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곳곳에서 이어지는 디베이트의 열기로 겨울의 강추위가 무색하다.

지난 12월 21일 대구 수성구 신매동에 위치한 사월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디베이트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전국 최초로 이루어진 교내 디베이트 대회가 된다. 

대회는 21일 오후 1시 4학년을 시작으로 학교 내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이미 예선, 준결승을 거친 팀들이 이 날 결승전을 치루었다. 2학년 이하 저학년은 독서 토론 대회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6학년팀은 강당에서 결승전을 치루었다.

대구 사월초등학교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미래 주도 인재 육성이라는 학교 교육 목표에 발맞추어 선도적인 정병화 교장 선생님의 지혜로운 판단 하에 디베이트를 학교 교육에 빠르게 접목 시킨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지난 4월 교육 신문에 난 케빈리의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Debate> 책을 보고 바로 학교 교육에 투입했다. 한 학년에 각 2권씩 책을 구입하여 배치한 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게 한 것이다.

이어 9월에는 저자 케빈 리를 직접 초청하여 동부교육청 지원 하에 다른 학교와 연계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이에는 학생, 교사는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하여 성과를 이루어냈다. 차후 각 학급별로 수업시간에 디베이트의 개념과 포맷 등을 익히고 연습하는 시간을 거쳐 현재의 대회에 이르게 된 것이다.

교장 선생님은 디베이트를 통해 학생들이 토론 방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책도 많이 찾아 읽게 되고 토론 태도 역시 해가 갈수록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으며 이러한 기대는 대회를 치룬 결과 그 이상이었음을 밝혔다. 학생들 또한 디베이트를 하면서 그 전에는 책을 맹목적으로 읽었다면 이후에는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며 읽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되어 독서와 토론 교육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사월초등학교는 디베이트 대회를 통해 학교교육에서 목표하는 새로운 생각으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상, 연구하고 존경받는 교사상, 앎을 실천하는 어린이상을 모두 실천 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디베이트 대회 모습.  

저학년의 수준을 고려한 2학년 독서 토론 결승전.

오후4시 스타트를 끊은 4학년 결승전.

5학년 결승전.

 

	6학년 결승전 교차질의 장면.

한국디베이트신문  Editor@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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