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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는 사람 없이 함께 이끄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케빈이 만난 디베이터> 원준서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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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1.27  1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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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터 열전을 시작한다. 오늘은 디베이트가 활성화되어있는 정읍 지역에서 청설모라는 조직을 이끌고 있는 원준서 학생을 만났다. <편집자 주> 

   
  원준서 학생

1. 본인 소개를 하자면?
안녕하세요? 저는 청설모의 8기 회장을 맡고 있는 정주고등학교 1학년 원준서입니다.

2. 청설모라니?
청설모는 <청중을 설득하는 모임>의 줄임말로, 정읍의 토론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토론을 가르쳐주며 토론을 즐기는 모임입니다. 처음이어도 토론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정읍교육지원청이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3. 청설모가 하는 활동은?
우선 우리 스스로 여러 가지 주제로 토론을 하는데요. 동학농민운동, 코로나, 사회적 약자 등 우리 사회에서 이슈나 문제가 되거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서 토론을 합니다.
청설모 활동 중 더욱 중요한 것은 토론 자원봉사입니다. 정읍 지역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디베이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또 실제로 디베이트 활동도 지도합니다. 디베이트 캠프도 저희가 이끕니다.

   
정읍교육지원청에서 주최한 초중학생 디베이트 자원봉사 캠프에 코치로 참여하여 초등생을 지도하고 있는 원준서 학생

4. 학생들이 학생들을 지도하다니, 독특해 보입니다.
맞습니다. 정읍 특유의 활동입니다. 정읍에서는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토론 활동을 이끌어갑니다. 교육지원청에서 많이 도와주십니다. 제가 8기 회장이니, 벌써 8년 동안 지속된 활동입니다.

5. 디베이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무언가에 대해 얘기하고 남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그 당시 제가 과학에 흥미가 있던 것을 알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5학년 때 과학 토론 대회에 나가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거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그 뒤로 토론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에 생겼습니다. 어떤 주제가 생기면 저의 의견을 거리낌 없이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과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6. 디베이트가 본인의 생각과 삶에 어떤 변화를 끼쳤는지?
원래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말하면, 그런가 보다 하고 저의 의견을 굳이 나서서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디베이트를 하고 나서는 주위 사람들의 의견이 잘못되었거나 맞지 않을 때 나서서 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비판적 사고를 통해, 어떤 사회적 문제나 갈등이 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고 그에 관심을 가지며 해결방안까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발표하거나 사람들과 대화하고 무언가를 말할 때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내가 하는 말에 확신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말을 할 수 있게 되다 보니 학교에서나 학교 밖에서나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 2024년 청설모 활동 계획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활동을 해오지는 못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저희가 토론에 관해 아는 지식을 알려줄 예정입니다. “토론이란 무엇일까?” “토론을 하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등 궁금증을 해결해 주며 여러 학생들과 함께 토론하면서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를 키워가려고 합니다.

8. 2024년 본인의 디베이트 공부 계획은?
2023년 11월에 정읍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 과정에 참여하여 한국디베이트코치 자격증 3급을 취득했습니다. 이 자격증을 딴 이유는, 저 스스로 디베이트에 대한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었고, 또 초중학생같은 후배들에게 디베이트를 지도하려면 무언가 공식적인 자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청설모 회원들이 정읍교육지원청의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디베이트 코치 자격증을 취득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토론에 관심을 가지고 청설모와 같은 토론에 관련 있는 활동들은 꾸준하게 하려고 합니다. 독서토론, 역사토론 등의 여러 가지 분야에서의 디베이트를 경험해 보며 디베이트에 관한 저의 지식을 쌓아갈 것입니다.

9. 앞으로의 꿈은?
현재 정확한 진로는 정해져 있지 않으나 학업과 토론 활동을 병행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싶은데요.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항상 공부보다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만약 제가 진로를 찾고 일을 하게 된다면 사람들 앞에 서서 뒤처지는 사람 없이 함께 이끌며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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