 토론을 가르치는 것이기에 그래도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그래도 처음 접하는 경험인데다 7시간 전부를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에 첫 날부터 긴장이 되었다. 
너무 기대를 안 하고 갔기 때문인지 또는 충분한 각오를 하고 가서인지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참여해주어서 놀랐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하고 고생을 하고 준비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 지날 때 마다 내가 만난 모든 선생님들이 존경스러워졌다. 동시에 내가 만나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그리고 배우는 모든 것이 내 언행에서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니 두려우면서 훨씬 책임감이 들었다. 
초등학생 아이들은 오히려 우리가 생각도 못한 것들을 많이 말해주었다. 우리들도 어려웠던 요약과 마지막 초점을 결국 그다지 잘 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서 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등학생이지만 멋지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진행했던 다른 반과의 디베이트 시연. 결국 우리 반이 지긴 했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아이들이 보기 좋았다. 승부를 인정하는 모습에서 3일 동안의 코치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3일 동안 생각보다 활발히 참여해준 아이들이 고맙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힘들긴 하지만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
 
엄세영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서초 자원봉사 참가
 
여름방학 3일 동안의 디베이트 연수가 끝난 후, 다행히도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디베이트 캠프에 사용할 자료를 준비하게 되었다. 그 때 나와 같이 성서초등학교에서 코치를 하게 된 선배와 같이 성서초등학교로 가게 될 친구들을 만났다. 3일 동안 디베이트 캠프에서 쓸 자료들을 다른 반 코치들과 공유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그러면서 우리들끼리도 점점 더 친해져 갔던 것 같다.
디베이트 캠프 당일 날이 되어 성서초등학교에 도착했다. 다들 디베이트 캠프가 처음이었다. 서로 걱정하면서 각 반으로 흩어졌다. 우리 반에 도착해서 수업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컴퓨터가 갑자기 켜지지 않아서 정말 당황했었다. 다행이 해결되기는 했지만 우리 반은 다른 반보다 조금 더 늦게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이 지루할까봐 사탕도 쥐어 주고, 자기 소개도 하면서 어색함을 풀어갔다. 다행히 컴퓨터가 켜지고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입안문을 작성하는 방법, 주제 분석하는 방법 등 디베이트를 소개하고 가르쳐 줬다. 아이들이 많이 지루해하면 어떻게 하지라고 걱정했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집중했다. 즉흥연설 입안문을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분명 이것을 작성하는 것은 처음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입안문 내용의 어휘력에 한번 놀랐고 발표도 정말 잘해서 깜짝 놀랐다. 점심을 먹고 주제 분석을 하는 시간과 함께 확장 디베이트도 진행했다. 오전 시간에 설명했던 주제 분석을 한 번 더 짚어주는 동시에 확장 디베이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실제 디베이트를 하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확장 디베이트라 중간 중간 선배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알려줬다. 많은 디베이트 선생님들이 시간이 많이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셨는데, 그런 문제는 없었다. 영상으로 노키즈존에 대해 설명하는 자료가 많아서 그런지 시간은 딱 맞았다.
둘째 날이 되어서 중간 중간 아이들이 입안문 발표하는 과정과 디베이트 하는 모습, 쉬는 시간에 보드게임을 하는 모습을 사진 찍어서 부모님께 보내 드렸다. 전날 오지 않았던 채윤이가 왔다. 디베이트 개념을 알려주지 못했고, 노키즈존에 대해 리서치도 해 오지 못해서 오전에 진행될 크로스 디베이트를 잘 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이 무색하게 입안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코치 선배와 함께 감탄할 정도였다. 친구가 리서치 해 온 자료를 읽고 우리한테 계속 질문하던 모습이 기특했다. 오전에는 크로스 디베이트를 했다. 첫째 날의 확장 디베이트와 달리 시간도 정확하게 쟀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말을 잘하던 친구가 반박 질의교차 시간에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워했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강평 시간에 선배랑 같이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고 칭찬도 많이 했다. 오후에 시간이 남아서 아이들과 디베이트 게임을 했다. 다 같이 둘러 모여 문제를 풀었다. 결과는 무승부. 다행이었다. 그 게임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반응이 좋아서 디베이트 게임을 끝내고 넌센스 게임까지 하게 되었다. 디베이트 게임을 할 때 보다 더 즐거워한 건 기분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도 시간이 부족해서 아이들이랑 같이 보드게임도 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 3일차 오전 시간에는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세 반이 모두 모여서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내가 지도한 디베이트 1반은 6학년 반이고, 디베이트 2반과 3반은 5학년 반이었다. 다른 반과는 다르게 1반에는 남자애들이 더 많고 한 살 더 많아서 그런지 정말 활기찼다. 아이들은 정말 많이 적극적이었다. 디베이트 코치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그 모습을 흘깃흘깃 보면서 탕수육 먹고 싶다고 수줍게 다가오기도 했다. 
점심시간에 2반에서 디베이트 코치를 한 친구가 자기 반에는 디베이트 시대회에 나간 친구도 있었다고 했다. 그 친구는 학생들 중 디베이트 개념 설명을 듣고는 알아서 자기 수첩에 필기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애들이 정말 말도 잘하고 똘똘하다고 했다. 솔직히 우리 반은 말도 많고 입안과 반박하는 시간이 40초를 겨우 넘어 디베이트 시연을 잘 해낼까 속으로 걱정했다. 막상 시연을 위해 2반으로 모였을 때 이 모든 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성서초 5, 6학년 아이들의 집중하던 모습과 열심히 플로우 차트를 작성하고, 질의교차를 위해 입안자의 발표를 열심히 정리하던 열기는 잊을 수 없었다. 중간에 쉬는 시간 마다 장난도 많이 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을 봤던 아이들이 진지하게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그 발표를 경청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디베이트 시연이 끝나고 선배랑 나랑 아이들과 함께 서로 잘했다고 칭찬해주면서 하이파이브도 했다. 첫날 둘째 날과 많이 성장한 모습으로 발표를 해서 너무 기뻤다. 디베이트 파티를 하면서 영화도 보고 학교 얘기도 하면서 3일 동안 정든 아이들과 헤어지게 되었다.
디베이트 캠프에서 부족한 부분도 물론 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 날짜를 거듭하면서 코치들은 물론 학생들 또한 성장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이 과정이 많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이 과정은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내년에도 디베이트 캠프가 열리게 된다면 다시 참가하고 싶다. 6일간의 여정이 정말 소중했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디베이트 코치들과 학생들이 즐거운 기억으로 이 캠프를 기억했으면 좋겠다. 
 
김민정 학생 풍덕고 1학년 / 소현초 자원봉사 참가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는 몇 년간 겪어 보지 못한 초등학생 5,6학년에 대한 불안감, 코치로서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 토론을 알려준다는 설렘이 섞여 혼란스러운 상태였다. 
그래서인지 첫째 날 봉사가 끝나니 매우 피곤했다. 그래도 집체 디베이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낯선 토론 형식에도 금방 적응해주는 학생들이 있어 피곤했지만 재미있었다. 사실 집체 디베이트나 입안문 작성을 할 때 아이들이 못하겠다고 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스로 해보려는 노력들이 보여서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 일정에는 2개의 주제에 대한 분석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초등학생들이 주제분석에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룹으로 나누어 다른 여러 주제에 대해서 주제분석을 해보도록 했다. 아이들은 쟁점에 대한 감은 잡은 듯 했다. 하지만 그걸 문장으로 표현하기를 어려워했기에 문장 만드는 것은 도와주었다. 그러면서 나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거론했다. 그걸 다듬어 문장으로 만들면서 나의 시야도 넓어진 듯하다. 
봉사를 하는 동안 가장 즐거웠던 점은 초등학생들의 성장이 눈에 보인다는 점이었다. 첫 날에는 교차질의 때 질문의 핵심을 잘 말하지 못하던 아이가 둘째 날에는 좀 더 정리해서 물어보고, 마지막 초점이 무엇인지 감을 못 잡던 아이가 마지막 날에는 시간도 적당하게 채워 마지막 초점을 했다. 이런 성장을 보며 코치로써 보람을 느꼈다. 누군가를 가르쳐 준다는 뿌듯함이 이렇게 기분이 좋을지 몰랐었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단체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난 후 우리 반이었던 학생 한 명이 나에게 포옹을 하자고 다가왔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3일 동안 했던 봉사의 피곤함이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의 에너지가 넘쳐 체력적으로 피곤하긴 했지만 봉사활동 때의 좋았던 기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활동이 있으면 참여하고 싶다.
 
강민지 학생 풍덕고 3학년 / 신리초 자원봉사 참가
 
예전에 중학교 때에도 외국에서 교육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또 교육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디베이트 대회와 별도의 디베이트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따고 그것을 바로 아이들에게 전수해 줄 수 있는 무척 가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첫째 날, 학교에 도착했을 때 수업이 잘 진행될까 걱정을 했었지만 아이들을 본 후 이는 괜한 걱정임을 깨달았습니다. 처음에 낯을 가리던 아이들도 자기소개 시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나를 맞춰봐> 게임 후부터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디베이트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을 했을 때도 형식적인 내용들 밖에 없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는데, 팀원들이 수업을 잘 진행해주었습니다. 첫째 날, 아이들이 디베이트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원하는 주제에 대해 즉흥연설을 진행하고 추가적으로 집체 디베이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노하우가 생겨 수업을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노키즈존이 필요하다’ 에 주제분석을 할 때였습니다. 초등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도와주면 고등학생들이나 가능한 의견들도 나올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주제에 대해 입론을 쓸 때 학생인권조례를 언급을 잠깐 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바로 활용하는 아이가 있어 굉장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셋째 날, 반 대항 디베이트 시연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시간을 오래 주고 도움도 최대한 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몇몇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하고 돌아다녀서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때까지의 디베이트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약점이 교차질의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옆 반 아이들이 잘한다고 해서 내심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저희 반 아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우 같은 경우 태도나 반박, 입론 등의 부분은 완벽하지만 교차질의가 유일한 흠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연에서 교차질의를 너무 잘해주어서 심판들에게 굉장히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재윤이 같은 경우 마지막 초점에 속담을 넣어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열성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파티에서는 문제가 조금 생기긴 했지만 마무리도 잘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아이들이 아쉬워하며 더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을 때 너무 아쉬우면서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고맙다며, 아이들이 집에 가서 울었다는 말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정적으로 그리고 유쾌한 태도로 참여를 해주어서 교육봉사 3일이 너무 값진 경험이자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3학년이라 참여하는 데에 있어 고민을 많이 했는데 걱정한 시간이 무색하게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1학년 때부터 이런 활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앞으로 1학년, 2학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백혜선 학생 풍덕고 2학년 / 성서초 자원봉사 참가
 
<나에게 아름다운 여름을 선사한 디베이트>
교내 디베이트를 준비하느라 새벽까지 깨어있던 밤들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7월 말 진행된 디베이트 코치 연수 과정까지 마친 뒤 나의 마음은 왠지 모르게 무거웠다. 바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일정 때문이었다. 몇 달 간의 노력의 결실이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에 내 마음은 설렘 반, 걱정 반이었다. 먼저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고 나 또한 그들과의 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들떴지만, 겨우 4-5살의 나이 차이가 클 것인지 작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교육의 방식에 대한 고민이 머릿 속을 가득 채웠었다. 하지만, 지난 3일 간의 봉사활동을 한 후 그 걱정들처럼 비록 미숙한 점이 있었더라도 수고했던 나 자신을 토닥일 수 있었다. 또한, 3일이라는 기간이 한없이 맑은 아이들과 함께 하고, 디베이트를 알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지금부터 3일의 역사를 되짚어 보아야겠다.
먼저 1일차, 아이들을 맞이하기 위해 일찍 도착한 뒤 에어컨을 틀고 발표자료를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6학년 아이들이어서 사실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걱정들이 무색하게 해맑고 순수한 친구들이어서 바로 안도했다. 인사를 나눈 뒤 우리를 소개하는 발표를 하고 아이들과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 다음은 간단하게 디베이트의 개념을 설명해줬다.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가지고 즉흥연설을 시작했는데, 아이들의 역량과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나로서는 가장 귀 귀울였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 뒤 집체 디베이트를 할 시간이었다. 우리가 애초에 준비해간 주제는 ‘초등학교에서 일기장 검사를 해도 된다’ 였다. 하지만 아이들의 의견이 모두 반대였고, 성서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도 이에 반대하셨다. 게다가 전부터 일기숙제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람에 즉석에서 아이들과 다른 주제를 선정했다. 우리가 고른 주제는 ‘사형제도는 집행해도 된다’. 아직 수줍고 어려 보였던 즉흥연설 시간과 달리 상당히 전문적이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모습들이 예뻤고, 놀라웠다. 점심시간을 가지고 드디어 본격적인 디베이트가 시작되었다.
주제는 우리가 연수 때도 다뤘던 ‘노키즈존은 필요하다’. 오늘은 첫날이다 보니 아이들이 리서치가 안되어 있어서 우리가 학습지와 발표자료를 통해 사전 배경지식을 쌓아주었다. 그 다음 주제분석을 시작했다. 주제분석을 하는 방법 3가지를 설명해주고, 돌아다니면서 작은 조언들을 해주니까 알아서 척척 해나갔다. 이후 진행된 확장 디베아트에서도 개인적 경험까지 떠올리면서 주장을 정리하고 근거를 더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 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건가 하면서 엄마 미소를 짓게 되었다.
이렇게 정신없었던 봉사활동 첫 날이 지나고, 드디어 아이들이 정식으로 리서치까지 해오는 2일차가 되었다. 자랑스럽게 리서치 자료들을 꺼내는 모습들이 이 날 아이들의 모습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꾹꾹 눌러쓴 손글씨부터 잘 정리해온 워드자료까지 아이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아침 시간부터 그 자료들을 가지고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전날보다 훨씬 탄탄한 근거들을 준비해와서 정말 놀랐다. 불편함이나 자유까지만 생각했었는데, 하루 만에 사업자의 영업 권리 및 자유, 여러 가지 맘충 사례 등 다양한 근거들을 갖추고 논리정연하게 말했다. 뿌듯할 따름이었다. 이어 서로 찬반을 바꿔서 디베이트를 했다. 아이들이 다소 혼란은 있었지만 금방 적응했고, 열정적으로 임해줬다.
점심을 먹고 진행된 새로운 주제의 주제분석과 확장 디베이트. 어제 해봤으니까 쉽다는 듯이 막힘없이 해냈다. 다만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주제는 리서치 할 수 있는 자료가 적고 보통 개인적인 경험이 근거가 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즐겁게 따라주었다. 중간중간에 진행한 여러 게임들도 재밌어해줘서 뿌듯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 여기까지 달려온 내가 자랑스러워서 시원하다고 해야 할지, 아이들과 떨어져야 해서 서운하다고 해야할지 고민되는 날이었다. 내 결론은 결국, 서운함이었다. 아침 시간에는 어제의 주제로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점심시간 후에는 다른 반 아이들과 함께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6학년 답게 씩씩하고 배운 점들을 잘 써먹는 모습들이 기특했다. 3분, 4분의 반도 못채우던 아이들의 양식을 다 지키고 시간까지 채우는 실력을 보며 정말 뿌듯했다. 상대편이 주제에서 벗어나는 말을 할 때 그 점을 정확히 짚어내라는 나의 조언에 그 다음 토론에서 바로 응용하는 한 친구의 모습이 예뻤다. 그 밖에도 차분하고 논리정연하게 반박하고 교차질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서로 돋보이려는 욕심에 싸울 법도 한데 갈등 한 번 없이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깔끔하게 디베이트를 끝내는 아이들에게 오히려 한 수 배우는 시간이었다. 시연을 마치고서는 함께 과자파티를 했다.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3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친 후 나는 이 활동을 처음에는 왜 망설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쌓여있는 숙제들 틈에 이 봉사활동은 나에게 힐링시간이나 다름없었다. 내가 가르쳐준 디베이트 팁들, 그것들을 활용하는 아이들, 중간중간 나눴던 수다와 사소한 일들까지 모두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매 수업이 끝나고 활동 사진과 후기들을 부모님들께 보내드렸는데, 응원과 감사하다는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고 말로 다 할 수 없는 성취감을 주었다. 이 기회를 통해 나는 디베이트에 대해 잘 알 수있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아이들이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들이 뿌듯했다. 뿌듯했다는 말을 많이 적은 것 같지만 그럼에도 나는 3일간 정말 뿌듯했다. 이 기회를 만들어준 디베이트 대회 팀원들, 연수 코치분들, 기간 내내 우리를 응원하러 와주신 풍덕고등학교 선생님들, 마지막까지 날 믿고 따라줬으며 항상 따스한 미소를 보내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밑에는 부모님들의 메시지들이다.
 
   
 
 
   
 
 
최정윤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복초 자원봉사 참가
 
이번 여름 방학 3일 간 진행된 디베이트 봉사는 나에게 큰 의미였다. 사실 디베이트 연수를 받으면서 생각보다 순탄치 않은 봉사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자격증 준비에서부터 디베이트 봉사 자료를 준비하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운 점도 많은 것 같다. 적어도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하려 노력했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항상 학생의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코치가 되어야 하니 그만한 책임감이 따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를 이끌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나도 성장할 수 있었다. 가령, 노키즈존이라는 주제에 대한 디베이트 실습을 가르치려면 누구보다도 내가 많이 공부해야 했고, 또 많이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전에 한 번 생각할 일이라면 이번에는 두 번, 아니 세 번 생각하고 고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나의 사고가 아주 조금은 성숙해진 것 같다. 
3일 간의 디베이트 봉사가 끝나는 날 아이들에게 수업이 어땠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수업이 재미있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며 기뻐하던 아이들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나의 기분도 벅차올랐다. 비록 3일 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도, 나도 뜻 깊은 ‘배움’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 내가 아는 것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서, 특히 그것이 디베이트여서 정말 행복했다.
 
하수빈 학생 풍덕고 1학년 / 신리초 자원봉사 참가
 
디베이트를 배우는 3일 동안 존경스러운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고 실습도 해서 디베이트가 늘고 글 쓰는 실력도 는 거 같아서 뿌듯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후, 3일 동안 신리초등학교에 가서 5학년 아이들 4명을 가르쳤다. 애들을 가르치는 동안 내가 배웠던 걸 가르치니 내 머리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글 쓰는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눈에 띄게 보여서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 애들이 착해서 너무 잘 따라준 거 같아서 너무 고마웠다. 마지막 디베이트 대회 때 옆반 아이들과 함께 했다. 처음 했을 때보다 훨씬 는 거 같아서 진짜 뿌듯했다. 처음에 입안 소개부터 집체 디베이트 주제 분석 등 애들이 발표하는 것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내가 진짜 선생님이 된 거 같아서 으쓱했던 것 같다 ㅎㅎ 마지막 날에 애들한테 편지를 써줬었는데 3일 동안 만나다가 안 볼 생각하니 눈물이 나올 뻔했다. 특히 겨루라는 친구와 태린이라는 친구가 숙제도 자료조사도 열심히 해왔다. 다른 친구들도 어린 학생들이 장시간 하는 것이 힘들텐데도 진지한 모습으로 임해줘서 고맙기도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피곤하고 힘들긴했지만 잊지못할 경험이였던 것 같다. 이번 기회를통해 좋은 선배들과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진짜 좋은 경험이었다. 저희를 위해 신경써주신 교장쌤과 디베이트 쌤들 진짜 감사합니다!!
 
채사라 학생 풍덕고 1학년 / 효자초 자원봉사 참가
 
처음 봉사활동을 하기 전, 디베이트 코치 연수를 들을 때 '내가 과연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만한 수준이 될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아이들에게 내가 배웠던 내용을 가르치니까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배웠던 내용을 그저 달달달 외우기보다 직접 가르치면서 나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했던 주제들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니까 아이들에게 더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생각을 나누면서 오히려 내가 배우는 점들도 있었습니다. 2일 반 동안 계속 주제에 대해 심도있게 연습한 뒤 다른 팀과 직접 토너먼트 대회도 같이 해보았습니다. 가르친 것 이상으로 아이들이 잘 해주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효자초 학생들이 너무 짧은 시간 동안 디베이트를 배우는 것을 아쉽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저 또한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면 더 다양한 것들을 아이들과 함께 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지연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서초 자원봉사 참가
 
2017년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디베이트 연수 교육을 받았다. 3일 동안 디베이트의 전반적인 내용과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주제인 노키즈존과 초등학생 짝꿍선택에 대해 주제 분석 및 탐구를 해보았다. 3일이 긴 시간은 아니라 이 많은 내용을 받아들이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열심히 이행하여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 후에 약 3일 동안 지정받은 성서초등학교에서 5학년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코치를 맡게 되었다. 디베이트 연수 중에 코치분께서 초등학생들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이 미숙하다고 하셔서 같은 팀을 담당하게된 친구와 자료를 만들며 많이 걱정하였는데,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우선 첫 날은 디베이트의 전반적인 이해와 즉흥연설 그리고 노키즈존에 대한 주제 분과 확장 디베이트를 해봤다. 서로 작성해 본 즉흥연설문과 입안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장단점 지적과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해볼 수 있었다. 둘째 날은 노키즈존에 대한 크로스 디베이트와 짝꿍선택에 대한 주제 분석, 그리고 확장 디베이트를 해봤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짝꿍선택에 대한 크로스 디베이트와 다른 반들과 같이 디베이트 대회를 개최해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유익한 시간이었다.
 
유지희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복초 자원봉사 참가
 
디베이트 자원봉사를 통해 디베이트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어서 보람찼던 것 같다. 디베이트를 초등학생들에게 전달하려고 할수록 더 많은 공부가 필요했고, 디베이트라는 것이 정말 많은 사고력을 요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가르친 아이들이 디베이트를 재미있어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뿌듯했다. 다음에 또 만나서 디베이트 캠프를 함께 하자는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김도연 학생 풍덕고 1학년 / 홍천초 자원봉사 참가
 
이번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홍천초등학교에 가서 초등학교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수업을 자원봉사하고 왔다.
디베이트 봉사를 가기 전 3일 동안 학교에서 '디베이트 캠프'에 참여했다. 디베이트에 관한 개념,심화학습을 배울 뿐만 아니라 많은 주제를 가지고 디베이트 실습을 하였다. 이 '디베이트 캠프'를 통해 디베이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대중들 앞에서 말하는 능력,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듣는 능력도 길렀다. 
3일 동안 학교에서 이러한 디베이트 교육을 들은 후 초등학교에 가서 수업을 하기 위해 수업을 준비했다. 아무리 어린 초등학생들 대상이라해도 솔직히 많이 긴장되고 떨렸다. 한편으로는 순수한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생각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해 나아갔다.
막상 초등학교에 나가서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해보니 학교에서 친구들을 대상으로 발표수업을 하는 것보다 훨씬 현장감과 긴장감이 있었다. 지도 선생님이 따로 안계시고 오직 우리 팀끼리 수업을 3일 동안 이끌어 나가야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컸던 거 같았다.
하지만 점점 수업을 진행하면 할수록 부담감과 긴장감 보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흥미를 느꼈다. 아이들이 수업을 잘 따라와 줬다. 뿌듯함과 디베이트 수업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디베이트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초등학생들의 생각보다 높은 사고력과 지식 수준에 깜짝 놀래기도 하였다. 수업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알려준 내용을 바로 적용했다. 이 아이들이 나중에 중고등학교를 올라간다면 훨씬 잘할 것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이 아이들을 잘 이끌어 준 것같은 희열과 뿌듯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나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꿈꾸고 있다. 이렇게 직접 초등학교에 가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쳐보니 현장감 넘치는 경험이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3일 동안 초등학생 아이들과 수업하는 것이 너무나도 즐거워서 미래에 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더 커졌다. 
앞으로 아이들의 꿈을 성장시켜주는 좋은 교사가 되기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백혜림 학생 풍덕고 1학년 / 대청초 자원봉사 참가
 
학교에서 디베이트 교육을 받은 후 대청초로 초등학생을 가르치러 갔다. 처음에는 굉장히 떨리며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잘 이해를 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첫 시간에는 다같이 즉흥 연설을 해 보았다. 우리들이 먼저 시범을 보인 후 아이들이 자기 소개와 함께 발표를 했다. 다소 친해 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후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PPT를 통하여 순서와 디베이트의 효과 등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직접 시범도 보여주며 같이 발표해 보았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어려워하며 약간 꺼려했다. 하지만 막상 직접 입안문, 반박, 요약을 써내려가면서 흥미를 보이며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이니 내심 뿌듯하였다. 둘쨋 날에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아이들이 초반에는 시간도 잘 못 지키고 떨려하는 기색이 보이고 순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 번 토론에서는 전 토론보다 시간을 늘려가며 자신의 생각을 더욱 논리적으로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교차질의 때 상대방이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을 때에도 당황하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토론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마지막 날에 다른 반 아이들과 토론을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당황하는 기색 없이 손 쉽게 접근했다. 3일 동안 고생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디베이트 봉사를 마무리하며, 나 스스로 디베이트에 흥미를 갖게 되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 디베이트 관련 대회나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박현진 학생 풍덕고 1학년 / 신리초 자원봉사 참가
 
안녕하세요 저는 풍덕고등학교 1학년 2반 박현진입니다. 신리초등학교로 디베이트 봉사를 갔다 온 소감문을 쓰려고 합니다.
저는 풍덕고등학교에서 열린 디베이트 대회에 나간 후 디베이트에 대해 많은 관심이 생겼습니다. 여름방학에 하는 디베이트 캠프에 3일 간 참가해 디베이트에 대해 공부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디베이트 연습을 했습니다. 이어 자격증까지 딴 후 신리초등학교로 배정되어 봉사를 하러 갔습니다.
어렸을 때 꿈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교육봉사를 하러 신리초등학교로 갔습니다. 선배들과 한 조가 되어 수업자료를 만들고 준비를 한 후 아이들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떨렸습니다. 수업이 시작된 후 저는 첫번째로 디베이트란 무엇인가에 대해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하는 표정이어서 걱정하였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해주니 이해가 가는 것 같아 보여서 마음을 놓고 수업을 열심히 진행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똑똑하고 착해 저희 말을 잘 들어주어 수업이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지루해할까봐 게임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노키즈존은 필요하다‘ 와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자율적으로 정해야 한다‘ 라는 주제로 마지막날에 디베이트 시연을 하기로 되어 있어 주제분석을 해주었습니다.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3일간 디베이트 캠프에 참여해준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나니 힘들기도 매우 힘들지만 뿌듯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다른반 친구들과 디베이트를 입안, 반박, 교차질의, 요약, 마지막 초점의 형식에 맞추어 하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였습니다. 3일간 8시간을 같이 지내다보니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 너무나 아쉽고 슬펐습니다. 아이들이 계속 수업을 듣고싶다고 이야기 할 때 기분이 오묘해졌습니다. 봉사가 끝났다는 후련함보다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각각 편지를 써주고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해본 것은 처음입니다. 정말 제가 선생님이 된 것 같아 신기했습니다. 선생님의 고통과 선생님의 행복을 모두 느껴본 것 같아 앞으로 선생님께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도 하였습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얻어간 봉사였고 다음에도 이러한 봉사가 있다면 꼭 신청해 하고 싶습니다.
 
마진경 학생 풍덕고 1학년 / 신봉초 자원봉사 참가
 
이전에 디베이트 캠프를 통해 배운 내용을 토대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신봉초등학교에 가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디베이트 수업 및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배우는 위치에 있는 학생으로 남을 가르치는 일이 처음이라 생소하고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도하는 대로 잘 배워주고, 따라주었던 동생들이 디베이트 실습을 훌륭하게 끝마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면서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교육봉사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코치해줘야 할지 고민하고 공부하면서, 저 스스로도 디베이트에 대한 이해도 더욱 높아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일 동안 굉장히 즐거웠고, 다음에 또 디베이트 캠프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토론에 생소했던 저 자신을 스스로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권남운 학생 풍덕고 2학년 / 심곡초 자원봉사 참가 
 
초등학생 이후 디베이트를 해온 나는 디베이트 대회에서의 심판 혹은 디베이트 과정에서 코치의 자격으로 디베이터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빈번히 하였다. 디베이터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중학생 때 참가했던 영어토론대회(Parliamentary debate format)의 경우, 심판은 마치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서의 요약자가 자신의 발언을 진행하듯, Clash(쟁점)를 바탕으로 승패를 정하고 총평했다. 디베이트에서의 심판 역시 심판 과정에서 디베이트 전체를 보는 눈을 기름으로써 경기 내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정하고 판단하며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나 스스로도 디베이트를 보는 안목을 높이기 위해 디베이트 코치가 되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학교의 도움으로 기회가 생기게 되었다. 
디베이트 캠프의 시작은 3일 간의 교내 연수였다. 다양한 디베이트 포맷 중 퍼블릭 포럼 포맷으로 디베이트를 진행해야 하는 우리는 먼저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형식을 먼저 배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퍼블릭 포럼 형식의 디베이트 대회에 출전해 보았으나 단지 ‘수박 겉핥기’ 정도의 지식 만을 습득하고 있었던 나는 코치님의 자세한 설명을 토대로 각 발언자의 역할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디베이트 캠프 연수인 만큼 가장 중요하고 ‘꽃’이 되는 행사는 단연 디베이트 실습이었다. 추후 초등학교 봉사에서 실제로 사용할 노키즈존과 짝꿍 선택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미리 디베이트 해보았다. 디베이트 본연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순발력, 말하기 능력의 신장 뿐 아니라, 초등학교 봉사활동과 관련된 사전 지식 및 경험 획득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실습 후 자격증 시험까지도 다행히 잘 마무리 지었다. 나는 심곡초등학교에 배정되어 봉사활동을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를 배정 받은 순간 나는, 입안 이외에는 그 무엇도 정해진 것이 없어 마치 스포츠와 같이 ‘각본 없는 드라마’에 해당하는 디베이트의 재미를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 다음 주에 곧바로 진행한 초등학교의 봉사에서는 2반 메인 코치로 학생들을 코칭하게 되었다.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자신에 관한 옳은 정보 4개와 잘못된 정보 1개를 제시하고 그것을 맞춘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다. 1시간도 채 진행하지 않은 아이스 브레이킹이었지만 이를 통해 학생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후 즉흥연설, 집체 디베이트 등을 거쳐 크로스 디베이트로 행사를 이어갔다. 사실 초등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층적인 토론으로 이어지리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발언 내용 한 가지 한 가지가 매우 수준이 높아 코칭하는 보람이 매우 크게 느껴졌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유와 경쟁이 주요 가치’라고 발언한 친구가 있었는데, 마치 고등학생의 입안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크게 놀라고 칭찬해주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전체적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토론 코칭이 마무리된 것 같아 참가 학생들에게 정말 고마운 경험이었다. 특히, 마지막 날 대회에서 5학년과 5학년의 매치업이 펼쳐진 경기에서 우리 반이 이기고, 6학년과의 경기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다. 아이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던 것 같아 매우 뿌듯했다. 토론 뿐 아니라 종종 쉬는 시간에는 우리반 친구들, 그리고 또 다른 5학년 친구들의 반이었던 1반 친구들과 함께 강당에 가서 피구,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하면서 어울리도록 노력하였는데, 우리 반 친구들과 1반 친구들까지도 마지막에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해준 점을 떠올려 보면 정말 유익하고 즐거웠던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아주 조금만이라도 아이들에게 더 다가갔고, 아이들은 더 코치들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왔다. 그 결과, 서로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아 아직까지도 연락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쪼록, 이러한 좋은 경험을 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주신 교장선생님 이하 선생님들과 케빈 리 대표님 이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허예지 학생 풍덕고 2학년 / 대청초 자원봉사 참가 
 
초등학생에게 토론을 경험하게 해주고 기본적인 토론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을 느껴 방학 중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연수 과정은 생각보다 너무 길고 힘들었습니다. 짧은 방학 중 봉사 활동 기간까지 합치면 2주가 좀 안되게 학교를 나가야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괜히 신청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연수 종료 후 짧은 주말 동안 수업을 준비하고 PPT를 제작하느라 피곤하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봉사 첫날 대청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 그런 생각과 스트레스들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하는 건가요? ’하고 물으며 서툴게 토론에 한발짝 다가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순수하고 귀여운 아이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가르침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 스스로가 아이들에게 가르침을 준 만큼 저 또한 배우게 된 것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같은 초등학교에 배정받은 친구들과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동’을,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이끌어가는 데서 ‘리더쉽’을, 그리고 준비과정과 수업과정을 통틀어 ‘배려’를…. 나열하자면 수도 없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활동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런 기회가 없다면 누군가를 가르쳐볼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다시는 겪기 어려운 정말로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할래?’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힘들고, 이것을 위한 준비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망설일 것 같지만, 결국은 다시 하게 될 활동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기 위한 교장선생님과 풍덕고등학교 담당 선생님들, 그리고 디베이트 협회 코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서연 학생 풍덕고 2학년 / 홍천초 자원봉사 참가 
 
평소 토론에 관심이 많았다. 작년에 풍덕 토론대회에서 2위를 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서 올해 열리는 풍덕 디베이트 대회에 또 참가하게 되었다. 비록 3위에 그쳤지만 디베이트 주제의 난이도가 높았고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볼만한 주제여서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대회가 끝나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베이트 캠프가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선생님들의 지도 하에 교육을 받았다. 초등학교에 가서 수업할 주제로 토론을 해보며 3일간 모두 열심히 배우고 준비해서 교육 봉사를 나가게 되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라 쉬우면서도 재밌는 수업을 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교육 봉사가 처음이라 떨리는 마음으로 홍천초등학교에 갔다. 디베이트 캠프가 3일 밖에 되지 않지만 시간을 내서 배우러 온 학생들을 위해 주말 동안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PPT 자료를 알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디베이트 개념이나 형식 등의 자료가 담긴 약 21쪽의 개별 교재도 준비했다. 수업은 교재와 PPT를 바탕으로 약간의 필기를 해가면서 발표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했다. 우선 학급수가 적어서 학생들이 모두 친한 사이라 수업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 토론에 관심이 있는 똑똑한 학생들이 부모님의 강요보다는 자발적으로 많이 와주어서 고마웠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떠들지 않고 잘 협조해주었다. 토론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이라 그런지 모두들 개념 수업을 들을 때 적극적으로 질문과 대답을 해서 참여도가 매우 좋았다. 같이 수업을 한 팀원들도 학생들이 질문을 하면 한 명씩 찾아가서 성실하게 답변해주고 많이 도와줘서 수업이 알차게 진행될 수 있었다. 팀원들과 함께 디베이트 실습이 끝날 때마다 학생 개개인별 잘한 점과 부족한 점 등을 말해줬다. 팀 전체 강평을 해서 다음 디베이트 때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첫날부터 아이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호응도 매우 좋았다. 편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3일 동안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 전에는 전날 배웠던 내용을 간단히 복습하고 수업이 끝나면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 번 얘기하고 질문을 받는 식으로 수업을 마쳤다. 발표 위주의 수업을 하니까 학생들의 집중력이 매우 높았다. 서로 각자의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 디베이트 봉사를 나가기 위해 3일 동안 배울 때 어렵게 느껴졌던 내용을 초등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수업을 해보니 5학년 친구들의 수준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관점에서 주제를 분석해내는 능력과 배운 것을 바로 적용시키는 능력을 보고 놀랐다. 또한 강평에서 지적한 내용을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디베이트 때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디베이트에 비해 실습을 할수록 점점 더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서 디베이트를 하는 개선된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했고 홍천초등학교 친구들이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디베이트에 대해 익숙해질만하니까 캠프가 끝나버려서 아쉬웠다. 내년에도 디베이트 캠프가 있다면 캠프 일자를 4일이나 5일 정도로 늘리면 좋겠고 꼭 참가하고 싶다.
 
박수빈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복초 자원봉사 참가 
 
‘내가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디베이트 연수를 수료한 후, 몇날 며칠 내 머릿 속에서 떠나가지 않던 생각이었다.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는 탓에 한번쯤 초등학생들을 여러 명 모아놓은 곳에서 실제로 수업을 진행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막막하기만 했다.
성복초로 초등학교가 배정된 후, 교육 봉사 당일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을까, 아이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꼬박 일주일을 고민했지만 답은 하나였다. 
아이들이 수업을 스스로 이끌어 가게 하자.
아이들은 약간만 동기 부여를 해주면 스스로 혼자서 하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 물론 디베이트의 기본적인 이론은 가르쳐줘야겠지만, 아이들이 좀 더 수업에 많이 참여하고 아이들 스스로 수업을 리드해 나갈 수 있게 한다면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디베이트 수업을 할 때 아이들이 혼자서 무언가를 해낼 때까지 기다려줘야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했던 것 같다.
교육 봉사 당일 날.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다. 디베이트 연수를 할 때 코치 선생님들께서 생각보다 아이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잘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수업을 우리가 잘 진행해 나아가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아이들이 너무 의욕이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아이들 모두 남녀 구분할 것 없이 열심히 참여해 줬으며, 질문을 하기도 전에 자기 생각을 얘기하려고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너무 잘 참여해줘서 내가 꿈꿨던 ‘아이들이 스스로 이끄는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첫 날 즉흥 연설을 할 때와 마지막 날 토론 입안문를 발표하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정말 아이들의 말하기 실력이 눈에 띄게 많이 늘은 것 같아서 뿌듯했다. 첫 날 즉흥 연설을 할 때는 1분도 다 못 채워서 허둥대던 아이들이, 마지막 날 자신이 쓴 토론 입안문을 발표할 때는 시간도 4분 가까이 발표하고, 내용도 탄탄하게 적게 된 모습을 보고 디베이트 수업의 효과가 정말 있는 것 같아서 놀라웠다.
또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만든 유대감도 나에게는 정말 큰 추억이 되었다. 5학년 아이들이라 아직 휴대폰보다는 낙서하기, 공기놀이 등과 같은 놀이들을 좋아했는데, 둘째 날 수업 후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내가 전 날 집에서 준비한 ‘그림 스피드 퀴즈’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반이 떠나가라 웃으며 즐거워했다. 마지막 날에는 아이들과 헤어지기 아쉬워서 몇몇 아이들과 포옹을 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디베이트 교육 봉사가 나에게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평소 초등교사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가지고 있다가, 이렇게 아이들을 직접 가르쳐보는 교육봉사를 진행해보니 내 꿈이 좀 더 간절해졌다. 진정으로 초등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 
이번 겨울에도 이런 디베이트 교육 봉사가 또 진행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 교장 선생님과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
 
최정인 학생 풍덕고 1학년 / 성복초 자원봉사 참가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로서 초등학교에 간다고 배정받았다. 모교에 간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과연 내가 아이들을 재미있게 잘 가르쳐줄 수 있을지 걱정도 됐었다. 첫째 날에 아이들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미리 준비한 파일들을 확인하는데, 파일이 전부 깨지고 메일도 열리지 않아 많이 당황했었다. 하지만 도움을 받아 겨우 해결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낯설 법도 한데, 첫 시간부터 대답도 잘 하고, 수업 참여도 열심히 해주고, 재미있다고 해줘서 무척 고마웠다. 아이들은 서로 모두 아는 사이라 맨 처음 했던 토론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처음 자유 주제로 하는 발표에서 생각보다 아이들이 더 창의적이고 또 깊이가 있어서 놀랐었다. 처음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으로 했던 주제인 ‘노키즈존은 필요하다’ 에서, 우선 아이들에게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재미도 없고 이해도 잘 안되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디베이트 시작했을 때, 사전 조사가 없었는데도 활발하게 잘 진행이 되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다음 날, 조사를 숙제로 내준 후 다시 했을 때는 디베이트가 깊이 있고, 또 교차질의나 반박도 잘 해서 같이 갔던 정윤 코치와 같이 놀랐다. 고등학생인 우리와 비교해도 별로 크게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잘 해주었다. 무엇보다도 매일 끝날 때 마다 어머님들께 문자를 보냈는데, 감사하다는 문자나 아이가 즐거워했다는 문자를 받으면 너무 뿌듯했다. 또, 아이들이 이번 수업 너무 즐거웠고, 토론도 너무 즐거웠다며 다음에도 또 하고 싶다고 말해 주었을 때 너무 고맙고 토론 봉사를 하게 되어 기쁜 마음도 들었다. 걱정이 필요 없었을 정도로 아이들 모두 밝고, 착하고, 또 수업에도 열심히 해 주어서 보람찼던 시간이었다. 너무 좋은 경험이어서 만약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또 하고 싶다.
 
노주희 학생 풍덕고 1학년 / 심곡초 자원봉사 참가 
 
이번 초등학교 디베이트 코치 봉사를 위해 우선 3일 동안 디베이트에 관한 연수를 듣고 자격증을 따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3일이라는 시간을 뺏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수를 계속 듣다보니 디베이트 이론과 종류 등의 관한 체계가 잡히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 후 초등학교에 봉사를 가기 위해 파트너인 민지와 계획을 짜고 수업 준비도 하였다. 처음에 아이들을 만났을 때는 처음 만나는 아이들을 가르쳐야한다는 부담과 긴장이 컸다. 하지만 자기 소개를 시작으로 즉흥 연설을 하며 수업을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더 마음을 열게 되었다.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질문하여 열심히 원고를 작성하는 아이들을 보니 뿌듯했다. 집체 디베이트와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등 디베이트를 아이들과 같이 준비하고 원고를 작성하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보다 미숙한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가르치며 재미있었다. 아이들이 기특하게 느껴졌으며 아이들을 배려하고 더욱 존중하도록 노력을 한 것 같다. 이 초등학교 디베이트 코치 봉사를 하며 나보다 미숙한 이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어울리고 더욱 쉽게 이해시키고 배려해주고 존중해 주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노력하니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놀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코치 봉사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계속 참여해서 보람을 느끼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더 기르고 싶다.
 
권인혁 학생 풍덕고 1학년 / 한빛초 자원봉사 참가 
 
자격증을 위해 수업을 듣는 3일, 봉사하는 3일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3일 동안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여서 중간에 포기를 할까? 라는 생각도 몇 번 해보았지만 자격증을 따고 봉사를 하고 나니 막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봉사 전에는 초등학생이 주제를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과 근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학원 숙제 등의 할 일이 많은 가운데서도 코치할 준비를 하고 자료를 준비하느라 잠까지 줄여가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초등학교에 나가서 봉사를 하니 아이들 11명 전원이 잘 따라와주었고 재미있어하여서 너무 뿌듯하고 감사했습니다. 
저희 조는 ‘네이버 밴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서 학부모님,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수업내용과 사진, 공지사항과 과제 등을 고지하였습니다. 결과는 매우 좋았습니다. 학부모님들의 피드백도 매우 빨랐으며 반응도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학부모 님들이 수업 내용과 과정을 알게 되셔서 더욱 저희를 믿고 친구들을 편히 맡겨 주신 것 같습니다. 또한 학부모 님들께 숙제와 공지사항을 함께 고지하니 친구들에 대한 관리가 수월하였고 과제가 매우 만족도 높게 수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봉사를 다시 하게 되거나 다른 친구들이 봉사를 하게 된다면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보는 것을 추천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측의 협조 또한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 날 9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 저희를 마중하고 안내해주시기 위해 교장 선생님과 당직 선생님께서 기다리고 계셨고 차근한 설명과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도화지, 복사기, 컴퓨터와 같이 학교 기자재 제공이 너무 감사해서 감사히 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마다 바로 바로 도와주신 한빛초등학교 선생님들께도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적극적으로 저희를 믿고 따라와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고 다음에 이러한 봉사 기회가 또 있다면 다시 한 번 참가하여 코치의 역할을 수행해보고 싶습니다.  
 
태린 학생 풍덕고 1학년 / 대지초 자원봉사 참가 
 
안녕하세요, 태린입니다. 학교에서 디베이트 대회에 참여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교 봉사활동이 있다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은 내가 초등학생들 과연 잘 가르쳐줄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디베이트 강연을 듣고 이해하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PPT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와 함께 3반을 맡은 친구와 역할을 나누고 조사를 더 해서 열심히 이걸 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PPT를 만들었습니다. 즉흥 연설과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노키즈존 등 PPT를 만드는 과정에서 저도 디베이트와 그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PPT와 퀴즈를 만들고 게임과 간식거리도 준비해 대지초등학교로 향했습니다. 남자 아이들로만 이루어져 있는 줄 알고 걱정을 했었는데 오히려 그게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수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친해져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더 재밌는 수업이 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첫 날에는 즉흥 연설에 대해 PPT로 알려주고 발표 시킨 다음 집체 디베이트와 확장 디베이트 PPT를 보여주고 실행하였습니다. 노키즈존에 대해서 주제분석으로 마인드 맵도 했는데, 첫 날이어서 그런지 아직 아이들이 하는 속도도 느리고 미숙하였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둘째 날은 3반이 모여 게임을 하고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 대해 PPT로 설명해주고 ‘노키즈존‘에 대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하였습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짝꿍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에 대해서 주제 분석과 확장 디베이트를 하였습니다. 노키즈존 디베이트는 두 번째여서 그런지 아이들이 준비도 더 하고 말도 더 깔끔하게 해주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짝꿍 선택’에 대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하고 모든 아이들이 모여 시연을 하였습니다. 혹시나 쓸 내용이 많이 없을까 걱정했던 ‘짝꿍 선택’은 우리의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근거를 너무 잘 생각해서 디베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아이들이 디베이트에 대해 더 자세히, 잘 알게 되고 디베이트를 더 잘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가르친 것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에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첫 날에 모든 것에 대해 물어보던 아이들이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그들 스스로 하는 모습에 놀라웠고 우리도 생각해내지 못했던 근거들을 생각해서 발표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디베이트를 하고 나서 우리가 얘기해준 잘 한 점과 고쳐할 점들에 대해 바꿔나가는 모습과 누가 이겼냐고 물어보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3일 동안 봉사만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3일 동안 잘 따라준 아이들 너무 고맙고 다음번에도 이런 봉사활동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송민지 학생 풍덕고 1학년 / 대지초 자원봉사 참가 
 
처음에 한번도 이런 봉사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떨리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었다. 총 3일에 걸쳐서 수업을 진행했는데 우리가 3일 동안 연수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첫 날에는 즉흥 연설과 집체 디베이트에 대해 간단한 게임과 수업을 진행하였다. 둘째 날에는 노키즈존에 대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다. 우리조차 힘들게 했던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초등학교 아이들이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함과 걱정이 있었지만 역시나 예상 외로 잘해서 놀랐다. 셋째 날에는 초등학교 때 짝꿍은 본인이 선택해야 하는가에 대해 집체 디베이트와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다. 
디베이트에 흥미를 가진 아이들이 신청해서 그런지 디베이트가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빨리 친해지고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우리도 정말 부족한 고등학생이지만 이번 봉사가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그 아이들이 나중에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 우리처럼 이런 기회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내가 알려줄 수 있는것을 알려주게 되어 뿌듯했고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또 하고 싶다. 
 
김한샘 학생 풍덕고 1학년 / 대지초 자원봉사 참가 
 
평소 디베이트에 관심이 많고 친구들과 서로의 주장을 이야기하는 자체를 정말 좋아했다. 학교에서 개최하는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나의 단점을 고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이 대회를 참가하기 전에는 디베이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였고, 남들 앞에서 말을 한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 이 디베이트 대회에 나가는 것도 고민했다. 그래도 이 단점을 고칠 기회라고 생각되어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다들 처음이지만 서로 으싸으쌰 하며 디베이트를 준비했다. 처음에는 막막헸지만 친구들과 하나 둘 의견을 내고 그 의견을 모두 모아 더욱 탄탄한 근거들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디베이트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얻게 되었다. 첫 경기에서는 상대 팀과 우리 팀 모두 디베이트의 과정을 잘 숙지하지 못한 상태였고, 디베이트와 아직 친해지지 않아 그 모든 상황이 어색하고 낯설었다. 그래서 우리가 조사해 온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였다. 내가 맡은 역할은 생각보다 잘 수행하였다. 첫 경기의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을 정확히 파악한 우리 팀은 그 다음 경기 준비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두 번째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조사해 온 자료를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여 상대팀의 허점을 찔렀고, 작전타임 시간에 서로 협동하며 내가 맡은 역할이 아니더라도 같이 고민하고 준비한 덕분에 훌륭한 성적을 얻게 되었다. 세 번째 경기 때에는 두 번째와 비슷하게 경기를 진행하여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되었다. 디베이트 경기를 할 때 분위기가 어둡고 삭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상대팀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재미있었다. 디베이트를 준비할 때 친구들과 따로 만나 함께 준비하는 것도 즐거웠고, 이 때 우리 팀의 협동심이 길러졌는지 대회 때에 서로 협동하며 경기를 진행하여 덕분에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디베이트 대회가 끝나고 디베이트 코치 캠프가 시작되었다. 3일 동안 연수를 받아 공부를 한 후 자격증을 따야했다. 3일 동안 연수를 받으며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 내가 이 모든 것을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부담도 되고 무서웠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떨며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더 이상 싫어 이를 고치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자격증까지 딸 수 있었다. 
처음 대지초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너무 걱정되었다. 전혀 가보지 못한 곳 이었다. 더군다나 우리 반 학생들이 모두 같은 반이여서 많이 소란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보여줄 PPT를 만들면서 어떻게 최대한 학생들이 디베이트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마음을 느끼고 선생님들께서도 우리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처음 학생들을 만나면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우리를 환영해주고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다행이었다. 수업도 조용히 잘 듣고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며 이런 맛에 선생님을 하는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많이 막막해하며 입안문 쓰는 시간에는 하나하나 질문하였다. 질문 하나하나에 답해주며 최선을 다해 가르쳐주었고, 학생들이 알기 쉽도록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었다. 그래도 어려워하는 학생이 꽤 있어 내가 실제로 디베이트 할 때 썼던 입안문을 읽어 주기도 하였다. 이렇게 3일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머자먹 날에는 최종 디베이트 시연을 하고 마지막 파티를 하였다. 디베이트 시연을 진행할 때에는 매우 진지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했다. 시연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평가에는 어떤 기준이 있으며 다시 한번 퍼블릭 포럼의 과정과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었다. 디베이트 시연을 할 때 우리는 그 앞에서 평가를 하였다. 실제로 디베이트만 하다가 평가를 하게 되니 새롭고 흥미로웠다. 우리가 디베이트를 할 때 심판 분들께서 강조하셨던 목소리의 크기나 자료조사의 중요성을 평가를 하며 절실히 깨달았다. 공정한 기준에서 평가를 해야하고 학생들에게 더 좋은 방향으로 디베이트를 할 수 있게끔 알려주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디베이트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던 학생들이 벌써 시연할 만큼 성장했다는 것에 놀랍고 뿌듯했다. 마지막 파티 때에는 학생들과 놀고 영화도 보고 과자도 먹으며 더 돈독해지고 정이 많이 들었다. 이렇게 정들었던 학생들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학생들도 우리를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아 왠지 뿌듯했다. 그 뿐아니라 3일 동안 쉬는 시간에 중학교 이야기도 해주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말 애틋한 감정도 많이 생겼다. 3일 동안 이만큼 가까워지고 정들었던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빨리 정든 나를 보며 놀라워했다. 또 이런 경험과 추억을 쌓고 싶다.
 
남민정 학생 풍덕고 1학년 / 홍천초 자원봉사 참가 
 
이번 주니어 디베이트 캠프 코치로 참여했던 남민정입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디베이트 연수를 이수하고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려 홍천초등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제일 좋은 공부는 알고 있는 것을 남에게 가르치는 것이라 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개념을 알려주고 디베이트 내용을 피드백 해주며 디베이트에 대한 개념 뿐만 아니라 폭넓은 사고를 가능하게 했던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의 유대감을 쌓는 과정에서 코치로서 더 많은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김효정 학생 풍덕고 1학년 / 토월초 자원봉사 참가 
 
3일 동안 디베이트에 대해 심화 내용을 배우고 새로운 학교, 새로운 얼굴들을 만나러 토월초등학교로 3일 동안 등교했다. 첫 날에는 정말 말 그대로 막막하기만 했다. 어떻게 하면 초등학생들이 내 말에 집중할까? 과연 내가 수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루 전날 수 없이 생각했다. 첫 날, 9시 반쯤 되니 모든 학생들이 도착했다. 자기 소개를 하고 착오 없이 모든 일이 잘 흘러가고 있었는데 한 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준비를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은 무려 한 시간 정도나 남아있었다. 같이 코칭을 하던 언니와 고민을 하다가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오후에는 처음 디베이트 형식을 도입해 진행하는 것이라 초등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내가 우려했던 것 보다는 꽤 진행이 잘 이루어졌다. 그렇게 벌써 하루가 지난 뒤 둘째 날이 되었다. 어제보다는 교실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둘째 날이라 어색함이 조금 사라진 기분이었다. 둘째 날에는 디베이트가 2번이나 진행되는 날이었다. 아침 시간에 ‘노키즈존이 필요하다’에 대해 Cross Debate를 한 후 오후에는 ‘초등학교는 본인이 짝꿍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주제로 찬반팀을 나눈 후 서로 근거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을 가진 후 발표를 해보았다. 처음에는 서로 발표를 하려고 하지 않고 정적만 흘렀지만 힌트를 주고 난 뒤에는 서로 발표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이후 디베이트가 진행되었다. 어제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이었다. 목소리가 작아 잘 들리지 않던 친구는 조금 자신감을 얻어 어제보다 큰 목소리로 발표해주었고 근거가 부실해 발언시간이 짧았던 친구는 어제보다 노력을 하여 시간을 최대한 맞춰주었다. 디베이트가 끝난 후 나는 초등학생들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또박또박 자신 있게 말하고 적절한 근거로 반박과 교차질의를 잘해낼 줄 몰랐다. 내가 너무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 벌써 3일이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아쉬운 마음만 가득했다. 오늘은 오전에 2일차와 같이 Cross Debate를 한 후 오후에는 토월초등학교 디베이트 프로그램에 참가한 네 반이 모두 모여 각 반에 4명씩 대표로 참가해 반 대항으로 토론을 했다. 내가 코칭을 담당한 학생들은 ‘노키즈존이 필요하다’ 의 반대 팀으로 다른 반과 디베이트를 했다. 정말 각 반에 에이스 4명만 출전시켜 중학생 토론 못지않게 재미있는 디베이트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디베이트가 끝난 후 기쁘게 내가 코칭을 한 아이들이 우승을 했다. 아이들에게 너무 자랑스럽고 수고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이후 각자 반으로 돌아가 마지막 시간을 갖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쪽지와 간식을 넣어 선물을 해주었고 수료증도 직접 만들어 나누어주었다. 아이들은 마지막인 것이 아쉬워 다음에 다시 꼭 오라는 말을 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오겠다고 대답을 했다. 3일이라는 그 짧은 시간 동안에 아이들과 많은 정이 들었다. 나에게는 방학 동안 계속 기억에 남을 색다른 경험을 한 기회였다. 내가 첫 날 등교하면서 걱정했던 것은 정말 쓸데없이 깊은 고민이었다. 이러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나의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짧지만 3일 동안 코칭을 하며 선생님들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며 잘 마무리 한 것 같아 나 자신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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