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에 있는 비전고등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눈길을 끌었다.

2024년 7월 9일부터 7월 12일까지 비전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학급당 4시간 씩 독서토론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학년이 348명, 2학년이 346명, 3학년이 306명으로 총인원은 정확히 1000명이었다.

1학년의 경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읽고 <세계는 곡물 투기를 금지해야 한다.>라는 주제로 디베이트했다. 2학년은 <인간은 필요없다>라는 책을 읽고 <인공지능은 인간을 더욱 행복하게 할 것이다.>라는 주제로 디베이트했다. 3학년은 <황혼의 사색>이란 책을 읽고 <인구를 지구의 적정인구로 줄여야 한다.>라는 주제로 디베이트했다. 관련 책과 관련 디베이트 주제는 매년 새롭게 바뀐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토론 활동이었기에 한국토론대학 소속 디베이트 코치도 11명이 파견되었다. 코치들은 1학년 10개반, 2학년 10개반, 3학년 10개반으로 나뉘어 디베이트를 지도했다. 

3학년 반을 맡았던 현동진 코치는 "첫째 날과 둘째 날 사이에 하루 갭이 있었는데 그 날 모의고사가 있었다고 한다. 고3의 시험 압박이 짓누르는 날이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참여에 긍정적이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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