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베이트신문
뉴스뉴스
영화로 만나는 디베이트, 미국학교의 Class Engagement 어떻게?제4회 다코월 진행자 인터뷰...이영미 영화감독 Ye Dam Alicea 선생님
정하나 기자  |  hanajyung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1.08  18:05: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국토론대학에서 매달 진행하는 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이 화제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 1월 11일 저녁 8시에 오열리는 제4회 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도 마찬가지. 이영미 영화감독과 Ye Dam Alicea 선생님이 출연하여 영화로 만나는 디베이트, 미국학교의 Class Engagement 에 대해 소개한다. 그 전에 두 분을 인터뷰했다.

 

   
  이영미 영화감독님

* 본인 소개를 간단히 해주신다면?

“영화감독이며, 영화제작사 2개의 대표입니다.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디지털&아날로그) 장편영화 <사물의 비밀> (2011년 감독/제작/각본)과 중단편 10편, 뮤직비디오(임형주) 1편을 감독하였습니다. 영국 국립영화학교 유학 중에는 <노팅힐>(워킹타이틀) 영화 후반 작업에도 참여했습니다.
<사물의 비밀>은 모스크바 영화제 경쟁, LA 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멀티형 인간이라, 제 영화의 제작, 각본, 투자유치, 수출도 직접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영화감독입니다. 현장파로 비오는 날 밤 촬영하는 것, 레카차 타고 달리는 도로에서 촬영하는 것을 가장 선호합니다.”

* 많은 사람에게 영화는 마음 설레이기는 하지만 또 실은 간단치않은 분야라고 봅니다. 어떻게 뛰어들 생각을 하셨는지?

“영화를 단편 하나라도 연출해 본 사람은 그 일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어집니다. 그만큼 영화연출의 중독성은 강렬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화감독 지망하려는 학생들에게 발 들이기 전에 때려치라고 충고합니다.^^ 저같은 경우 영화에 뛰어든 시기는 28살로 좀 늦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절실함을 더는 막을 수 없어서 작정하고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평생 결정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 하고 계신 작업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멜러였고 상업영화였지만 상대적 규모는 크지 않 았던 첫 장편 <사물의 비밀>에 비해 큰 규모로, 장르는 실화에 바탕을 둔 사회정치 드라마로, 강렬하고 거침없는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 해외 유학 중 디베이트를 접해본 적이 있는지, 혹은 디베이트 문화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지?

“사실 유학 중에는 디베이트를 접해본 적이 없습니다. 귀국 후 디베이트의 전도사 케빈리 교수님을 통해 ‘디베이트’라는 흥미로운 영역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죠. 이후 디베이트 활동을 늘 관심있게 지켜봐 왔습니다. 조금은 핫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논리적인 대화/토론이 부족하거나 습관이 되어있지 않은 경향이 있음을 늘 아쉽게 생각해 왔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과 생각을 터놓고 명확히 Pros & Cons를 규명한 후 각자의 논지를 활발하게 피력하여 합의점을 도모하는 디베이트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발전시켜야 할 방법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이번에 다코월에서 발표하게 되는 주제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영화감독들이 즐겨 파고드는 소재/주제가 ‘사적 응징’입니다. 영화라는 것이 근원적으로 사회적 금기에 대한 관심과 도전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법과 공권력이 해결해 주지 못하는 억울함에 대한 사적 응징은 정당한가?’ - 많은 영화들 속에서 이 질문을 찾을 수 있고, 질문에 대한 다른 견해와 대답을 다양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디베이트 소재로 제일 먼저 머릿속에 떠올라서 이 주제를 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편에서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 영화를 활용한 토론 활동에 대해 생각하신 바가 있다면?

“솔직히,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말(言) 보다는 망치나 장비를 들고 묵묵히 뚝딱이는 것이 더 체질에 맞는 종족들입니다. 같이 디베이트하기엔 재미없는 사람들인 거죠.^^ 하지만, 영화일 하지 않는 모든 다른 사람들, 특히 학생들에게는 영화를 활용한 토론 활동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접근이 쉽고, 책과 달리 두 시간만 보면 되며, 딱딱하지 않고 역동적이라서 지루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와닿는 매체라서 친근하고 매력적입니다.^^ 영화마다 품고있는 다양한 내용들 속에서 디베이트의 소재와 테마를 찾아내기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준비하는 사람도 즐겁지요.ㅎㅎ

* 나아가 영화를 통한 인문학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한 편의 ‘요즘 영화’ 속에는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습, 트랜드, 생활 양태, 생각의 변화, 집단적 무의식 등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한국영화들에는 이전에 찾아 보기 힘들었던 여성 주인공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보조적이거나 상대적 역할에 머물렀던 여성들이 개성있고 전문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문제를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 많이 다루어집니다. 이는 할리우드나 유럽의 영화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의 소재/테마도 요즘엔 환경, 고독, 소외라는 21세기적인 테마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또한, 시대를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한 ‘영화의 고전들’ 속에서는 변함없이 존재하는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질문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설이나 인문학의 고전들 만큼이나, 잘 만든 명화는 우리에게 우리 자신에 대해서, 관계에 대하여, 대립이나 갈등, 그것의 폭발/해결 등 인간조건에 관해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insight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한 편의 영화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서, 혹은 여러 편의 영화를 텍스트로 비교하면서 다양한 인문학적 측면과 테마를 찾아내고 토론해 보는 것은 재미있고, 효과도 좋으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Ye Dam Alicea 선생님

Polytechnic School의 교직원 소개란에는 예담 알리시아 선생님에 대한 소개를 다음과 같이 하고 있다.

“Ye Dam Alicea teaches math in the Upper School. Before coming to Poly, she worked at Blackstone Academy Charter School, a public charter in Pawtucket, R.I., and St. Paul’s Girls’ School in London. She graduated from Harvard College with a bachelor's degree in mathematics.
Ye Dam has been dreaming of being a math teacher since she was in high school, and she strives to make her classroom an inclusive space for all learners. She believes that the dangers of innumeracy are as serious as the dangers of illiteracy, and is committed to helping students not only become numerate in their own lives but also use their numeracy to be of use to their community.”
“예담 알리시아 선생님은 Polytechnic School의 고등부에서 수학을 가르친다. 이 학교에 오기 전 선생님은 로드 아릴랜드 주의 블랙스톤 아카데미 차터 스쿨(=한국으로 치면 인가 대안학교)에서 가르쳤고, 영국 런던의 세이트 폴 걸즈 스쿨에서도 선생님으로 일했다. 하버드 수학과를 졸업했다.
예담 알리시아 선생님은 고등학생 시절이었던 때부터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는 것을 꿈꾸어왔다.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에게 특별한 수업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애를 쓴다. 선생님은 글자를 모르는 것만큼이나 숫자를 모르는 것도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해서 선생님은 학생들이 그들의 인생을 통해 숫자와 친숙해지고, 나아가 그들의 커뮤니티를 위해 그것이 쓰여지도록 학생들을 돕는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 Polytechnic School은 어떤 학교인지?

“캘리포니아 패사디나에 있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여있는 사립학교입니다. 원래는 로드 아일랜드의 블랙스톤 아카데미 차터 스쿨에서 일했는데, 남편이 UCLA 교육학 박사과정을 밟게 되어 캘리포니아로 학교를 옮겼습니다.”

* 고교 시절부터 수학 선생님을 꿈꿔왔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우선 선생님은 사람을 바꾸는 일을 하는, 아주 가치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수학은, 학생들이 어떤 수학 선생님을 만나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서 수학을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 학창 시절 디베이트를 열심히 했다고 들었습니다. 예일대에서 열린 고등학교 디베이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하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디베이트를 했던 경험이 어떤 도움을 주었습니까?

“충분히 생각하는 능력을 키운 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이를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늘 경청하는 습관을 들인 것도 디베이트 덕분입니다.”

* 한국 교육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카나다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바로 미국으로 건너와 대학까지 다녔습니다. 다만, 제가 대학생이었던 시절, 한국 인천의 미추홀 고등학교에서 방학 때 인턴 교사로 학생들에게 수학을 지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그때 한국교육 경험에서 느낀 것은?

“음... 선생님의 강의가 중심이 되는 교육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수학의 경우는 학생들에게 문제풀이를 많이 시킨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 그와 비교해서 미국 교육의 특징을 소개한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가급적 수업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미국의 선생님들은 매년 여러차례 연수를 받는데, 그 연수의 중요한 내용 중의 하나가 ‘학생들을 어떻게 수업에 참여시킬 것인가’입니다.”

* 이번에 다코월에서 발표할 내용은?

“우선은 걱정이 앞섭니다. 한국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미국의 경험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고, 한국말로 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이런 점은 미리 양해를 부탁합니다. 저는 이번 다코월에서 <학생들을 어떻게 수업에 참여시킬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미국 교육의 기본 철학, 그리고, 제가 수업 시간에 구사하는 몇 가지 테크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정하나 기자  hanajyung1@gmail.com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하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한국디베이트신문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특별시 아01849 13837 경기도 과천시 별양상가1로 18 과천오피스텔 4층 B-1호 전화 02) 886-7114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경훈  |  등록연월일 : 2011년 11월 23일  |  발행인 : 이경훈  |  편집인 : 김상화
Copyright (C) Since 2011 한국디베이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usaedunew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