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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 강연자 인터뷰
정하나 기자  |  hanajyung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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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05  11: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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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이 2월 8일 저녁 8시에 줌에서 열린다. 첫번째 토픽은 <과학과 디베이트>로,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안양 부흥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김선진 선생님께서 관련 코칭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번째 시간은 한국토론대학 허향숙 부교수님이 <누구나 할 수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클래스 휘어잡기!>로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구성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하나 다코월 진행자가 두 분을 미리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김선진 선생님 가족

1.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 발령 이후로 대한민국 공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학교사 김선진입니다. 1만 시간 법칙에 따라 보통 10년을 한 분야에 종사하면 전문성이 생긴다고 하죠? 그런데 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이것저것 배워야 할 게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로 온라인 수업을 해야하다보니 새로운 온라인 기술들까지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집에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 세 명이나 있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다코월을 통해 좋은 수업 기술들을 알려주시니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디베이트와의 인연 내지는 경력은?
저는 지적인 욕구가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아쉽게도 어린 시절부터 쭉 그래왔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 특히 아이들을 낳고 나서부터 배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 사모으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마도 힘들지만 변화없고 성과없어 보이는 육아생활의 소소한 탈출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에 김민영 선생님께서 안양교육청에서 학부모님 대상으로 하시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이것저것 강의도 들어보고 독서지도사 과정도 이수했었습니다. 그런데, 김민영 선생님을 통해 디베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정말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케빈리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케빈리 교수님의 디베이트 소개 강의를 오프라인에서 6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케빈리 교수님 강의가 있다고 해서 달려가보면 항상 같은 강의였다는^^;;;) 더욱 확신을 얻어 꼭 공부를 해봐야겠다 생각을 했지만, 아쉽게도 심화반까지 이수하고 토론 전문가 과정을 못들어 갔습니다. 휴직을 하고 토론 전문가 과정을 들어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생업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그래도 여기저기 틈나는대로 디베이트 소개는 열심히 하고 다닌답니다~~^^

3. 현재 한국 학교 교실에서 과학 수업의 실태 내지는 아쉬운 점을 말씀해주신다면?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으로 교육계에서도 의사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 대인 관계 능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융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되고 있구요. 해서 학교에서도 토론수업, 모둠수업, 발표수업 등등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과제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입시체제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한 반에 많게는 40여 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인지 수준을 고려하여 정해진 기한 내에 교과 진도를 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도 성적 이외의 것에는 쏟을 에너지가 없고요. 평가에 대한 자율성이 없어 교사가 재량껏 수업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등의 이름으로 평가와 무관한 교육체제들이 도입되어 있어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평가체제를 바꾸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디베이트같은 수업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과학은 사실과 증명의 영역이라 디베이트와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선생님의 생각은?
지난 시간 박현욱 박사님이 말씀하셨듯이 과학은 관찰을 통해 생성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과학적 원리들을 밝혀가는데 있어 끊임없는 논리적 사고 과정을 통한 결론 도출이 필요하고 이마저도 세대를 거치며 다시 반박되어 질 수 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에서 ‘A는 B다’로 보여지는 과학적 사실의 발견도 전체적인 과정에서 보면 결국 주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찾아가고 반박에 반박을 거치는 디베이트 과정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인문학적으로 감수성 풍부하고 아름다운 언어적 유희로 심금을 울리는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조금 딱딱하고 무미 건조한 언어로 표현될지라도 기본적인 사고의 흐름상 과학자들에게 디베이트는 이미 체화되어 있는 방식일 것 같습니다.

5. 지난 번 코스모스 인디월을 본 소감은?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한 전문가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비전문가에게 안개를 걷어내듯 명료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일진대 박사님께서 어려운 내용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개인이 품은 신념(세계관)이라는 것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신념에 따라 현상을 해석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건 과학자도 마찬가지이죠. 과학에 있어서도 어떤 주제를 잡느냐,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내가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 등등 개인의 신념에 따라 굉장히 다른 연구가 진행되고 결과도 그 결과에 대한 해석도 달라집니다. 칼 세이건이 자신의 신념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해석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공명효과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과학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과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으로 여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삶을 살아가는데 과학은 정말 실질적이고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1인으로써 코스모스와 같은 시도들이 더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도 결국은 내가 부딪치는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이고 설명임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6. 이번 주제가 과학과 디베이트인데, 왜 이런 주제를 잡았는지 설명해주신다면?
제가 주제를 잡은 것은 아니고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과학 분야의 주제들을 디베이트에 접목시키고 싶은 정하나 선생님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학 교사라는 이유로 저에게 어려운 숙제를 시키셨는데 제가 무지 전문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그냥 평소에 관심이 있어 이리저리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할 겸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칼 세이건이 우주라는 코스모스에 관해 이야기 했다면 저는 인간의 머리 속에 있는 코스모스를 이야기하는 뇌과학이라는 학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선생님들께서 좋은 수업 방법들을 설명해주셔서 수업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선생님들께서 아주 잘하고 계신다는 것을 뇌과학의 측면에서 검증해 드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7. 이번 강좌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예정인지?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뇌구조와 신경계의 구성, 관련 물질,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수업 설계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