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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싶은 시간에도 또 토론을 하자고 해서 놀라"2021.3.14.~2021.4.18. 사이 온라인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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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21  09: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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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한국토론대학 청소년 자원봉사단 소속 학생의 디베이트 자원봉사 참가 후기이다. 이들은 제13조 소속으로 2021.3.14.~2021.4.18. 사이에 온라인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편집자 주>

송종현 (메인코치)
온라인으로 해보는 두 번째 자원봉사. 이미 온라인 수업의 아쉬운 참여도를 겪어본 나는 이후로 오프라인 봉사만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봉사요청을 다시 받게 되었다. 나는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번 봉사활동까지만 보조코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그런데 처음으로 메인코치에 배정되었다. 수많은 감정과 생각이 교차했다. 온라인 + 메인코치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잘 할 수 있을까? 다행히 중학생이 아니라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었다. 부담은 조금 덜했다. 처음 맡아본 메인코치답게 보조코치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도 주선해보고, 의견도 지난 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제시하고, PPT도 찾아보고 만들어보며 준비를 더욱 열심히 하였다. 내가 메인코치를 처음 하듯이 보조코치를 맡은 친구들도 중학교 2학년으로 처음 해보는 듯했다. 내가 최대한 부담하고 그 친구들은 처음으로 해보면서 조금씩 배워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역할 분담도 적절히 하고 준비를 마쳤다.
첫째 주는 무척 정신없이 흘러갔는데, 즉흥 연설과 디베이트 설명, 집체 디베이트를 진행하였다. 모두 처음해 보는 역할이기 때문에 내가 다 맡아서 진행을 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무사히 진행을 하였다. 진행을 하면서 아이들에게서 느낀 점이 정말 많았다.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보여준 높은 참여도와 의욕이었다. 이는 카메라 너머에서도 볼 수 있었다. 열심히 발표를 하고 하나라도 대답을 더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이전에 지도했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정말 준수하게 임했다. 너무 좋았다. 아이들의 이런 열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녹화를 까먹었고 보조코치 한 분은 일일 보고서를 까먹었다. 무척 당황스러웠다. 다행히도 담당자님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지만, 다음부터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수업을 마쳤다.
둘째 주는 첫 번째 주제 설명도 하고 준비도 해보았다. 이 날 역시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주제 설명을 하던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더욱 원활하게 진행이 되었다.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질문했는데, 답변을 통해 다들 이해를 잘하고 넘어간 듯하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후 소회의실을 만들어 팀 별로 보조코치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입안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중간 중간 방을 옮겨가며 도움을 주던 나는 보조코치들이 충실하게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우려를 접었다. 녹화랑 캡쳐 등 맡은 역할을 잊어먹지 않고 이행했고, 보조코치 분들도 보고서를 다 써주어서 2일 차부터는 아주 부드럽게 흘러갔던 것 같다.
셋째 주는 첫 주제 토론과 두 번째 주제 설명을 하였다. 별 다른 문제없이 흘러갔지만 딱 한 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바로 강평이었다. 나와 보조코치 모두 강평을 하였는데 보조코치 분들이 강평을 조금 세게 한 것이다. 아이들이 당황했던 것 같다. 다행히 그 부분은 잘 수습하고 넘어갔지만 다음부터는 강평을 할 때 더욱 섬세하게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 주부터는 별다른 문제없이 토론을 진행했다. 다섯 번째 주는 시간이 남아서 내가 ’인공지능의 발전은 인간을 행복하게 할 것이다.‘ 라는 주제로 주제 설명을 해주고 토론을 진행시키게 되었다. 물론 이 주제는 이미 우리는 겪어본 주제이지만, 이 주제가 우리의 앞으로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토론을 진행하게 되었다. 내용이 조금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러한 내용을 보고도 이해를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날은 선정한 주제로 토론을 해보고 자유롭게 Q&A도 해보았다. 원래는 하고 싶은 활동이 있으면 자유롭게 시켜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놀랍게도 또 토론을 하고 싶다고 해서 무척 놀랐다. 나 같아도 쉬고 싶었을 텐데 또 토론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정말 대견스러웠다. 그래서 또 토론을 하게 되었다. 한 주제로 자유토론을 하다가 지쳤는지 Q&A를 시작했다. 나이부터 시작해서 음악까지 물어보며 재미있게 마무리를 하였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은 가장 여운이 남는 자원봉사였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자원봉사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자원봉사는 고심해봐야겠지만, 시간이 된다면 나는 당연히 자원봉사를 계속 할 것이다.

백소현(보조코치)
나는 원래 토론과 디베이트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상황과 맞게 코로나 19에 대한 주제를 한 것은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준 것 같다. 사실 나도 이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자료를 준비하며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종종 들었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너무 열심히 참여해주고 집중도 잘 해주어서 후회 없고 보람찬 6주를 보냈다. 나도 거의 다 한번 쯤은 들어본 내용이었지만 이 수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지식과 배움을 쌓아간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첫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어떨지, 과연 잘 따라올지,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정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내가 걱정을 했던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로 재밌게 수업을 했다. 마지막 날에는 서로 궁금했던 것도 물어보며 친해질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 수업이었다. 디베이트 봉사활동을 하며 다른 코치 분들과도 의견을 맞춰보고, 함께 자료를 만들고 대화하는 과정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 방식과 의견을 맞추는 방법도 알아간 것 같아서 유익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몇 번 있었다. 수업이 끝난 후에도 적극적으로 디베이트 형식과 모르는 것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에게 가르쳐 주며 보람도 느꼈다. 선생님들이 느끼시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해 주어서 고맙기도 했다. 이런 보람이 신나게 수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내가 공유한 입안서 양식과 주제배경 등 내가 만든 자료들을 잘 활용하며 과제를 제출하는 모습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다. 벌써 6주가 이렇게 빨리 지나가 버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고, 얻는 것도 많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음 디베이트 캠프에서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지웅 (보조코치)
처음엔 자격증을 딴 지 얼마 안됐기도 하고, 또 아직 그렇게 선생님처럼 잘 하는 것도 아니어서 약간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수업 중간중간 계속 친구들이 반응을 열심히 해줘서 그런지 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평소에 디베이트를 할 때 많이 썼던 방법이나 팁같은 것들을 많이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애들이 아직 디베이트를 한 지 얼마 안돼고 아직 잘하지 못할 걸 알면서도 총평을 할 때 조금 아쉽다는 듯이 애들한테 상처를 주듯이 말을 했던 게 많이 미안하게 느껴진다. 앞으로 디베이트 주니어 코치를 다시 할 기회가 있다면, 총평을 할 때 좀 더 긍정적으로 해줘야겠다. 수업을 할 때도 너무 수업만 하지말고 퀴즈도 가끔 내면서 좀 더 재밌게 수업 분위기를 만들어가야겠다. 지금까지 디베이트를 하면서 항상 긴장되고 내가 맡은 역할을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임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디베이트를 처음 할 때 마음이 이해되었다. 디베이트 처음 할 때는 원래 긴장이 많이 되는게 당연한 거라면서 격려를 해준 게 그래도 그나마 친구들이 자신감을 갖게 해준거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해 볼 의향이 있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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