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다음은 풍덕고 디베이트 대회 조직위원장 케빈리 대표의 후기이다. 

10월 9일 한글날 풍덕고등학교 디베이트 대회가 열렸다. 원래는 6월 6일 열렸어야했다. 풍덕고는 늘 그날 디베이트 대회를 열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꿔버렸다. 해서 좀 좋아지려나...하면서 기다리다 이날 진행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디베이트 대회.

역시 코로나를 감안, 오전 두 라운드만 했다. 그러니까 내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치렀던 수십번의 디베이트 대회 중 가장 경량급이었다. 하지만 품은 더 들었다. 온라인 대회이니, 모두가 다 온라안에 익숙해야 하니까....곱절의 노력이 든 것같다. 하지만 그런 수고는 관심없었다. 그저, 잘 진행되기만을 바랄 뿐.

코로나와 관련된 주제로 진행했다. 2학년은 <한국은 기본소득제를 도입해야 한다>. 1학년은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에 동참해야 한다>

디베이트 대회가 끝난 후 별 소리가 없다. 잘 끝났다는 뜻이다. 담당 부장샘, 담당 샘도 "너무 만족스럽게 잘 진행되었다"며 연신 고맙다고 했다.

물론 자잘한 일들이 발생했다. 하지만 역전의 용사들... 우리 코치님들은 순발력있게 상황에 대처하여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잘 끝난 듯하여, 정말 속이 후련하다.

끝나고 나서 샘들과 같이 점심을 했다.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에서... 간만에 오프라인 점심을 먹은 것. 모두들 서로의 안부를 묻느라 바빴다. 오후 4시 20분에야 마지막 사람과 헤어졌으니 4시간 정도 떠든 셈이다. ㅋㅋㅋ 물론 체온 다 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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