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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님이 따로 찾아와 격려해주시기도..."<케빈이 만난 디베이트 코치> 연정아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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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3  16: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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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디베이트에 헌신하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트 코치 열전을 시작한다. 오늘은 저 멀리 진주에서 디베이트 코치 활동을 하고 있는 연정아 코치를 만났다. <편집자주>
 
- 본인 소개를 해 주신다면?
진주 혁신도시에 살고 있는 연정아입니다. 단란한 한 가정의 일원이자 생기발랄한 중2 여학생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남편의 직장 이전으로 분당에서 진주로 이사 후 3년째 진주에 적응 중에 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참가한 진주시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자치동아리 평가회. 가운데가 연정아 코치. 
 
- 디베이트 프로그램을 접한 계기는?
제가 살고 있는 진주는 문화와 전통을 중요시하고 잘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그런데 아쉬움이 있다면 외부의 새로운 변화와 방법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가 매우 더디고 수동적인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문화가 학교 안에서도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학생들의 자기 의사표현이 서툴고 학교 수업 분위기가 예전 저희 공부할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제 아이의 교육을 위해 분당에 살 때 친구를 통해 들었던 디베이트 프로그램을 찾아보게 되었고 디베이트 심화과정까지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 디베이트를 배우고 나서의 소감은?
거리가 너무 멀어 피곤하고 고된 여정이었지만 역시 배움의 기쁨은 컸던 것 같습니다. 먼저 소통이 잘되지 않았던 답답함의 갈증이 해소되는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내 아이를 잘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는데 후에는 소통하고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나의 만족이 더 큰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나의 의견을 낼 때 감정에 치우친 의견이 아닌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의견을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남편과의 대화에서도, 자녀와의 대화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진주에서 치른 페스티벌에 대해 소개해주자면?
제 9회 진주 북 페스티벌은 ‘시와 노래, 책이 있는 진주’라는 주제로 진주의 상징적 장소인 진주성내 국립진주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진주시 작은 도서관 협의회가 주관하는 북 페스티벌은 진주 시민들의 독서 문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 동아리, 문화 단체들이 연합해 새로운 형태의 소통 문화를 만드는 문화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 이번 페스티벌에 디베이트로 참가하게 된 배경은?
지금 제가 진주시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학생 자치 디베이트 동아리의 도우미 교사로 지도 중에 있습니다. 저희 디베이트 모임 장소를 제공해 주고 계신 작은 도서관 관장님의 추천으로 디베이트 홍보와 학생체험을 독려하기위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페스티벌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 있었다면?
페스티벌의 분위기상 디베이트와 잘 맞지 않아 준비한 것에 비해 많은 활동을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개의 체험 부스를 문화행사와 함께 진행하다 보니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생소한 프로그램이라 짧은 체험시간 안에 디베이트가 무엇인지,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디베이트 진행순서등에 대해 이해시키고 체험하기까지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 페스티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은?
역시 아는 만큼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너무나 생소한 디베이트에 대해 학부모님들, 초등학생, 중학생들의 관심도는 현저히 떨어지는데 반해 좀 배워 알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관심도는 무척 높았습니다. 사실 저희 동아리 학생들이 중2학생들이라 체험 프로그램의 주제를 초등학생 대상으로 정하고 준비했는데 고등학생들이 찾아와서 체험하고 싶다고 해서 디베이트 워크샵 때 공유했던 주제 중에 하나씩을 정해 제가 디베이트를 진행했습니다. 그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친구들은 다른 부스에 봉사활동을 왔던 고등학생 친구 6명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 물질적 부는 필수이다’라는 주제로 진지하게 디베이트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 진주시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자치동아리 평가회도 열렸다는데?
올해 마을학교 자치동아리 평가회 때 저희 디베이트 동아리는 디베이트에 대한 설명과 시연을 준비해서 15분 정도 진행했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관계로 설명시간(3분), 시연 ‘교과교실제 시행을 중지해야 한다’는 주제로(입안과 교차질의 11분) 저희 동아리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른 학생들의 반응도 좋았고 중2학생들이 이렇게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논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의 칭찬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장학사님도 따로 찾아와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도교육청 인터뷰를 통해 디베이트가 무엇인지를 소개하며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진주시 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 자치동아리 평가회에서 디베이트를 시연 중인 학생들
 
- 향후 계획은?
디베이트를 통해 자기가 속한 사회와 정치, 문화, 예술 등에 대한 시각을 확장시키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에게나 지도하는 코치에 입장에서도 크게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성장하고 성숙하며 평생 학습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게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계속 배워가며 코칭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욕심을 낸다면 제가 속한 지역에 디베이트 활성화가 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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