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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방학 주니어 디베이트 코치 자원봉사 캠프 후기 - 풍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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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0  0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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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다음은 2018년 여름방학 주니어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에 참여한 용인 풍덕고 주니어 코치들의 후기입니다. 접수 순서대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곽명서 / 풍덕고 1학년
안녕하세요? 이번 여름방학 독정초 디베이트 캠프에서 주니어 코치로 활동한 곽명서입니다. 먼저 3일간 수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매우 적극적이었다는 점입니다. 본인 의지가 아닌 학부모님들의 권유로 온 학생들이 분명히 있었을텐데도 불구하고 수업 참여를 활발하게 했습니다. 숙제로 내준 리서치도 밤 늦게까지 팀원들과 얘가하며 훌륭하게 해왔습니다.
실습 첫 번째 주제인 <헌법을 쉬운 한글로 바꾸어야 한다>로 디베이트했을 땐 주제도 어려웠고 인생에서 처음 해보는 디베이트라 다들 미숙한 면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국민도 법률안은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로 디베이트를 했을 땐 주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았고 글쓰기, 말하기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잘 참여해줘서 코치인 저도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가 아닌 정말 서로 배우는 수업으로 와닿는 시간이었습니다. 겨울방학에도 기회가 된다면 할 의향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우리 학생들의 디베이트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심지민 / 풍덕고 2학년 
독정초등학교에서 3일간 봉사를 하면서 남을 가르친다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으로 세 번째 초등 디베이트 봉사지만 역시나 처음 갈 때는 항상 떨립니다. 그렇지만 더운 날씨에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친구들이 너무나 열심히 참여해주고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또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처음 즉흥연설할 때를 마지막 토론할 때와 비교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처음보다 논리적으로 조리있게 형식에 맞추어 이야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역시 학부모님들께 브리핑을 해드리고 조언을 구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친구가 첫 날 수업이 어려웠다고 생각한 것을 부모님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미리 핵심용어들을 정리해서 단어장을 만들어 보다 자세히 설명해주고 일상생활과 관련된 비유를 사용해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이해도가 높아진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능력이 부족했는지 주제가 어렵다는 친구들이 더러 보였던 것 같습니다ㅜㅜ. 겨울방학 때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독정초등학교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장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한결 / 풍덕고 1학년
초등학교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 서먹서먹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학생들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대한민국 헌법은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와 <국민도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두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이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지 고민을 하였다. 그리고 과연 초등학생들이 고등학생들도 하기 힘든 두 어려운 주제에 대해 찬/반 디베이트를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이런 우려와 달리 초등학생들은 우리 코치들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어 주제를 이해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두 주제에 대해 찬성 반대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집체 디베이트를 할 때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내서 놀랐다. 우리나라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매우 크게 들었다. 또한 학부모님들의 단체 카카오톡방을 만들어 한 차시의 캠프가 끝날 때 마다 학부모님들께 오늘은 어떤 활동을 했고 다음 날까지의 숙제는 무엇인지 알려드렸다. 여기서 학부모님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났고 뿌듯함을 느꼈다. 캠프 마지막 차시에는 캠프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강당에 모여 피구도 하고 스피드 퀴즈도 하면서 다른 반 학생과도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격려를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고 열심히 참여해준 초등학생 친구들과 우리 풍덕고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이 봉사 캠프를 한 번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최수연 / 풍덕고 2학년
여름방학 3일 동안의 디베이트 연수가 끝나고 7월 25일부터 시작된 서원초 봉사활동에 참여하였다. 가기 전 PPT를 준비할 때는 토론 주제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초등학생 친구들이 이해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였는데 막상 가서 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첫째 날 오전에는 즉흥연설과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의미, 디베이트의 형식과 구체적인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디베이트 연수를 받을 때는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기만 하다가 막상 학생들 앞에서 내가 선생님이 되어서 설명하려는 입장이 되니까 배운 것을 잘 설명해주고 싶은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 앞에서 설명할 때 느껴지는 초등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내가 열심히 설명할 수 있게 한 원동력 역할을 한 것 같다.
오후부터 본격적인 우리의 토론 주제로 들어갔다. 우리도 토론하면서 어려워했던 주제를 똑같이 초등학생 친구들도 해야하니 걱정이 앞섰다. 조금 어려워하긴 했지만 그래도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도 스스로 생각해내는 모습에서 대견했다. 충분히 생각을 나눈 후 직접 디베이트를 시켰다. 처음 하는 친구도 있었고 평소 디베이트에 관심이 있어 이에 소질이 많아 보인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우리가 알려준 대로 잘 따라와주었다. 항상 직접 앞에 나가 발표를 하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심판 입장에서 지켜보니 초등학생 친구들의 발표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다른 시각에서 예전의 나의 모습을 본 것 같아 색달랐다. 처음이라 버벅거리고 눈치 보는 일이 있기도 하였지만 이와 달리 자신감 넘치는 스피치도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다.
둘째 날에는 어제의 주제에 대해 자기가 맡았던 입장에서 반대로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반대로 해서 자기 입장이 헷갈릴 만도 하였는데 디베이트 할 때만큼은 초등학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진지하게 잘 임해주었다. 또 쉬는 시간이 되기만 하면 뛰어 노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보면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참 부러웠고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점심을 먹고 나서 다른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제보다 한층 어려운 주제인 것 같아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서로 소통을 해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올 만큼 초등학생들도 고등학생 못지 않은 많은 사고력이 있다는 것을 느껴 새삼 대단했다. 내일은 옆반의 친구들, 선배들과 직접 디베이트를 한다고 하니 더 의욕이 넘쳐 단합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셋째 날에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더 빨리 도착해 있는 모습에 놀라웠다. 오전에는 우리가 했던 두 개의 주제 중에 오후에 자기가 할 토론에 대해 준비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도와줬다. 확실히 마지막 날이라 많이 친해져서 그런지 첫날보다 애들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큼 애들 덕분에 많이 웃어 한편으로는 초등학생 선생님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하였다. 드디어 오후에 옆반과 디베이트를 하기 위해 한 곳에 모였다. 총 두 번의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는데 우리 반 애들이 우리가 5학년이라면서 불리하다며 우려했다. 상대팀인 옆반은 6학년 선배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판인 내가 보기에는 6학년 친구들과 해도 전혀 뒤처지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충분히 수준 높은 디베이트를 해주었다. 또 다른 주제로 앞에서 안 했던 친구들이 디베이트를 하였는데 이번에도 존경의 눈빛으로 애들을 바라볼 정도로 막힘없이 술술 잘 말하였다. 오히려 고등학생들보다 자신감 있는 초등학생들의 스피치를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일 동안 교육을 해 준 것에 대해 헛되이 느껴지지 않게 해주어서 고마웠고 뿌듯했다. 두 번의 디베이트 모두 우리 반이 승리해서 더 자랑스럽고 대견했다.
 
김태연 / 풍덕고 1학년
내가 처음 독정초로 배정받았을 때 솔직히 말하자면 1지망으로 선택한 학교이자 내 모교인 토월초등학교에 배정되지 않고, 3지망으로 선택한 독정초등학교로 배정되어 실망했었다. 하지만 디베이트 강연 첫날, 아이들을 만나자 마자 그런 인식이 바로 사라진 것 같다. 아이들의 열심히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고 초등학생, 특히 5학년에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대한민국 헌법을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와 <국민도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모르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은 코치들에게 용기 있게 물어보거나 자신의 의견을 막힘없이 제시하는 것에 놀랐다. 특히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고등학생들에게도 힘든 것인데 말이다. 우리는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디베이트 중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Public Forum Debate)의 개념과 순서를 설명했다. 교차질의를 잘하는 팁 여러 가지(정적이 흐르면 재빠르게 질문해라, 상대의 질문이 주제를 벗어난 것 같다면 주제에서 벗어남을 지적하기 등) 을 중점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현재 디베이트가 추세가 되는 상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앞으로 디베이트에 많이 참여할 우리반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이번 독정초등학교 디베이트 수업을 가르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디베이트 수업을 하고나니까 아이들의 사고력이 발달되는 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디베이트를 하기 전 수업내용에 대해 잘 모르던 아이들이 첫 번째 주제에서 디베이트 방식으로 수업을 받고 나니 두 번째 주제인 <국민도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를 좀 더 수월하게 탐구했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아이들을 통솔하는 데에는 리더쉽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들이 가끔 소란스러워 질 때 그것을 통제하는 게 필요할 때 리더쉽이 뛰어난 코치 '황지희' 학생이 잘 통솔해주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을 통솔하는 데에는 리더쉽이 중요하다는 것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내가 어느 사람들에게 배움을 준다는 것 같아 기분 좋았다.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게 된 것 같다. 다음에 디베이트 수업을 가르칠 기회가 온다면 단 1초의 망설임없이 "네!"라고 답변할 것이다.
 
이규리 / 풍덕고 1학년
꿈이 교사인 만큼 이번 봉사 캠프에 대하여 매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교사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이런 저런 논쟁을 해결하고 갈등을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애초에 디베이트 캠프에 참여한 목적이 있었습니다만 설마하니 초등학교 봉사를 할 줄이야! 그 안내서가 교실 뒤편의 게시판에 붙어있던 것을 확인한 날의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친구들과 설명을 듣고 지망 학교를 작성할 때의 느껴졌던 두 번째 기쁨! 심곡초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1지망으로 채택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 모교가 심곡초였기 때문에 초등학생들 중에서도 제 뒤의 후배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심정이 어찌나 떨렸던지요. 첫 날에는 부득이한 사정과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고 싶다는 욕심으로 인하여 경인교대에서 진행하는 초등교사 레시피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첫 날에는 하지 못했습니다.(아뿔싸!) 하지만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참여하여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었음에 뿌듯했습니다. 첫 날에 없었던 선생님이 갑자기 등장하여 혹 아이들이 어색해 하진 않을까 많은 염려가 되었지만 의외로 똘망똘망한 눈으로 절 바라보며 생글생글 웃어주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또, 이번 토론 주제는 고등학생인 우리들도 직접 해 본 주제이며 꽤나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용어와 그 해설을 쏙쏙 알아들어주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내준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해주고 진행도 한 번 하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술술 자기들끼리 알아서 진행해주는 모습도 대견했습니다. 특히 작전 타임을 알차게 사용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친구들이 하니까, 그리고 생기부를 채워야 하니까 등의 이유로 참여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즐기면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아이들이 제 번호를 따가고(귀여워...) 마지막은 매년 종업할 적 선생님들이 그러하듯 포옹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이번 겨울 방학 때도 꼭 들으러 오겠다는 아이들의 다짐을 받고 저 또한 하겠다며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했답니다! 고3 여름방학까지는 매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건 의무적인 느낌이 아닌 제 의지로 하는 느낌이었답니다. 내년 1월에 훨씬 성장해서 돌아올 아이들을 만날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합니다. 모교에서의 또 다른 추억이 늘어납니다.
 
정수향 / 풍덕고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거 모르겠어요" 하는 말을 듣고 감동 받은게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이었습니다. 항상 나는 선생님을 부르는 입장만 되어봤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그렇게 불려지는 것에 대하여 내가 자격이 있을까, 내가 부족하지만 더 신경쓸 부분은 없을까라고 생각하며 나에게 겸손함과 원동력을 불어 넣어준 말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모르겠다고 적극적으로 물어보며 수업에 참여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인 나에게도 만약 디베이트 캠프를 하지 않았다면 잘 몰랐을 주제를 초등학생 5, 6학년 아이들이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잘해준 아이들이 너무 대견했습니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디베이트를 직접 해보았을때 훨씬 잘 해준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디베이트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느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에게도 많은 뿌듯함과 추억이 된 3일이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정우 / 풍덕고 2학년
디베이트 대회를 준비하고 연수도 듣고 시험도 보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처음 독정초등학교에 도착하고 아이들을 만났을 때 컴퓨터 연결과 말하는 것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주고 웃어주어 금세 긴장이 풀렸었다. 물론 팀장이자 주 코치였던 내가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고 잘 지도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러나 그 어느 코치들보다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고 이질감없이 3일을 보낸 코치라고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6학년 1반 아이들이 열심히 해주고 숙제도 잘해오고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재미있게 했었다. 비록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너무 활동적이어서 통제하기 힘들었지만 그런 기억들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연수를 듣고 아이들을 가르치러 가는 입장이었지만 오히려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것 이상의 것들을 배워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코치들과는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다. 겨울방학 때 시간과 기회가 허락한다면 다른 초등학교가 아닌 독정초등학교를, 다른 코치들이 아닌 이번과 같은 코치들과 다시 한번 이번 아이들과 디베이트 봉사를 해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이 활동은 초등학교 디베이트 봉사가 아닌 초등학교 디베이트 놀이가 칭해도 될 정도로 힘든 것, 귀찮은 것이 하나도 없는 재밌고 신나고 마음까지 치유되는 활동이다.  
 
최원형 / 풍덕고 2학년
1일차 : 아침 일찍 팀장들과 팀원들은 등교 40분전 8시 50분경에 교무실로 입실. 안내 후 4층 시청각실로 이동 / 시청각실에서 미리 온 학생들도 몇 명 만나 미리 인사를 나눔(서먹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함) / 9시 30분 전원 출석 / 담당 선생님의 지시 및 안내사항 전달 후 각반 교실로 이동 / 5학년 3조인 우리 반은 남학생 4명 여학생 4명과 코치 2명을 합한 총 8명으로 5-6반에 입실 / 전원 자리에 착석 후 코치들의 자기소개를 하고 명찰과 자기 소개를 할 종이를 나눠주면서 자기 소개는 5항목 정도 정하여 발표를 시킴, 머뭇거리는 것 없이 자신감있게 발표를 한 것이 기특했슴. / 10시 10분경 PPT 발표 시작했음, 1부터 14까지 번호를 골라 각 번호에 해당하는 질문에 답변하게끔 함으로서 즉흥 연설을 시켜보았다.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는 데 학생들 모두 발표에 적극적으로 임하였다, 발표를 너무 잘해서, 남은 6가지 질문들 또한 모두 손 들어서 발표를 함 / 학생들한테 왜 디베이트에 참가하게 되었고 디베이트에 대해 무엇인지 Q/A를 진행함 / 집체 디베이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임의로 정한 디베이트 주제 <약물제조를 위해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합당한가>에 대해 서로 각자의 주장과 그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을 말해보는 시간을 가짐 / 12시 정각 점심 시간을 가지고 1시에 다시 수업을 재개 / 첫 번째 토론 주제〈대한민국 헌법을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에 대해 배경 설명과 왜 이 주제를 하게 되었는지 말해주고 조금 더 쉽게 주제 해석을 해줌, 학생들이 처음 보는 어려운 토론 주제에 대해 조금은 버거움이 있었지만 점차 설명을 반복해서 들음으로서 이해해나감, 모르는 주제 속 단어에 대해 질문을 해가면서 궁금증을 해결해나감, 학생들이 열정과 재미를 붙여가며 수업에 임함을 볼 수 있었음 / 확장 디베이트에서 코치들은 학생들에게 오전에 했던 수업을 바탕으로 입안을 같이 써봄, 처음 써보는 입안이라서 쓰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 하지만 모두가 같이 하기에 이해한 친구가 이해하지 못한 친구를 도와주고 코치들도 학생들의 물음에 답해줌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해냄, 서로를 의지하고 도와주는 학생들의 모습이 너무 따뜻했고 기특하고 고등학생인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게 됨 / 15시 30분 학생들을 불러 출석 체크 후 먼저 보내고 코치들은 남아서 뒷정리와 내일 계획을 세움 쓰레기는 모두 가지고 나와 학교밖에서 처리를 했음.
2일차 : 8시 50분 코치들 등교, 9시 30분 학생들 모두 등교 완료. 어제 입안문을 쓰면서 실전에 대한 감각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실제 디베이트 과정과 입안문, 반박문, 요약문, 마지막 초점문을 쓰는 방법을 실제로 어떻게 쓰는 지 알려주기 위해 초등 디베이트 결승 영상을 보여줌 / 각 디베이트 절차 중간중간에 멈춰서 무엇을 주장을 했고 무엇이 쟁점이 됐고 어떻게 각 역할에 해당하는 글을 쓰는지 칠판에 정리하여 적어줌. 학생들은 이해한 듯 이해못한 듯한 표정을 지어서 좀더 반복적으로 알려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코치들이 연수 때 받은 교제의 중요 부분만을 추출해서 프린트하여 나눠줌 / 이후 어제 내준 리서치 숙제와 코치들이 준비한 보너스 자료를 한번 더 읽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3대3크로스 디베이트를 시작해봄, 디베이트는 찬성측 반대측을 임의로 나눠서 디베이트 시작전 간단한 룰을 설명해주었음. 처음하는 디베이트라서 입안과 반대 모두 1분씩 차감하여 3분 발표를 하게끔 룰을 바꾸고 시작함 / 디베이트 시작~ 디베이트 종료 / 처음 디베이트를 하는 것 치곤 매우좋은 디베이트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면치 못함, 실체 디베이트에서 사용하는 말투 또한 안 가르쳐주었는데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디베이트 내내 학생들의 디베이트 강평을 준비함 / 찬성측 반대측 학생 한명 한명 가리켜가며 잘한 점을 말해주고 전체를 아우러서 고쳐야할 점을 알려줌. 디베이트 시간을 되도록이면 체워야 하고 시간을 넘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언급해줌, / 학생들 모두 긴장을 많이 한 탓인지 기운이 없어 보였음, 그래서 준비한 음료수와 과자를 나눠줌으로서 기력을 회복해줌,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료수와 과자였기에 너무 좋아했음, 그때 이것이 바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볼 때의 마음이겠구나라는 것을 알게됨. 나도 같이 그 즐거움에 심취해 간단한 상품을 걸고 준비한 몇가지 퀴즈를 내봄 / 12시 정각 점심시간 /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조금 재미없어 하는 것 같아 어린이 영화 한 편을 보여줌 / <국민도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새로운 주제에 대해 전날과 같은 주제 분석을 가짐 / 이번 디베이트 주제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아는 국회의원에 대해 나왔기에 조금 더 높은 관심도를 가짐(선생님과 충분히 친해지고 즐거운 수업을 준비해서 라고도 생각함ㅎㅎ) / 이후 확장 디베이트에서는 입안서를 작성하고 반박문에 대해서는 칠판에 서로의 의견을 적어가면서 집체 디베이트 형식처럼 수업을 진행함 / 요약과 초점 발언에 대해서는 예상되는 쟁점을 가지고 쓸 수 있는 글을 코치가 칠판에 써보는 시간을 가짐 / 15시 30분 학생들을 불러모아 출석체크와 종례를 하고 먼저 배웅을 해줌, 코치들은 또 한번 남아서 주변 정리와 내일 있을 수업에 대해 회의를 하고 정리 및 해산을 함
3일차 : 8시 50분 코치들 등교, 9시 30분 학생들 모두 등교 완료. 어제 내준 리서치와 코치들이 준 보너스 자료를 한번 더 읽어보고 크로스 디베이트를 진행함 / 디베이트 시작 ~ 디베이트 종료 / 저번 디베이트에 비해 한결 나아진 디베이트를 보였고 혹시나 있을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나 화를 내는 일이 없어서 안심이 되었다 / 학생들 또한 자신감 붙은 목소리로 발표를 통해 디베이트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보였고 디베이트 종료 이후 코치들한테 누가 더 잘했냐고 서로 물어보는 경우가 생김 / 디베이트의 결과는 학생들의 좌절과 낙심 또는 놀림 등을 우려하여 말하지는 않고 디베이트 후 소감을 각각 들어본 다음 강평을 해줌 / 이제는 점심 후 있을 스케줄을 좀 더 앞당겨 다른 반 학생들과 서로 디베이트를 해보는 시간을 가짐 /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하는 디베이트라고 조금 경계하는 눈치를 보였지만 정작 디베이트에 들어갔을 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음 / 디베이트는 총 두 번을 하였고 전과 같이 디베이트 후 강평을 하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 이번 디베이트에서는 전 디베이트와 사뭇 다른 성숙된 태도를 보였고 모두가 디베이트 전반에 걸쳐 집중하고 매 순간 노트필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됨 / 디베이트 종료 후 이제는 결과를 말하지 않아도 학생들 모두가 어느 정도 승패를 짐작하는 눈치였고 이제 디베이트에 대해 70~80% 정도 이해하고 숙련됬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 / 12시 정각 점심시간 / 점심시간 식사 후 학생들과 마피아 눈치게임 카드게임 보드게임 등등 각종 게임을 모여서 해보는 시간을 가짐, 학생들 한명이라도 낙오자가 생기는 일없이 잘 마무리 하는 결과를 냄 / 이후 학생들에게 수업 평가지를 나누어주고 작성하게끔 함 / 14시 30분경 코치들은 학생들을 미리 종례 후 반을 정리정돈한 후 강당으로 학생들을 데리고 스피드 퀴즈를 하러감 / 그곳에서 각 주제에 대해 문제를 코치가 설명하고 학생들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2분이라는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풀었느냐에따라 순위를 매김 / 15시 35분 급히 마무리를 짓고 모든 학생들과 함께 강당에서 담당 선생님께 부탁을 드린 후 사진촬영을 함./ 그로서 3일간의 디베이트가 종료되고 학생들 모두 귀가를 시켰다. 학생 몇몇은 같이 더 있고 싶어 눈물을 보였고 다음 겨울 디베이트에 꼭 다시 오라고 부탁을 하고 포옹도 하였다. 이 디베이트가 처음 첫날엔 매우 걱정되고 처음으로 선생님이 되보는 거라서 걱정이 되었지만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선생님을 학생들이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학생들에게 100번이고 넘게 말해주고 싶었다. 선생님으로서 생활을 하면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첫날에는 이건 매우 힘든 일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정말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책임감이란 것이 있었기에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3일을 보내고 나니 남성들이 군대 얘기를 하듯 이 경험을 오랜 시간 동안 기억하고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캠프는 내 생애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앞으로 이러한 캠프가 더 있다면 또한번 참가하고 싶다.  
 
황지희 / 풍덕고 1학년
안녕하세요? 전 풍덕고등학교 1학년 황지희입니다. 전 독정초등학교 5학년 1조 코치를 맡았습니다. 사실 자격증 시험에 붙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공부가 부족한 상태에서 봉사를 포기할까 고민이 됐었지만 그런 고민을 한 제가 너무 멍청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정초등학교 봉사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도와줬고 제 자신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봉사를 나갈 수 있게 도와주신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풍덕고 선배님들께 너무 감사한 3일이었습니다 처음에 반 친구들이 주제가 너무 어려워 중간에 포기하려했다는 말을 듣고 마음이 아팠지만 이틀째 오더니 너무 재밌다고, 선생님이 좋다고 안기는 모습에 행복했습니다. 3일 18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활동할 때마다 아이들이 재잘재잘 많은 말을 해주었는데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습니다. 겨울방학 때도 또 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수현 / 풍덕고 2학년
"선생님, 다음에도 꼭 오세요!"
"선생님, 다음에도 꼭 오셔야 해요!”는 작년 겨울, 내가 성서초에서 디베이트 코치 봉사를 마치고 아이들과 헤어질 때 들은 말이었다. 난 내가 그 말대로 다음에도 봉사를 올 수 있을지 몰랐지만, 나는 이번에도 성서초로 가게 되었다. 지난 번에 만났던 아이들의 이름이 모두 명단에 있는 것을 보고, 난 아이들을 또 만난다는 생각에 설렜다.
이번에 가르쳤던 아이들은 모두 디베이트 캠프에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었다. 다들 나보다 토론을 더 좋아하고 이번 캠프를 기다려왔던 것 같아 내가 다 기뻤다.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봤을 때는 내가 아는 최대한 많은 것들을 가르쳐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헌법을 테마로 2가지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다. 초등학생이 하기에는 어려웠을 법도 한데, 모르는 건 물어보며 이해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료 조사도 충실히 해오고, 알아서 서로 의논하며 토론하는 학생들에게 감동받았다. 토론이 끝나고 아이들에게 강평을 해주기 위해 아이들의 토론을 주의 게 들었는데, 각자 자신이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내고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옆 반과 함께 한 디베이트 시연은 우리 반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반 아이들의 의견과 생각도 들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과자를 먹으며 디베이트 파티를 하고 아이들과 헤어질 때는 정말 많이 아쉬웠다.
3일 동안의 이 봉사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이들이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토론 대회를 했던 추억과 느낌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일정상 토론이 끝났는데도 또 토론을 하고 싶다고 하는 아이들을 보며 나도 자극받았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이렇게 힘들지만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헤어질 때, 이번에도 “선생님, 다음에도 꼭 오셔야 해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에게 정말로 감동받았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박지인 / 풍덕고 2학년
작년에 디베이트 봉사를 하지 못해 나에게는 이번 봉사가 첫 봉사였다. 학교 내에서 역사 동아리 단장을 맡아 진행을 하고, 여러 프로그램의 장이 되어 이끌어낸 경험은 많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 과연 헌법을 주제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이 걱정은 내가 가르칠 학교가 디베이트 캠프가 끝난 다음 날부터 봉사를 시작한다는 소식과 함께 생각할 시간도 없이 사라지게 되었다. 나는 6학년 초등학교 아이들 6명을 정민이와 함께 가르치게 되었다.
첫째 날,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나를 부를 때 내 별명 징징이로 불러도 된다고 하거나,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직접 준비해온 스피드 퀴즈를 했다. 이 때 팀을 나누면서 5반인 아이들은 오징어, 6반인 아이들은 육개장이라는 팀명으로 했는데, 이 이름은 캠프가 끝날 때 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게임 후 자신이 선택한 주제로 즉흥연설을 했다. 다행히 아이들이 신나게 자신이 준비한 글을 발표해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식사 후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첫 번째 주제인 '대한민국의 헌법을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집체 디베이트를 했다. 예상대로 아이들이 주제를 듣자마자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헌법에 한자가 표기되어있는 자료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다행히 설명을 듣고 집체 디베이트에서 다양한 주장들이 나올 수 있었다. 마무리는 다른 반들과 모여 강당에서 피구를 하며 끝냈다. 그렇게 봉사 첫날을 마쳤다.
둘째 날, 전날에 했던 주제로 크로스 디베이트를 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도 보였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디베이트 때도 서로 협동을 하며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했다. 이런 모습을 본 후 정민이와 다음 주제는 우리가 더 열심히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후에는 두 번째 주제인 '국민도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제로 주제 분석과 확장 디베이트를 했다. 이 주제도 아이들이 많이 어려워 해서 마시고 있던 삼다수 물병을 이용해 '물통의 디자인을 하나로 정하는 법률안을 우리가 만들어 낸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다양하게 설명해주었다. 즉석으로 떠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설명하고 싶은 의도를 잘 파악해 주제를 금방 이해해서 다행이었다. 내일 디베이트 경연을 위해서 팀을 오징어와 육개장 팀으로 나누어 자신이 맡을 역할을 정하고 주장을 정하면서 봉사 이튿날을 마쳤다.
마지막 날, 두번째 주제로 다른 반과 디베이트 경연을 했다. 다른 두 팀과 대결해 총 2번의 디베이트 토론을 했다. 다들 열심히 준비 해왔다. 같이 봉사하는 친구들이 우리 반 아이들이 준비도 잘하고 디베이트 실력이 좋았다고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끝으로 디베이트 파티를 하면서 다같이 과자도 먹고, 다같이 게임도 했다가 모든 반이 모여 스피드 퀴즈를 하고 마무리했다.
디베이트 봉사가 마치고 나서 끝났다는 느낌과 함께 공허함과 여러 가지 생각들을 했다. 수업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실력이 늘고, 흥미가 높아졌다. 후반에는 오히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주제를 더 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봉사 전 디베이트 캠프에서 같은 주제로 했을 때,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주장과 의견이 나와서 오히려 우리가 더 놀랐던 기억도 떠올랐다. 그러나 초등학교 아이들과 계속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 같이 독정초로 봉사한 2학년 친구들, 1학년 후배들과 있으면서 이렇게 좋은 팀원들이 겨울방학 때 다시 뭉쳐서 만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점도 아쉬웠다. 그래도 모두 함께 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그리고 같이 활동한 동료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배운 점이 많았다. 이번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겨울방학에도 디베이트 봉사를 꼭 지원할 예정이다. 그 때도 독정초로 같이 일한 팀원들과 할 수 있을까?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번에도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디베이트 캠프 준비를 위해서 힘써 주신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 케빈리 교수님과 코치선생님들, 풍덕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안진경 선생님을 비롯한 풍덕고 선생님들, 독정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한 독정초등학교 13명의(나를 제외한) 친구, 후배들. 내가 부족한 점이 있을 때 같이 도와주고 힘써줘서 고마웠고, 같은 조를 한 정민이, 학교에 오자마자 일을 시켜서 많이 당황했을 것 같은데도 끝까지 함께해주고 도와줘서 고마워. 너 덕분에 봉사가 즐거웠던 것 같아! 마지막으로 독정초 6학년의 오징어와 육개장~! 3일 동안 같이 디베이트 해서 즐거웠고, 겨울방학 때도 또 만났으면 좋겠다ㅠㅠ 다시 만나면 그 때는 쌤도 쉬운 주제를 들고와서 더 재미있고 다양한 수업 만들어줄게!!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김세희 / 풍덕고 2학년
2학년이지만 이번 년도에 처음으로 디베이트 대회에 참가하여 초등학교로 봉사를 가게 되었다.
처음인 만큼 떨리고 긴장되었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을 만나고 디베이트에 대해 가르치고 함께 지내다 보니 긴장감이 덜어졌다. 또 아이들이 착하고 코치인 우리들의 말에 잘 따라주어서 더 수월하게 가르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해왔던 봉사들 중에 최장 기간 연속으로 진행해서 그만큼 힘들고 서투른 일 투성이었다. 하지만 한 번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다음 번에는 더 잘해낼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 디베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가르치고 토론을 여러 번 진행하며 강평 또한 여러 번하다보니 나 스스로 디베이트라는 개념에 익숙해져 한 발자국 더 다가선 기분이 든다.
3일이라는 짧지만 긴 시간 동안 의미있고 즐거운 봉사를 하게 되어 좋았다. 다음 겨울 방학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다. 
 
지윤혁 / 풍덕고 1학년 
안녕하세요? 저는 7월 25~27일까지 서원초에서 초등학생들에게 토론을 가르친 지윤혁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봉사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굉장히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야 뭐 잘 가르칠수 있겠지... 이러고 있다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자격증 시험도 보고 공부도 하면서 주제가 고등학생에게도 어려운데 과연 초등학생들이 잘 이해하도록 가르칠수 있을까 점점 불안해지더라구요. 하지만 토론 코치분들의 주제 분석과 직접 토론도 해보면서 실력을 쌓고 선배들과의 애기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처음 25일에 초등학생들을 보고 가르치면서 놀랐습니다 오? 뭐야, 생각보다 똑똑하잖아? 하면서 처음에 떨렸던 기분이 '아이들을 더욱더 잘 가르치고 싶다' '내가 알고 있는 것도 다 알려주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변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옆반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해보았습니다. 비록 결과가 좋게 나오진 않았지만 아이들이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하고 같이 준비하고 대비하면서 노력한 점을 알기에 칭찬하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가르치는게 어려운 것이 아니며 더욱더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듭니다. 3일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얻기 힘든 좋은 경험을 하게 된 거같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방학이나 훗날에 기회가 더 된다면 아이들도 보고 봉사도 한번 더 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효정 / 풍덕고
이번 디베이트 캠프 봉사로 3회 차를 맞이했다. 작년 처음 봉사를 하러 초등학교에 나갔을 때만 해도 내가 3번이나 참가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3번째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요령도 생기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되는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디베이트 봉사를 하면서는 우여곡절이 많이 있었다. 첫 번째 날부터 학생이 나오지 않아 연락을 했더니 다음 날부터 참가하겠다고 했다. 방학 중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교실로 인해 중간에 수업을 빠지는 학생도 발생했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이들에게 똑같은 수업 내용을 가르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서 나는 수업에 빠진 학생들에게는 한 명씩 다시 설명해주며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도와주려고 노력하였다. 결과적으로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아이들은 잘 따라왔고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 내가 계속해서 디베이트 봉사를 신청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이들이 우리들의 도움을 받아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3일 동안의 성장하는 모습이다. 첫 번째 날 확장 디베이트를 할 때에는 근거를 내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면 마지막 날에는 어느새 입안문을 스스로 도움 없이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나’로서는 뿌듯하고 이것 이상의 보람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 디베이트 시연에서는 초등학생 이상의 수준 높은 어휘력과 타당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다른 반 친구들과 디베이트 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면 ‘이번에도 봉사하기를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마지막 봉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있어 디베이트 봉사는 어떠한 봉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양예인 / 풍덕고 1학년
홍천초에 디베이트 교육 봉사를 하러 갔다. 그동안 학교에서 디베이트도 많이 하고 연수도 받으면서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힘들었다. 하지만 드디어 이렇게 봉사를 하러오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 많이 기대가 되었다. 처음에 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우리를 선생님이라고 소개해주실 때 기분이 묘했고 그 호칭에 부응할 수 있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떨리고 어색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이 너무 잘 따라와주고 잘해서 내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다. 
처음에는 즉흥연설을 쓴 후에 발표하게 시켰는데 아이들이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완벽히 하려고 계속 썼다 지우는 것이 너무 귀엽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잘 쓰지 못하고 계속 힘들어하는 애가 있어서 도와주려고 갔는데 처음이라 내가 어떻게 말을 걸어서 도와줘야 할지 좀 헤매고 있었다. 그때 팀장 선배가 와서 아이한테 친근하고 쉽게 생각을 이끌어내시는 것을 보고 나도 다음에는 아이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잘 표현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에는 내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집채 디베이트를 진행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었다. 또 반박과 그에 대한 반박이 계속 이어진 것이 참 좋았다. 그 정도로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미 토론을 잘 할 만한 적극성과 실력을 갖춘 것 같았다. 그 후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라는 주제를 분석하고 집체 디베이트를 한 번 더 했다. 그리고 나서 입안문을 쓰는 것을 도와주고 실제로 토론을 하게 했다. 
토론을 시켰을 때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토론에 적극 임했다는 것이었다. 아쉬웠던 것은 아무래도 교차질의 때 핵심을 잡지 못하고 다른 데로 새는 경향이 있었다는 것이다. 토론의 형식을 조금 헷갈려 하는 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이 토론에 조금 더 진지하게 임했으면 더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아이들의 집중력과 능력을 생각해보면 정말 훌륭하게 토론을 마쳤기에 칭찬을 많이 하고 아쉬운 점을 조금 짚어주는 피드백을 주었다. 
오늘 내가 간과했던 것은 아이들의 집중력이었던 것 같다. 너무 무리해서 일정을 진행한 바람에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했던 것 같다. 그래서 시간의 효율성도 떨어진 것 같다. 내일은 중간에 쉬는 시간을 더 많이 주고 더 쉽고 재미있는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에 아이들과 게임을 하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고 디베이트 코치를 열심히 하는 동시에 더 많은 추억을 쌓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다. 다음엔 더 효율적으로 잘해야겠다.
오늘은 홍천초에 가서 디베이트 코치를 하는 두 번째 날이었다. 어제보다 더 잘하길 마음먹고 도착했다. 근데 우리 반 아이들이 많이 오지 않는 바람에 합반을 하게 되어 새로운 애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전에는 토론을 하게 했는데 반을 합쳐서 아이들이 많아졌다. 두 번째 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어제보다 더 긴장감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지하고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토론했다. 너무 감동스럽고 뿌듯했다. 토론을 하기 전에 아이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을 더 설명해주고 토론 준비를 하는 법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더 설명을 해주며 도왔다. 피드백해준 부분을 아이들이 듣고 실제로 고쳐서 토론을 성공적으로 했을 때 정말 보람찼다. 어제 우리 반에서도 즉흥연설을 쓸 때나 토론을 할 때 계속 헤매고 소극적이던 아이가 있었다. 오늘 그 아이에게 요약에 꼭 들어가야 하는 것(토론 내용 요약 외에도 상대방과 우리 팀이 이번 토론에서 가장 많이 부딪치던 것을 쟁점이라 하고 쟁점을 몇 개 찾아서 이를 중심으로 우리 팀의 강점을 부각하고 상대팀의 약점을 강조하기)을 설명해주었다. 실제 토론에서 정확히 쟁점을 짚어내고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설득하여 다른 심사위원들도 호평을 많이 내릴 정도로 성장한 것이 놀라웠고 인상 깊었다. 토론을 마친 후에 개개인에게 각각 심사위원들이 칭찬과 피드백을 주었다. 점심시간에는 어제에 이어서 아이들과 게임을 같이 하였는데 같이 뛰어 놀고 여러 가지 게임을 하면서 더욱 친밀해질 수 있었다. 오후 시간에는 <국민도 법률안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논제에 대한 분석을 같이 하였다. 처음 부분은 내가 맡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키워드를 찾고 이것의 뜻이나 확장된 질문을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실현 가능성이나 효과와 부작용 같은 질문 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그 다음에는 논제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그 후에는 팀을 짜고 토론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자료를 조사하고 입안서를 써보게 했는데 질문을 받고 잘 못하는 아이들은 도와주었다. 입안서를 쓰는데 안 하고 노는 아이들이 있어서 도와주러 갔더니 어려워서 그런 거였다. 그래서 차근차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잘 표현해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 대부분 생각은 잘 할 수 있는데 표현해 내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 같았다.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든다. 아이들이 굉장히 순수하고 너무 귀여웠고 가끔은 나보다 생각이 깊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 디베이트 봉사 마지막 날이었다. 시원섭섭한 감정을 안고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학교로 들어갔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합반을 했는데 오전에는 토론을 하게 했다. 팀을 짜고 찬반과 발언 순서를 나눈 후 디베이트 자리에 앉게 하고 팀원끼리 마지막으로 의논을 하게 했다. 그런데 여자아이 둘이서 입론을 둘다 하고 싶어한다며 가위바위보를 할지 물어보길래 대수롭지 않게 그게 공평하겠다며 그러라고 했다. 그 후 다른 아이를 도와주러 갔다 고개를 돌렸는데 한 여자아이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깜짝 놀라서 다가갔더니 그 측 입론을 열심히 준비했던 아이가 가위바위보에 져서 울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서 좀 있다가 다음 한판을 더 할 테니 이번에는 울던 그 아이가 입론을 맡고 다른 아이가 다음 번에 입론을 맡는 게 어떠냐고 하며 울려는 아이를 다독였다. 나는 새삼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이 조그만 것에도 굉장히 민감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더 세심히 대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토론은 정말 날이 다르게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였고 내가 왠지 너무 뿌듯했다. 요약을 하러 갈 때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며 들어오던 아이가 교차질의에서는 뛰어난 순발력을 보여주던 게 인상 깊었고 그게 저 친구의 재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아이는 처음에 토론 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말을 전혀 알아 듣지 못할 정도로 웅얼웅얼 하던 아이였는데 날이 갈수록 목소리가 더 커지고 또렷해져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았다. 점심시간에는 아이들과 피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아이들이 정말 활동적이었다. 오후시간에는 디베이트 시연을 했다. 모든 반 아이들을 모아서 집채 디베이트를 했는데 아이들이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이후로 간식을 먹으면서 놀다가 사진을 찍고 아쉬운 인사를 하게 되었다.
이번 디베이트 봉사는 정말 귀중하고 값진 경험이었고 다음번에는 아이들과 더 친해지고 더 편하게 대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정 / 풍덕고 2학년
이번 디베이트 봉사를 다녀오면서 작년 선배들께서 해 주신 조언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점심을 싸와서 교실에서 먹으면서 아이들만을 교실에 두는 상황을 피했습니다. 그 결과 아이들끼리 싸움이 났을 때 금방 말릴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내가 교실에 없을 때 싸움이 일어났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란 걱정과 동시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또한 디베이트 강평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었던 디베이트 봉사였습니다. 저는 가장 처음으로 진행했던 토론에서 태도와 말투를 중점으로 강평을 했었습니다. 그 이후 다음 토론부터는 지적했던 부분들이 많이 고쳐졌습니다. 이를 통해 내가 선생님으로써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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