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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 만들기 모듈 제시"허장군의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 만들기’ 3
허향숙  |  cuteh2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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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6  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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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5회 다코월(=다양한 코칭기법 월례모임)에서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 만들기> 강좌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허향숙 부교수가, 그 날의 강연 내용을 좀더 자세히 글로 푼 시리즈를 연재한다. 허향숙 부교수는 디베이트 코치의 상호 연대와 협력을 특히 강조한다. 이 칼럼에 대해서도 코치들의 호응과 활발한 소통을 희망하고 있다. <편집자 주>

안녕하세요? 한국토론대학 부교수 허향숙입니다.
허장군의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 만들기’ 세 번째 칼럼으로 인사드립니다.

   
 

 "디베이트는 단기간에 이루어 낼 수 없는 수업입니다. 밥 먹듯이 꾸준하게 해야 하는 장기전입니다. 오랜 시간 토론을 하면서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강의 명품 디베이트 클래스를 만들 때 기준으로 삼을 만한 모듈(module)을 제시합니다.”

코치님들께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 만들기를 위한 모듈을 제시하겠다고 과감하게 말씀드립니다. 첫 번째는 학부모 워크샵입니다. 학부모 워크숍의 플랜을 단계별로 계획하여 브리핑할 때 부모님들의 반응은 가장 뜨거웠습니다. 그럼 플랜(Plan,=계획)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시작해 볼까요?

   
 

아마 코치님들도 사전 미팅은 모두가 하고 계실 것입니다. 굳이 제가 워크숍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커피숍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디베이트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플랜(Plan,=계획)을 세워 놓고 제대로 된 워크숍을 진지하게 진행했을 때 학부모님들의 자세와 관심도는 확실하게 달라집니다.

01. 수업 시작 전 반드시 학부모 워크숍을 하라!

▷ 디베이트는 왜 필요한가?
▷ 팀 수업에서 주의할 것은?

수업 시작 전 모두 학부모님, 아이들을 미리 만나는 미팅은 필수입니다. 학부모 워크숍을 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왜 디베이트가 필요한가? 둘째, 팀 수업에서 주의할 것은?에 대한 정확한 이해입니다. 학부모님들과 약속을 정할 때는 미리 충분한 시간을 정하고, 장소는 수업할 장소 또는 워크숍을 하기에 조용하고 PPT 설명이 가능한 장소를 택해야 합니다.

학부모 워크숍의 첫 번째 목적은 ‘디베이트가 왜 필요한가!’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디베이트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포맷에 대하여 PPT를 통해 설명합니다.
제일 먼저 코치 자신을 소개합니다. 특히 디베이트 경험에 대한 이력이 있다면 자신 있게 소개하시기 바랍니다. 디베이트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보여주세요. 이어 디베이트가 왜 필요한지에서부터, 수업에 대한 플랜 및 단계별 과정,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 환경 등 필요사항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야 합니다.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가 “우리 아이가 혼자만 말도 안하고 있을까봐 걱정이에요“입니다. 이럴 때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포맷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임을 강조하면 좋습니다. 또, ‘왜 디베이트인가!’ 순서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의 변화와 디베이트의 다양한 효과를 조목조목 설명해 드리면 되겠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처음에, 토론은 학교생활을 잘하기 위한 준비 중의 하나로만 이해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우리 아이가 기죽지 않고 발표와 말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정도입니다. 토론을 배움으로써 대화의 기술을 터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요. 학교 공부가 더 우선적인 부모님들은 국·영·수를 우선으로 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토론을 배우게 합니다. 그것마저도 학원 시간이 바뀌면 토론 수업을 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생각을 워크샵을 통해 바꿔야 합니다.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생각하는 힘’을 가진 사람이며,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을 때 오래가는 공부력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시켜야만 합니다. 그랬을 때 비로소 믿고 맡기고 적극적인 협력자가 됩니다.
디베이트에 대해서 잘 몰랐을 때 했던 질문과 알고 난 이후의 질문은 차원이 다릅니다.

둘째, ‘팀 수업에서 주의할 것은?’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사전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워크샵을 통해 학부모님께 팀 수업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고, 이에 따른 방침을 따를 것을 약속받아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학부모님은 배우는 데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디베이트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만 알고, 이웃집 아이가 한다고 하니까, 발표나 수행평가를 잘하기 위해서 배운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문의하시는 학부모님이 대다수입니다. 한국에서는 중학생이 국회의원보다 바쁘다는 말도 있는데, 이런 빠듯한 스케줄과 충돌하면 팀 수업은 어려워지고 급기야 깨지기 쉽습니다. 사전에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디베이트 클래스를 시작하면, 깊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학부모님, 학생들을 리드해야할 코치가 거꾸로 학부모에게 휘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디베이트 클래스 생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고, 모두에게 불만족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팀 룰(Rules, 규칙)을 미리 정해야 합니다. 제 경우를 들어 보겠습니다.

 

■ ‘1년 안에 이사 계획이 있다면 팀에서 빠져라.‘라고 과감하게 안내한다.
■ 계획에 없었으나 불가피하게 수업을 중지하는 일이 생길 경우, 최소 한 두 달 전에 알려 새로운 팀원이 구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팀 수업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무책임한 일임을 사전에 주지시킨다.
■ 휴강은 설 명절, 추석 명절, 8월 첫째 주, 휴가 주 외에 없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불가피하게 수업에 불참할 경우(가정 대소사, 가족 여행, 질병 등) 팀원을 위한 사전 준비는 해주고 불참한다. 사전 준비란 토론 주제에 대한 찬반 입안문을 써서 팀원에게 미리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본인에게는 수업에 불참하는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하는 의미가, 팀원들에게는 본인이 빠진 만큼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 당연히 불참에 대해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경우에 불참이 허용되나 이에 따른 수업료 차감은 없다. 팀 수업이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보충 수업도 없다.
■ 방학 중 해외 연수로 인해 한 달 또는 그 이상을 통째로 빠지는 경우, 사전에 알리고 다른 팀원을 뽑아놓고 해외 연수에 참여한다. 귀국 후 계속 팀원으로 활동하고 싶은 경우는 연수 기간 중이라도 수업료를 부담한다.

보충설명입니다. 저는 팀원은 6명, 수업료는 팀당 정해진 금액으로 받습니다. 팀원이 빠져도 금액은 같습니다. 그러면 당사자들은 팀원을 채울 수밖에 없습니다. 사사로운 개인의 스케줄로 팀원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행여 이사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팀을 나가야 하는 경우에도, 이상에서 말한 것처럼 모두에게 한 두 달 전에 알려야 합니다. 그래야 수업 분위기가 술렁이는 일이 없습니다.
이처럼 수업 시작 전에 구체적인 룰(Rules)이 공유되어야 합니다. 팀 수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 수업에 들어오지 말 것을 미리 안내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팀 활동에 피해를 주는 여러 행위들을 미리 소개하고, 이에 대한 규칙을 사전에 하나하나 안내해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이런 규칙들이 아이들을 위한 조치임을 설득시키는 것입니다. 간혹 중간에 들어오는 새 친구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사전에 미리 배운 아이들이 스승이 되면서 자기 친구들을 지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실제 현장에서 보면, 친구인데도 좋은 스승이 되어 팀웍, 협동심, 인성에 자극이 되는 활동을 합니다.
이상과 같이 사전에 팀 규칙을 공유해야 나중에 빠져나가는 경우가 발생해도 학생, 학부모, 코치 모두 당황하지 않습니다.

팀 수업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최강의 디베이트 클래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수업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해서는 안됩니다. 명품 디베이트 수업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학부모님들께 정확하게 인식시키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혹시 “그렇게까지 해야 해?”라고 생각하시는 코치님들도 계실까요? 어디까지나 제 경우를 를 들어 설명한 것이니 서로의 조건에 맞게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3월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
02. 공개수업을 진행하라!
03. 수업시간의 모든 것은 기록으로 남겨라!
위 두 모듈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허향숙  cuteh2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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