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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디베이트 입문기서혜진 전문코치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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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7  18: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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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무료한 삶을 살던 어느 날 운명이 찾아옵니다.

아주 우연히 마주한 프로그램 <한끼줍쇼>

어느 가족이 나왔고 여자분이 당당하고 매력있게 이야기하는데 한 눈에 반하고 말았습니다.

어쩜 저리 말씀을 잘할까? 나도 저 분처럼 차분하고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

첫 눈에 반했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요?

저는 양팔통 사주라고 합니다. 남성적이고 진취적이고 적극적이고 즉흥적이라는 거죠.

첫 눈에 반한... 또는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찾아내고야마는 집요함까지 덧붙여

그 방송 속의 멋진 여성분을 수소문해서 찾아내고 페이스북을 들락날락하면 어찌나 사모했는지 모릅니다.

두둥~바로 이 분

사진에서 느껴지는 기품

말씀에서 느껴지는 따스함

글에서 느껴지는 깊이와 울림

(사진은 내얼굴이 부끄러워서 작은 사진으로다가)

​2018년 12월

김민영 부교수님이 한 강연장에 초청해 주셨고 그렇게 열렬히 사모하던 김민영 부교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운명처럼 거기서 또 다른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은 Kevin Lee... 이름이 케빈? 뭔가...샤프하고 댄디한 느낌

<인간은 필요없다>라는 강연을 하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뭐지? 이 느낌?

태어나서 저렇게 인사이트있게 말하는 사람 처음 보는데?

호기심이 생깁니다. 뭐지? 뭘까? 도대체 디베이트가 뭔데?

(사진은 교수님 넥타이 한 모습 보기 드물다고 해서 기록 차원에서 교수님 얼굴 집중적으로 한 컷)

​2019년 3월

그렇게 디베이트에 입문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끌림이었고 그 다음에는 지적 호기심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얼렁뚱땅 토론 전문가 과정 6기생이 되었습니다.

설렁설렁. 하라는대로. 하자는대로. 존재감없이.

그렇게 한 학기 두 학기를 보내고 얼렁뚱땅 1년 과정을 끝내니

10% 이해했나? 5% 이해했나?

​6기 졸업식날

도대체 내가 5% 밖에 이해가 안된 그 디베이트를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

그렇게 10기 과정으로 재입학을 하게 됩니다.

역사, 사회, 경제, 철학 한 바퀴를 돌고나니 디베이트에 조금 감이 생깁니다.

그런데 <디베이트>라는 것보다 Kevin Lee 교수님의 컨텐츠와 그 컨텐츠를 풀어내는 솜씨

덧붙여 동기생들과 디베이트하면서 스스로 앎을 찾아가는 과정

주입식 교육을 받던 것과는 굉장히 차이가 있는 공부법이었고

그 안에서 얻어지는 인사이트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다르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공부법을 아이들을 입문 안시키고 혼자서 왜 하고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첫 째 딸의 디베이트 입문을 꾸준히 설득시킵니다.

"세상에 정말 재미있는 공부가 있거든. 이 공부를 하면 뇌 근육도 생기고 책도 자연스럽게 읽게 되면서

말도 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같이 해볼까?" 라고 말이죠.

초등학생이였던 딸아이는 딱한마디 합니다. "거부"

​그 느낌 아세요? 엄마인 제가 장황하게 설명해도 핸드폰만 들여다 보면서

"거부~~~~~~거부! 거부..."

이 한마디로 모든 걸 다 쓰잘데기없는 걸로 만들어 버리는 단어 "거부"

그렇게 1년을 기다리면서 디베이트 여름 캠프에도 넣어보고 디베이트 대회에도 출전시켜 보고

아이가 스스로 재미와 호기심 또는 흥미를 느낄 때까지 기다려보았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엄마...엄마가 매주 줌으로 하는 거 있잖아. 그거 나도 해볼까?"

드디어 딸아이 입에서 디베이트 전문가 과정 18기에 입문을 말하고 있고

딸아이의 디베이트 입문은 우리 가족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첫째. 가족간 대화 3시간은 기본

가족이 앉아서 몇시간씩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진보한다? 역사교육은 국가의 목적에 부합해야 한다?

이런 주제로 3시간을 가족이 둘러앉아 수다를 떤다는 것은 그동안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둘째. 자매관계 개선

언니랑 엄마랑 알아듣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하닌깐 둘째 아이의 반응은

"오~우리 언니 뭔가 달라졌는데.."

어릴 때는 덩치도 큰 둘 째는 항상 첫 째 언니를 이겨먹기위해

매번 시비를 걸었는데 이제는 언니가 달라져서

범접할 수 없는 언니가 되었음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아빠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대화의 품격이 있어보인다며 흡족해 합니다.

​이 과정은 엄마들이 먼저 경험해 봐야 압니다.

여기까지 가족 입문기 초기 단계입니다. 이제 막 초기 진입을 했고 서론입니다.

이제 이러한 변화가 본론으로 갔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추후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긍정의 변화는 우리 가족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갈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디베이트를 삶의 곁에 두는 이유에 대해서도 아직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가족에게 공통의 관심사가 생겼고 그것이 가족의 취미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 적절한 선택이었다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디베이트에 푹 빠져버리면 그 순수함이 오염될까 생각이 매몰될까...

양팔통 성격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면 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쭈욱~끄집어 내어 힘을 비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록 차원의 다짐)

​전문가 과정 10기를 졸업하고 인문학 100권 과정으로 진입하는 엄마와

이제막 18기 전문가 과정에 진입한 중학생 딸아이

그리고 디베이트가 뭔지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는 막내 딸아이

본인은 절대 디베이트를 할 생각은 없지만 믿고 지켜봐주는 남편까지

우리 가족의 성장과 그 크기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간증을 통해 여러 명과 함께 나누며 그 의지를 다지고

격려와 응원을 통해 꾸준히 펼쳐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긍정의 에너지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도 전해질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우리가 진정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삶에서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현대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키워주어야 할 힘은 무엇일까요?

"더이상 우리가 살아왔던 방식과 사고와 스펙으로는 마주 할수 없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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