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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모’가 아니고, ‘청설모’예요!”정읍 고교생 연합 청소년 디베이트 동아리 <청중을 설득하는 모임>
김민영 기자  |  ninesea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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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2.13  1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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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모’가 아니고, ‘청설모’예요!”
이름을 말할 때 늘 이런 추가 설명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읍에 있는 <청설모> 회원과 그 지도교사들. 청설모는 <청중을 설득하는 모임>의 줄임말.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5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정읍 고교생 연합 청소년 디베이트 동아리> 이름이다. 적어도 정읍 인근에서는 청솔모보다 청설모가 더 유명하다.^^
이 청설모에서 다시 2020년 12월 5기 회원들의 교육연수를 진행했다. 코로나로 전국이 얼어붙었지만, 이들의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연수 참가자는 열 명 남짓의 신입회원. 하지만 이들은 정읍 지역 고등학교에서 ‘토론 좀 하는’ 학생들. 그러니 그냥 열 명이 아니라, 정읍 토론 대표선수 열 명이다. 간단히 볼 수 없다.
이 모임을 만들고, 이끌고 있는 정주고등학교 정찬영 선생님과 몇 말씀 나눴다.

- 신입회원 연수인데, 선배들이 여럿 눈에 보이네요?
“청설모는 동아리 활동인 만큼 선배들의 역할이 필수입니다. 매년 신입회원 연수에 앞선 기수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합니다. 선배들의 말이 절대적입니다. 때로는 선생님 말씀보다 더 권위가 있지요. 선배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은 청설모가 정읍에서 디베이트를 뿌리내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입회원도 이제 경험이 쌓이면 선배 멘토가 되어 후배들을 지도하겠지요.”

- 처음에 창설모를 만든 이유는?
“교육청이나 학교 중심으로 토론문화 확산운동을 할 경우, 선생님들의 인사이동 등에 의해 흐름이 끊기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하여, 선생님들의 자리이동에도 명맥이 유지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고민한 결과 <학생 주도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지요. 그래서 청설모를 만든 겁니다.”

- 청설모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합니까?“
“청설모는 2016년 이후 매년 신입회원 연수, 자원봉사 캠프, 디베이트 축제를 진행합니다. 간단히 말해 정읍에서 진행되는 디베이트 활동의 중심에 청설모가 있습니다. 이 모든 행사들을 학생들이 주도한다는 특징이 있지요.”

- 그래도 학생들만 하기에는 힘들 텐데요?
“맞습니다. 이런 행사들을 어린 학생들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해서 정읍교육지원청과 뜻있는 선생님들 학부모들이 돕습니다. 물론 가급적 학생들이 주도하게 하고, 어른들은 옆에서 돕는 역할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 정읍에는 선생님 학부모 디베이트 모임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토론대학의 제9기 토론 전문가 과정이 벌써 2년 동안 정읍에서 열리고 있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이 모임에서는 선생님 학부모가 함께 합니다. 학생들을 돕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토론 전문가가 되자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토론대학의 케빈리 학장은 ”학생들을 교육의 대상으로만 설정하고 있는 현실의 한계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훌륭한 모델입니다. 학생 중심, 학생 중심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청설모가 바로 그 사례입니다. 청설모에서는 학생이 교육 대상이 아닌 교육 주체가 됩니다. 정읍 학생들의 사례는 전국의 디베이터들에게 이미 많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ninesea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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