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베이트신문
뉴스자원봉사
"새로운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되기를 희망"교도소 인문핛 디베이트 자원봉사 후기 - 이수영 전문코치
한국디베이트신문  |  usaedunews@hot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6.12  12:17:2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교도소 재소자 대상 디베이트로 읽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뭔지 모를 호기심이 생겼다. 그리고 강사를 모집한다는 글을 봤을 때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신청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사전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이 마무리되어가는 즈음에 강사로 참여하게 되었다. 

‘교도소’하면 작년에 방영했던 ‘슬기로운 감방생활’이라는 드라마와 신영복 선생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 떠오른다. ‘슬기로운 감방생활’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의 전혀 다른 이미지의 교도소를 떠 올리며 소망교도소로 향했다. 전주에서 소망교도소가 있는 여주까지 약 2시간을 달려 도착한 소망교도소는 생각했던 교도소와는 다른 이미지였다. 어느 공공기관에 도착한 느낌이었지만 높은 담장은 그곳이 교도소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김민영, 민병덕 코치님과 함께 몇 개의 창살문을 지나고서야 재소자분들을 만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일까? 티비에서 보던 온몸에 문신이 가득한 우락부락할까? 등등 상상을 했던 이미지와는 다른 그저 길에서 마주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먼저 ‘스쿼트 운동은 정당하다’와 ‘북한은 유엔의 인권결의안을 따라야한다’라는 주제로 2주간 연속으로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쉽지 않은 주제와 한정된 자료에도 불구하고 재소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주간의 디베이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스쿼트 운동을 주제로 디베이트를 진행했을 때는 아무래도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범법행위에 대해서 재소자분들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했다. 또다시 죄를 짓고 교도소로 오지 싶지 않다고 했다. 인권을 주제로 한 시간에는 재소자 본인들의 인권도 열악한데 북한의 인권까지 우리가 이야기해야 하냐는 반문도 있었다. 재소자분 중에 탈북자도 있어서 생생한 북한의 상황을 들을 수 있을까 살짝 기대를 했지만 출소교육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다.
수업을 마친 지금 입안부터 마지막 초점까지 장판교의 장비처럼 혼자서 끝내버린 분과 주제가 안고 있는 문제의식을 다른 재소자보다 잘 이해하고 있던 2명의 재소자분이 기억에 남는다. 몇 번의 디베이트로 재소자분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높아질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의 작은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

한국디베이트신문  usaedunews@hotmail.com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디베이트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한국디베이트신문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1849 13837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1로 18 과천오피스텔 4층 B-1호 전화 02) 886-7114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  등록연월일 : 2011년 11월 23일  |  발행인 : 이경훈  |  편집인 : 김상화
Copyright (C) Since 2011 한국디베이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usaedunew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