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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출발한 선거에서 디베이트 효과를 절감"<케빈이 만난 디베이터> 이승민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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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08  04: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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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에 있는 학생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터 열전을 시작한다. 오늘은 부학생회장 선거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연설을 통해 극적인 반전의 결과를 이뤄낸 인덕원중학교 1학년 이승민 학생을 만났다. <편집자 주> 

   
  디베이트에서 발언 중인 이승민 학생

1. 본인 소개를 한다면?
청소년토론스쿨 2기에 진학 중입니다. 최근 드디어 토론 전문가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안양시의 인덕원 중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2. 디베이트 경력은?
청소년토론스쿨에서 1년 전부터 시사디베이트 과정을 시작해 한국디베이트코치 3급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6개월 전에 시작했던 주니어인문학 과정은 1주일 전에 수료했습니다. 지금은 토론 전문가 과정 이수 중입니다.

3. 디베이트에 입문하게 된 동기는?
사실 처음에는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다니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끈질기게 저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설득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4. 디베이트를 한 후 변화가 있다면?
사실 제 스스로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처음으로 변화를 느끼게 된 것은 주변인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말할 때 표현이 명료하고, 정리가 잘되어있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선거에서 그 변화를 절감했습니다.

5. 이번에 학교에서 부학생장이 되었다는데, 그 사연을 좀 소개해주면?
사실 처음에는 제가 초등시절 전교회장을 한 경험도 있는 데다, 평소 선배들과도 친하게 지냈고, 경쟁 상대도 1명이라 무난하게 당선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습니다. 홍보 포스터를 붙여야 하는데, 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포스터도 없이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를 통한 공약 혹은 다짐의 소개도 없이, 모든 것을 제가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출마한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연설로 극복하고 부학생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포스터 앞에 선 이승민 학생

6. 연설을 어찌했길래?
그 어려운 조건에서 연설은 저를 모두에게 소개할 유일한 기회였습니다. 연설문을 작성할 때 제일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은 '어, 나 왜 이렇게 잘 쓰지?'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이전에는 글 쓰는 것을 힘들어했는데 말입니다. 평소 못 느끼던 디베이트의 효과가 드러난 것이었습니다. 연설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보다 더 여유 있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발표했습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반응해 주었고, 결국 저는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3배의 득표차로 당선되었습니다. 비결은 연설이었고, 그것은 디베이트 덕분이었습니다.

7. 앞으로 디베이트 활동의 계획 혹은 목표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디베이트의 진면목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디베이트를 열심히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저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디베이트 활동에 참여하여 디베이트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8. 앞으로의 꿈은?
항상 비판적 사고에 입각해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고, 하지만 잘못이나 비판을 인정해야 할 때는 바로 인정하는 쿨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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