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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이 2월 8일 저녁 8시에 줌에서 열린다. 첫번째 토픽은 <과학과 디베이트>로, 이화여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안양 부흥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김선진 선생님께서 관련 코칭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번째 시간은 한국토론대학 허향숙 부교수님이 <누구나 할 수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클래스 휘어잡기!>로 학부모와 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업을 구성하는 방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정하나 다코월 진행자가 두 분을 미리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김선진 선생님 가족
1.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 발령 이후로 대한민국 공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과학교사 김선진입니다. 1만 시간 법칙에 따라 보통 10년을 한 분야에 종사하면 전문성이 생긴다고 하죠? 그런데 저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이것저것 배워야 할 게 나날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로 온라인 수업을 해야하다보니 새로운 온라인 기술들까지 배워야 합니다. 그런데 집에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아이들이 세 명이나 있어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네요. 그래도 이렇게 다코월을 통해 좋은 수업 기술들을 알려주시니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 디베이트와의 인연 내지는 경력은?
저는 지적인 욕구가 굉장히 강한 편입니다. 아쉽게도 어린 시절부터 쭉 그래왔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부터, 특히 아이들을 낳고 나서부터 배우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 사모으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마도 힘들지만 변화없고 성과없어 보이는 육아생활의 소소한 탈출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2018년에 김민영 선생님께서 안양교육청에서 학부모님 대상으로 하시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아 그동안 이것저것 강의도 들어보고 독서지도사 과정도 이수했었습니다. 그런데, 김민영 선생님을 통해 디베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정말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케빈리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케빈리 교수님의 디베이트 소개 강의를 오프라인에서 6번은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닌데 케빈리 교수님 강의가 있다고 해서 달려가보면 항상 같은 강의였다는^^;;;) 더욱 확신을 얻어 꼭 공부를 해봐야겠다 생각을 했지만, 아쉽게도 심화반까지 이수하고 토론 전문가 과정을 못들어 갔습니다. 휴직을 하고 토론 전문가 과정을 들어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생업을 포기할 수는 없어서...^^:: 그래도 여기저기 틈나는대로 디베이트 소개는 열심히 하고 다닌답니다~~^^
3. 현재 한국 학교 교실에서 과학 수업의 실태 내지는 아쉬운 점을 말씀해주신다면?
최근들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으로 교육계에서도 의사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 대인 관계 능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융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되고 있구요. 해서 학교에서도 토론수업, 모둠수업, 발표수업 등등 협업을 통한 창의적인 과제 수행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입시체제가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입시 위주의 수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한 반에 많게는 40여 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인지 수준을 고려하여 정해진 기한 내에 교과 진도를 나가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학업에 지친 학생들도 성적 이외의 것에는 쏟을 에너지가 없고요. 평가에 대한 자율성이 없어 교사가 재량껏 수업을 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중학교에서는 자유학기제 등의 이름으로 평가와 무관한 교육체제들이 도입되어 있어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평가체제를 바꾸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디베이트같은 수업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과학은 사실과 증명의 영역이라 디베이트와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선생님의 생각은?
지난 시간 박현욱 박사님이 말씀하셨듯이 과학은 관찰을 통해 생성된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과학적 원리들을 밝혀가는데 있어 끊임없는 논리적 사고 과정을 통한 결론 도출이 필요하고 이마저도 세대를 거치며 다시 반박되어 질 수 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에서 ‘A는 B다’로 보여지는 과학적 사실의 발견도 전체적인 과정에서 보면 결국 주장을 제시하고 근거를 찾아가고 반박에 반박을 거치는 디베이트 과정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인문학적으로 감수성 풍부하고 아름다운 언어적 유희로 심금을 울리는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힘들 수 있지만, 조금 딱딱하고 무미 건조한 언어로 표현될지라도 기본적인 사고의 흐름상 과학자들에게 디베이트는 이미 체화되어 있는 방식일 것 같습니다.
5. 지난 번 코스모스 인디월을 본 소감은?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한 전문가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비전문가에게 안개를 걷어내듯 명료하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일진대 박사님께서 어려운 내용을 아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라는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개인이 품은 신념(세계관)이라는 것이 본인과 다른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신념에 따라 현상을 해석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건 과학자도 마찬가지이죠. 과학에 있어서도 어떤 주제를 잡느냐,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내가 기대하는 바가 무엇이냐 등등 개인의 신념에 따라 굉장히 다른 연구가 진행되고 결과도 그 결과에 대한 해석도 달라집니다. 칼 세이건이 자신의 신념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해석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고 공명효과를 발휘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과학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이 이전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과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으로 여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삶을 살아가는데 과학은 정말 실질적이고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안타까운 1인으로써 코스모스와 같은 시도들이 더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과학도 결국은 내가 부딪치는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해석이고 설명임을 알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6. 이번 주제가 과학과 디베이트인데, 왜 이런 주제를 잡았는지 설명해주신다면?
제가 주제를 잡은 것은 아니고 코스모스를 시작으로 과학 분야의 주제들을 디베이트에 접목시키고 싶은 정하나 선생님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학 교사라는 이유로 저에게 어려운 숙제를 시키셨는데 제가 무지 전문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그냥 평소에 관심이 있어 이리저리 공부했던 내용을 정리할 겸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칼 세이건이 우주라는 코스모스에 관해 이야기 했다면 저는 인간의 머리 속에 있는 코스모스를 이야기하는 뇌과학이라는 학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선생님들께서 좋은 수업 방법들을 설명해주셔서 수업 방법론이라기보다는 선생님들께서 아주 잘하고 계신다는 것을 뇌과학의 측면에서 검증해 드리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7. 이번 강좌에서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 예정인지?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뇌구조와 신경계의 구성, 관련 물질,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학습이 일어날 수 있도록 수업 설계를 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허향숙 부교수님
1. 본인 소개를 해주신다면?
안녕하세요? 한국토론대학 토론 전문가 과정 1기 졸업생 허향숙입니다. 디베이트는 2012년에 입문했습니다. 경기 부천지역에서 디베이트 전문코치라는 당당한 직업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학원이나 교습소가 아닌 개인 클래스 형태입니다.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와 한국토론대학에서 진행해온 각종 대회 심판과 기관 강의 등 경험을 쉼없이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학문적 깊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역사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중세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한국토론대학의 ‘인문학 100권 디베이트’ 과정 역시 수강 중입니다.
2. 거의 한국 디베이트 역사와 함께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베이트와의 인연 내지는 경력은?
‘벌써 그렇게 되었나?’하고 이 시점에서 다시 되돌아보게 됩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 벌써 10년 세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저를 보고 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베이트와의 인연은 책 한 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인 출판사 이팝나무 이옥선 대표에게 어느 날 케빈 리 교수님의 저서 <부모가 아는 만큼 아이가 성장한다.>라는 책을 소개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없는 교육법, 디베이트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때에 한마디로 쇼킹 그 자체였습니다. ‘디베이트가 뭐지?’하는 궁금증에 알아보게 되었고 그 신비로운 교육을 저의 딸아이에게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저 또한 지켜보다가 조금씩 빠져들게 되었고 케빈리 교수님을 영접(!)한 후로는 걷잡을 수 없는 디베이트의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디베이트와 함께 한 이후 다른 직업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벌써 10년이 흘렀으니 이제는 저의 숨결조차도 디베이트로 무장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다면?
제 자랑은 아닙니다만 ^^::: 한 두 명이 아닙니다. 굳이 꼽자면 두 명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이예진 학생입니다. 저의 첫 제자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올해 경희대를 논술로 합격한 학생입니다. 제일 처음 제가 디베이트 입문을 끝내고 제 딸아이를 밑천 삼아 동네에서 딸아이 친구 그룹을 만들어 말 그대로 집에서 그냥 가르쳤습니다. 그것을 인연으로 5학년 때부터 예진 학생은 디베이트가 너무 재미있다며 디베이트 코치가 되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고2 때까지 한국토론대학 주니어코치 자원봉사를 하면서 디베이트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던 학생입니다. 이번에 논술 시험으로 대입 합격 후 글쓰기 능력 등 모두가 디베이트 덕분이라고 해서 기억에 더 남습니다.
두 번째 친구는 정재훈 학생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중2 때까지 저와 함께 디베이트 수업을 했던 학생입니다. 모든 수업을 즐겁게 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하였는데 디베이트를 배우면서 늘 친구들을 모아 놓고 친구들에게 본인이 배운 것을 다시 돌려주었던 친구입니다. 작년에 파주 한민고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학교생활 하다 보니 제 생각이 많이 나더라며 편지가 왔어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지금 한민고에서 윤희진 선생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 선생님~~ 안녕하세요! 뒤늦게 2021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ㅎㅎ 올 한 해는 코로나 상황이라 설렜던 고등학교 새내기 생활을 보내지 못한 듯하여 아쉽습니다 ㅠ ... 그래도 꽤 많은 활동들을 학교에서 했고, 글도 많이 쓰고, 발표도 많이 하면서 선생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ㅎㅎ 오랜 시간 읽고, 쓰는 법을 배우면서 고등학교 생활에 참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 이렇게 감사의 편지를 남깁니다. 할 것이 쏟아지는 고등학교 1학년 과정 속에서 각종 보고서, 자료조사, 프레젠테이션 등을 너무 유연하게 마무리를 잘했던 것 같아요. 수업 과정에서 배경지식을 또 많이 쌓아 놓아서 큰 도움이 되었구요. 초중학교 때는 사실 큰 이점을 체감하지 못하였지만.. 고등학교에 와서 이런 정보와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배운 보람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코로나가 계속 심해지는 추세라 직접 찾아뵙기는 요새 힘들겠지만, 2~3월쯤 잠잠해진다면 한번 방문하여 인사드리겠습니다 ㅎㅎ
매번 감사합니다, 은사님!!
-재훈 올림-
4. 현재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압니다. 상급학교 진학을 결정한 배경은? 그리고 지금의 심경은?
2021년도에 대학원은 수료하였습니다. 지금은 석사 논문 준비 중입니다. 제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된 배경은 말 그대로 진리를 탐구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힘이 어디에서 생겨났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케빈리 교수님을 만나면서부터 저의 인생도 변하고, 세상을 보는 눈도 변했습니다. 특히 한국토론대학 토론 전문가 과정을 마치면서 배움이라는 갈증이 끝없이 일어났습니다. 토론 전문가 과정은 특히나 우리 성인들에게는 없었던 교육 방식입니다. 그 과정에서 커져만 가는 배움의 갈망, 지식의 축적을 일깨워 준 셈이죠. 거기에 하나 더 전문코치라는 이름에 맞는 교양과 지성의 필요성이 절실했습니다. 특히 디베이트 전반에 걸쳐 역사의식이 부족했던 저에게 대학원 진학을 결정짓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대학원 진학과 함께 저에게 달라진 점이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크게는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고 저의 발전을 위한 목적도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덤이 생긴 것입니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저를 지켜보던 어머님들의 응원이 함께 쏟아진 것입니다. ‘건강 챙기세요~’ ‘우리 아이들도 선생님을 본받아 열심히 하면 좋겠어요...’ 열심히 하는 디베이트 선생님이라는 기분 좋은 소문은 정말로 아이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입학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을 했으니 2년이란 세월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갔네요. 저는 ‘대학원 가길 정말 잘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빨리 석사 패스하고 박사 과정도 질러 볼 생각입니다.
5. 개인적으로 이 커뮤니티에서 <허장군>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제가 칼을 들고 다녔을까요? 아니면 목소리가 너무 우렁차서? 고집을 부려서?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요?ㅎㅎ 모쪼록 좋은 뜻으로 그렇게 불러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이유를 붙이자면 먼저는 저를 가까이서 보아온 동료 코치님들께서 추진력이 좋다고 붙여준 것 같기도 합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디베이트 불모지에서 ‘청소년 디베이트 캠프’ ‘경기 꿈의 학교’ 등의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거나 묵묵히 한 길을 가고 있어서 붙여준 칭찬의 별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맞나요? 오히려 허장군이라고 칭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궁금해지는데요?ㅎㅎ
이번 다코월 포스터에는 한술 더 떠서 ‘디베이트계의 스파르타쿠스’라니 황송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름에 걸맞는 전문코치가 되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 현재 디베이트 수업을 가장 왕성하게 하고 있는 분 중의 하나로 압니다. 그 현황을 소개해주신다면?
그...그...그런가요... 이미 많은 코치님들께서 주위에 학원이나 교습소로 디베이트 부흥을 이루고 계십니다. 저는 학원도 교습소도 아닌 개인의 클래스입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려움이 있지만 학부모님들의 응원을 등에 지고 꾸준히 이어 나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9개 팀을 운영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 개 팀이 무너지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초등 5학년 예비팀 2팀(2~3월 오픈 예정), 중1팀 4개팀, 중2팀 1개팀, 중3팀 1개팀 해서 현재는 6개팀입니다. 3월이 되면 8개 팀이 확정입니다.
7. 이러한 성공에 이르게 된 비결을 소개해주신다면?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다만, 비결이라고 한다면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베이트는 단기간에 이루어 낼 수 없는 수업인 만큼 밥 먹듯이 꾸준하게 해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 눈에 무엇인가가 보이지 않을 때면 국·영·수가 아닌 이상 제일 먼저 끊기 십상이고, 학생들에게 시간이란 금과도 같아 이러저러한 이유로 팀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팀수업이 특징인 디베이트 수업을 위해서 코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있어야 하고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8. 이번 강좌에서 다룰 내용을 미리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길을 열어줘라~! 도전하라~! 개발하라~! ”
한마디로 함축하자면 위와 같습니다. 미흡하나마 지속적인 코치 활동을 위한 저의 경험을 나누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학부모님과 많은 소통을 해야 할 때, 코치가 학부모님들께 휘둘리지 않고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모두가 즐거운 디베이트 수업을 위한 저만의 Tip이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거창해 보이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코월에서...^^
9. 작년에 정식 개교기념일을 진행한 한국토론대학에 교수부의 일원으로서 거는 기대가 있다면?
한국토론대학 4주년 기념행사는 지금 다시 돌이켜 보아도 뭉클합니다. 이 시점에서 한국토론대학의 종착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은 한국토론대학이 대안 대학으로서 걸맞는 지위와 커리큘럼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교수부는 교육현장에서 디베이트가 확산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을 위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수부에 걸맞는 교양과 전문 지식을 갖추기 위하여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해야 하며 후학 양성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일원으로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한국토론대학의 명성이 브랜드화되어 세인트존스칼리지 보다 더 먼저 떠오르는 한국토론대학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하나 기자 hanajyung1@gmail.com <저작권자 © 한국디베이트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