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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없이 내딛는 첫 걸음이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케빈이 만난 디베이트 코치> 안병학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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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1.10  0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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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베이트 열풍이 불고 있다. 서로 다른 장에 있던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디베이트에 헌신하고 있다. 궁금하다. 어떤 사연으로 디베이트에 뛰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궁금증을 풀고자 케빈리가 한국 디베이트 코치 열전을 시작한다. 이번에 만난 사람은 2011년 연말 대구 송현여고에서 디베이트 캠프를 주도한 안병학 코치/교사. <편집자주>

   
안병학 코치/교사
본인 소개를 한다면?

교직에 입문한지 13년째인 역사 전공 교사입니다. 현재는 송현여자고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디베이트를 접한 계기는? 그리고 그때 느꼈던 생각은?

2011년 8월 대구시 교육청에서 실시한 ‘디베이트 코치 양성 직무연수’ 과정을 통해서 디베이트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공 수업 이외에 논술수업과 책쓰기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사고력 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자 하였습니다. 논술수업과 책쓰기 동아리 운영도 학생들의 사고력 향상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논술 수업과 책쓰기 동아리 활동의 진행 과정에서 교사의 개입과 주도적 역할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학생들의 주체적 참여와 활기찬 활동에서는 상당한 제한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때 ‘디베이트 코치 양성 직무연수’를 통해 ‘학습의 오케스트라’로 소개된 디베이트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료 조사하기-읽기-말하기-쓰기가 하나의 통합된 활동 과정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에 큰 효과가 있으리라 짐작되었습니다. 아울러 그 동안 진행해 왔던 논술과 책쓰기 활동을 통합하여 새로운 활동을 연결 시킬 수 있는 매개 고리도 찾을 수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과감히 학교에서 디베이트 클럽을 조직하고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치른 캠프에 대해 개괄적으로 소개해준다면?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에서 기존에 진행한 ‘정의캠프’ 프로그램을 모델로 하여 ‘2011. 송현 디베이트 캠프’의 주제와 프로그램을 잡아 보았습니다. 주제는 ‘정의와 국가의 역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로 했습니다.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가 우리 사회의 각종 현안 문제에서 대립하는 가치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조정하는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며, 정의의 원칙에 입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는 측면의 정의의 실현과 공동체의 구성원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고 공익적 가치를 정의의 이름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디베이트 코치를 시작하는 것도 주저하시는데, 캠프를 과감히 결정한 배경은?

우리 학교의 학생들에게도 캠프의 경험을 통해 디베이트의 형식에 보다 익숙해 지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학교에서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장 선생님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이 중요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캠프 준비 과정을 소개한다면?

캠프의 준비 과정에서는 프로그램의 마련과 수강생 모집 및 강사ㆍ코치진의 섭외, 그리고 진행을 위한 자료집 제작 등의 준비 후 실제 실행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은 앞서 말한 것처럼 ‘정의와 국가의 역할(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로 하였습니다. 디베이트 토픽으로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가 구체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교육ㆍ경제ㆍ사회 영역에서 각각 대학등록금 문제와 SSM 문제 및 부양의무제 문제를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진행 과정에서는 우선 정치외교학과의 대학 교수님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확인하고, 디베이트 토픽을 통해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현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디베이트 캠프 수강생 모집은 학내 공지와 담임 선생님의 협조를 통해 선착순으로 선정했습니다. 이미 10월 중 학교에서 교직원 연수에 이어 학생ㆍ학부모 대상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의 케빈 리 대표님의 ‘디베이트 강연’이 실시되어 디베이트에 대한 기본 개념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대구광역시교육청에서 진행한 디베이트 클럽 공모에 우리 학교 디베이트 클럽이 선정되어 18명의 학생이 디베이트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디베이트 클럽 회원에게 우선권을 주고 나머지 신청학생을 선착순으로 접수하여 4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캠프진행을 위한 강사진 구성에서 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디베이트 캠프의 특강 교수님은 우리 학교의 여러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는 교수님께 취지와 내용을 말씀드려 쉽게 협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디베이트 코치진은 함께 교육청에서 실시한 ‘디베이트 코치 연수’ 및 ‘디베이트 심화’연수를 함께 이수하고 각 학교에서 디베이트 클럽을 운영하고 계신 여러 학교 선생님들께 협조 요청을 얻어 진행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디베이트 캠프는 4개 반으로 구성하여 각 10명씩 2명의 코치 선생님의 지도 속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캠프 운영을 위한 비용은 교장 선생님의 강력한 의지와 재정 지원 협조를 통해 학교 운영경비로 100%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자료집의 제작 과정에서도 전체 주제에 부합하는 하위 주제를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강사진 협의를 통해 수정보완 후 학생들에게 캠프 진행 3일 전에 배부함으로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준비 과정이 3주 만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물리적 시간이 가장 부족하였습니다. 계획의 수립과 예산의 확보, 수강생의 모집 및 강사ㆍ코치진의 구성과 사전 준비 협의회, 자료집의 발간 등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바삐 이루어졌습니다. 좀 더 치밀하고 체계적인 계획과 운영을 위해서는 2달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지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교장 선생님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지만 예산 확보에서는 학년말이라 각종 예산이 지출된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신 학년이 시작 전 예산을 확보하여 이를 토대로 진행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캠프 후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무료로 교육 기회를 받고, 더불어 식사와 간식까지 제공되었다는 측면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이 캠프를 마친 후 교장 선생님이 직접 수여한 수료증을 통해서 하나의 과정을 마무리했다는 뿌듯함도 함께 했구요. 또한 2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관련된 주제를 소규모 그룹으로 각 논제별로 디베이트 매치를 진행함으로 형식과 내용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캠프 후 학부모들의 반응은?

학교에서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해줘서 특히 감사의 뜻을 전해 주었습니다. 아울러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공교육 체계 속에서 지속성을 갖고 추진되어지길 기대하였습니다. 
 
캠프 후 코치진과 교장선생님의 반응은?

단 2일간의 캠프 진행이었지만 학생들의 성장과 뜨거운 열의 등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학생들의 만족감이 높은 만큼 지속적으로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후 학교에서의 디베이트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은?

현재 학교 디베이트 대회와 인근 4개 학교와 연합하여 디베이트 리그를 계획하여 1월 중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내의 디베이트 클럽의 운영 뿐 아니라 몇 몇 교과에서는 수업 주제에 맞추어 디베이트를 수업 방법으로 진행 볼 수 있으면 어떨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디베이트 코칭을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해주신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기 때문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하면서 준비가 완성되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특히 디베이트는 많은 이론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디베이트 클레스를 운영하는 경험이 자신감을 갖게 해 주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교 선생님이시라면 기존의 토론 수업보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계적인 학습 진행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논술수업까지 병행 할 수있는 좋은 교육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망설이기보다는 주저없이 내딛는 첫 걸음이 큰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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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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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디렉터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2012-02-01 16:21:32)
코치디렉터
준비되었기 대문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하면서 준비가 완성되어 진다는..말씀이 와닿습니다.
(2012-01-11 18:51:48)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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